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이 무얼까요..

친구녀석이 애인 문제로 며칠 밤낮을 힘들어 하는걸 옆에서 지켜 보자니..

이것도 참 못할 짓입니다...

옆에서 머라고 해줄 말은 없고

그냥 인연이면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만나게 된다...

그 여자가 정말 인연이면 니가 아프리카 이민 가도 돌고 돌아 다시 만날거다...

이런 교과서적인 말을 하는데.. 저도 참 한 편으로는 저 말이 우습네요.

저 같은 경우도 권태기로 잠시 이별해 있다가

(사실 저 말은 제가 이별했을 때 주변에서 해준 말입니다 ㅋㅋ)

결국 그여자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다시 만나는 중인데

아무래도 관계가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성질이 좀 ㅈㄹ 맞아서

다시 만나기로 해 놓고도 예전이랑 똑같은데

이 여자 참...

어쩜 이런지 그저 묵묵히 옆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저를 지켜 주네요.

그런거 보면 잘해야 하는데 참...

이제 저도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지라...

사람 만나는게, 특히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타포님들은.

어떠신가요 인연은 있다 믿으시는지

특히 결혼하신 분들은 이사람이다. 언제 느끼셨는지...

이직 중 급 백수 타이밍이라 한창 일할 시간에 이런 잡생각이나 하게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