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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올린 여행기 5편의 보충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할 필요도 있고 제가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 같이 궁금하신 분도 계실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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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만난 이런 광고 하나에 알폰소 무하의 이야기를 잠깐 풀어놓은 적이 있는데 알폰소가 아니라 알폰스 무하가 맞답니다. 풀네임은 Alphonse Maria Mucha 입니다. 알폰소하고 알폰스는 큰 차이죠. 다른데 가서 실수하실까봐 오류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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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가 출세하고 이름을 알리는데는 이 사진의 주인공인 사라 베르나라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을듯 합니다.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태어난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그녀가 무샤의 그림에 반해서 전속 계약을 맺고 공연 포스터 제작을 의뢰한 이후로 무하의 인기가 높아졌지요. 그리고 아르누보의 전성기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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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화가가 그린 사라 베르나르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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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베르나르를 모델로 했다는 조디악,무하의 그림은 파스텔톤을 바탕으로 여성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부각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과 다양한 배경을 등장시켜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죠. 이는 아르누보의 특징이라고도 하는데 갈레의 램프라던지.. 다른 대표작가들의 작품에서도 나타나는 특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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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적인 화려함의 극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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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엣 샹동의 주류광고 포스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명품 회사인 LVMH는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의 약어입니다. 뿌리가 깊은 귀족기업이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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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의 여신은 역시 사라 베르나르였겠지요. 그런데 재미있는건 사라 베르나르가 무하를 만났을 당시의 나이인데요. 1894년에 비로소 무하를 만났다고 하니 44년생인 그녀는 이미 나이 쉰이었을 겁니다. 요즘과 달리 평균수명이 짧았던 그때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아마 대충 60대 이상의 노인 취급을 받았을 그녀가.. 무하의 힘을 빌어 이렇게 생생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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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름답죠? 예술은 오래 가는거죠. 사라 베르나르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역사속에 각인시켰습니다. 무하라는 걸출한 예술가의 눈과 손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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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에 등장했던 카페의 벽면 그림과 포즈며 구도가 비슷한 일러스트입니다. 무하가 직접 그린 그림인지 그의 그림을 흉내낸 후대의 묘사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요즘에는 많은 후배들이 그의 그림과 장식성을 따라 일러스트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조는 무하죠. 그래서 무하풍이라고 부를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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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초콜렛 광고 같네요. 무하는 상업미술이라는 장르에서 독보적인 스타작가였던 것 같습니다. 공연 포스터와 상업 광고의 도판, 석판등의 다양한 작품을 남겼지요. 체코까지 가서 무하 박물관을 건너뛰고 온게 이 게시물을 쓰는 지금 비로소 후회가 됩니다. ㅎㅎㅎ 또가야죠. 이 핑계를 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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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의 배경 지식이 있었기에 이 간판을 보면서 속으로 웃었습니다만.. 여행기를 쓰다보니 동시대 인물들이고 서로 얽히고 섥힌 관계가 아닐까 싶어 단정을 미뤘습니다만 저 간판은 정말 가게 주인이 참 소양없는 사람이라는 증명에 다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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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간판에 부분 삽입된 그림은 클림트가 그린 유디트라는 작품의 일부분입니다. 가슴 노출도 있고 보기에 따라 야한 그림이라 일부만을 잘라내고 쓴 모양인데 작품 훼손도 훼손이지만 사라 베르나르 까페에 왠 클림트란 말입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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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트라는 그림의 모델은 아델 블로흐바우어 부인입니다. 이 작품은 당시 빈의 재벌 부인이었던 아델 블로흐바우어 부인의 초상이란 작품이구요. 클림트와는 물질적, 육체적, 정신적 연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림트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죽을때까지 독신으로 지내며 수많은 여인들과 스캔들을 일으켰지요. 아주 소문난 바람둥이였다고 하네요. 그의 그림 모델이 되려면 그와 자야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김기덕 감독이 떠오르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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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아델 블로흐바우어 부인. 그림에서는 완전 신격화 되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니 클림트나 무하나..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후세에 각인시키는 예술가로써는 당대 최고였고 그래서 스캔들도 많을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하의 스캔들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습니다. 클림트보다야 덜했겠지요..) 현대에서는 미술이 구상보다는 추상을 따라가는 경향을 띠면서 이런 화가들의 역할을 스타 포토그래퍼들이 이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건 역시 사진가 김중만씨죠. 이분에게 따라 붙은 뒷소문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클림트에 비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소문은 소문일뿐이지만..

 

아무튼.. 5편의 보충은 이렇게 정리를 합니다. 사라 베르나르는 사라 베르나르 까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다. 까페 주인은 각성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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