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하늘 밑

맥주 한캔 옆에두고 컴퓨터 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오스트리아 빈입니다.

태극기민박이라는 곳인데 빈의 서역에서 매우 가까운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달랑 저하나네요.

어제까지는 뮌헨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비교해보자면 빈보다는 뮌헨이 물가도 좀 비싸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좋게 말하면 소박해 보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촌티가 좀 나는 그런 느낌이네요.

크로노스위스 본사 방문을 마치고 혼자서 유럽여행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자허토르테를 먹으며 된장질도 하고

뮌헨에서는 밥때마다 맥주를 챙겨 마셨습니다. 하일라이트는 크로노스위스 본사방문이었지만 이리 저리 다니며 유럽의

이모저모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뮌헨 아가씨들 참 이쁘더군요.

내일은 미술사박물관에서 브뤼겔 그림 좀 봐주고 프라하로 갑니다. 기차 여행이 꽤나 쾌적합니다만.. 물 한병에 4천원 넘게

받아먹는 무서운 물가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혼자하는 여행은 좀 쓸쓸하고 고즈넉하네요. 다음에는 꼭 아내와

같이 오고 싶습니다.

뮌헨에서 히멜이라는 남성복 편집매장에 갔다가 히데오님 추천으로 다운자켓을 하나 샀는데.. 안샀으면 추워서 죽을 뻔했습니다.

히멜이란 매장은.. 패션에 관심많은 남자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더군요. 히데오님은 바버의 양면자켓을 90유로에 득템하고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한국으로 가셨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저도 무지하게 과소비했을듯. 틱탁님은 여기 들어가면

한나절동안 못나온다는데 5백원 겁니다.

사진과 함께 한 여행기는 돌아가서 남기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접습니다. 마시던 맥주 다 마시고 씻고 자야겠어요.

한국은 아침이겠군요. 다들 활기찬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