타포회원님들,,, 연말 주,정차 주의 하시기를,,,

불법주차 유혹하는 골목길, 숨은 눈이본다.

[서울시내 무인 CCTV 1550대]

강남구에 168대로 가장 많아,,,

승용차는 5분 넘으면 불법,

택시·트럭은 10분 이상 단속…

승차 거부에도 활용할 계획

"서울 이태원우체국 앞에서는 주·정차하지 마세요."

이태원 입구에서 남산3호터널로 가는 도중 있는 이태원우체국.

이 앞은 도로 가장자리가 비교적 한적해 운전자가 차량을

주·정차해놓고 가도 될 것 같다는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그랬다간 대번에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날아들

가능성이 크다.

이곳에는 무인 불법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고,

이 CC TV는 서울 시내 어떤 다른 CC TV보다 불법 단속 건수가

많았다.

◇이태원우체국 앞 주·정차 단속 1위.

올 1~10월 사이 이태원우체국 앞에서는 7057대가 불법 주·정차로

걸렸다.

하루 24대꼴이다.

그다음으로 많이 걸린 곳은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 사거리.

여기서도 10개월 동안 6765대가 주·정차 위반 딱지를 끊겼다.

마포구에서 상암동 1715-4 LG텔레콤 앞에 단 CC TV는 5485대를

적발했고, 종로구 내수동 주상복합건물 '경희궁의아침'에서

서울지방경찰청으로 가는 도로에 있는 CC TV는 이 기간에

5005대를 적발했다.

서울 시내 골목골목마다 숨어 있는 불법 주·정차 단속 CC TV는

1550대에 달한다.

자치구에서 1213대를 운용하고, 서울시에서 236대를 관리한다.

시내버스에도 28대, 관용 승합차에 73대가 달렸다.
CC TV가 가장 많이 깔린 지역은 강남구로 168대이며,

그다음이 서초구 149대, 종로구 104대, 중구 102대 순이다.

도봉구가 8대로 가장 적었고, 강북구(19대)와 용산구(21대)도

CC TV가 적은 편이었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CC TV에서 잡은 불법 주·정차 건수는

2008년 16만6718대에서 2009년 14만5717대,

2010년 11만1507대로 갈수록 줄고 있다.

◇무인 CC TV로 전방위 감시.

주·정차 위반 단속 요원이 안 보인다고 해서 아무 데나

차를 세우면 낭패에 빠지기 십상이다. 이런 무인 CC TV가

사실상 단속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시나 구 교통정보센터 상황실에서는 직원들이 CC TV로

해당 구역 차량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불법 주·정차를 발견하면

이를 촬영해 통보한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명이 20개 화면을 쳐다보며

단속하고 있다.

토요일이나 공휴일, 평일 점심때 등에는 되도록 계도 위주로

운용하고 있으나 교통 혼잡 지역은 예외다.
승용차는 5분 이상 세워놓으면 바로 불법 주·정차로 간주하지만

1.5t 이하 트럭이나 택시는 각각 15분, 10분으로 지켜보는

시간이 다르다.

생계형 차량이기 때문에 사정을 감안한다는 취지다.

서울시 통계를 보면 불법 주·정차가 가장 많이 걸리는 때는

오후 9~10시가 전체 단속 건수 중 11.1%를 차지해 1위였고,

다음은 오후 8~9시 사이(9.9%), 오후 7~8시(9.1%) 순이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퇴근시간대라

단속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20.7%로 1위였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걸리는 차량이 적었다.
시에서 CC TV를 가장 많이 설치해놓은 곳은 청계천로.

이 일대에 CC TV 32대를 깔아놓고 차량을 감시한다.

이 밖에 도봉로에 14대, 마포로에 6대 등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시범적으로 시내버스 28대에도 CC TV를

달아 버스 전용차로 위반과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이 불법 주·정차 CC TV를 택시 승차 거부 단속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역삼동 강남 CGV 앞, 서초동 지오다노 앞, 지하철 신촌역

현대백화점과 홍대입구역 주변에서 이를 시범 운영 중이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내 어디든

주·정차 지역이 아닌 곳에서 5분 이상 차를 세워 놓으면

단속을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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