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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관심도 없었던 시계가 친형의 취미로 인해 옆에서 자꾸 접하다보니
조금씩 젖어들게 되네요
대학을 졸업하고 생애 첫 시계를 오리스 아뜰리에 스켈로 시작했습니다. 그게 벌써 9년 전이네요 .
그러다가 태그호이어에 꽂혀서 태그 그랜드까레라로 넘어갔습니다. 직장 초년이라 시계 정도는
할부로 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당시 형은 항상 롤렉 롤렉 했는데 저는 롤렉스가 정말 싫었습니다. 늙어보이고 작고 ...
왠지 싼티 나보이더군요 . 서브마리너 ... 수많은 레플과 비슷한 류의 싸구려가 많아서 입니다.
태그에서 오메가로 올라갔습니다. 오메가라는 네임이 듣기 좋더군요 .
지금은 iwc로 넘어갔습니다. 형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롤렉스 모델만 좋아하더니
지금은 데이토나에서 멈췄네요 .
더이상 시계는 구입하지도 팔지도 않을 거라네요. 한번 자식에게도 물려줘보려 한답니다 .
저는 시계값을 충분히 벌정도로 연봉이 높지않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항상 시계 관련 사이트만 보게되네요 . 딱히 구입하고 싶지도 않은데 말이죠 ㅎㅎ
비싼 시계를 차고 다닐들 주위에서는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한가지 좋은점이라면 가끔 룸에 가면 아가씨들이 알아본다 정도 ....
그래봐야 돈도 없는 저 뜯어먹을 생각으로 달려드는 것죠 .
이건 뭐 자기만족도 이제 끝난것 같은데 왜 자꾸 시계 사이트만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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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1.11.12 13:52
SUBM 님 예리한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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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라니까 몇 년 전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사업상 손님들 모시고 룸에 갔는데 맞은편 좀 떨어진 곳에 앉은 언니가 저 보구 "오빠 로렉스 차구 있어서 놀랬쓰..."라고 하는데
가슴이 철렁했죠... 그 때 모시고 갔던 손님들, 중요한 일과 관련되어있었구 조금은 어려운 분들이셨는데 시계엔 별루 관심없는 분들이셔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그런 자리에서 큰 소리로 로렉스라고 하니... 아무리 시계에 관심이 없어두 로렉스를 모를리는 없구...ㅠㅠ
눈치없는 그 언니를 쥐어 팰?^^수는 없구 그 순간을 넘기려고 식은 땀 좀 흘렸었죠... 그리구 그 순간, 쥐어 팰 순 없었지만^^ 속으론
귀쌰대기를 한 시간에 28,800대만 때려주고 싶었어요...^^ 다행히 일이 잘 돼서 잊혀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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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
2011.11.12 16:10
언니가 알정도면 비싼건 아닐텐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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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포에는 돈이 많아서 시계를 즐기는 사람보다는
시계가 좋아서 정말 아끼고 아껴서 시계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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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때문에 우리가 저번 KBS뉴스인터뷰를 보면 공분을 금치 못한것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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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만족은 끝났는데 타포에 의무적으로 접속하는게 병인것같습니다...ㅜ.ㅠ
그리고 시계생활 일년지나고 있는데 제 주위에 시계를 인식하거나 시계에 관심있는 지인이 없습니다..ㅠ.ㅠ -
타포에 예전 리플이 생각나네요 환자는 시간을 보는게 아니고 시계를 본다 ㅋ정말 공감가는 글귀입니다^^
글세요 남한테 보여주기씩 시계라면 매일 사이트 들어와서 비교하고 시계 역사성 찾아보고 그러지 않고 바로 비싸고 번쩍거리는 금통시계 그냥 지르고 사이트도
안들어 오지 않을까요?ㅎ 취미생활이 다 그렇게지만 자기 만족 아닐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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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계에 중독(?)이 되신듯합니다^^ 솔직히 남들한테 보여주는 것도 한도가 있습니다. 그저 자기만족이지요^^
하지만 가지고 싶은걸 득템했을때의 그 짜림함이란....^^ 그리고 워시리스트가 하나씩 늘어날때 더욱 열심히사는 제모습을 보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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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심심할때 들려서 함씩 글도보고 하면 좋잖아요~~ 타포같은경우 둘러보면 재미있으니 컴퓨터 앞에 않으면 한번씩 들어와보게 되더군요.
제 주위에도 시계에 관심있는사람 찾기 어렵네요. 다 자기만족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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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루찌
2011.11.13 02:20
그냥 시계가 좋아서 아니신지요?^^
뭐 구지 비싼시계들만이 답은 아니죠 ㅎㅎ 말씀하신대로 자기만족이죠 ㅎ 그냥 시계가 좋아서 전 타포를 매일 눈팅합니다 ㅎㅎㅎ -
퍼펙트 화이트
2011.11.13 10:57
저도 그런데요 ㅎㅎ 자기만족.과시등등 많은 이유 있겠지만 좋은 시계사던 이제 살께없던 들어오게 됩니다...그냥 좋은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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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정말 타포인들은 모두 같은 공감을 느끼고 있군요.. 저도 제 스스로의 만족과 성취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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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후
2011.11.13 13:22
이리저리 시간이 지나다보면 보여주기로 구매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단계가 지나면 자기만족으로 궁금한것이 생기고 알고싶게되며 아!이런거구나 하며 알게되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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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른 사람이 알아주길 바란다면 subM님 말씀처럼 시계보다는 차나 집이 甲이지요ㅎㅎㅎ
타포에서야 여러브랜드의 시계들도 많이 접해보고 하지만
실제로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브랜드가 몇이나 있겠습니까?ㅎㅎ
처음 시작은 남들이 알아봐주겠지라고 자기합리화를 시켜 세뇌시키다가
결국 자기만족단계로 넘어가 만족감 성취감이 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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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뽀
2011.11.14 15:58
저랑 비슷한데요 술집가면 로렉스가 잘 먹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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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asic
2011.12.01 13:10
시계를 시계로만 봐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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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u 예거
2012.02.13 19:12
자기만족 입니다. 남이 그렇게 알아주진않죠^^
가입하실 때 닉네임을 설정하신 이유를 알겠습니다 ^^
남들이 알아주기를 원한다면 차나 집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어머~ 걔, 무슨 차 탄다더라~, 어머 걔, 타워팰리스 산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계로 자랑하기에는 시계가 너무 마이너한 부분이라서 별로 도움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
1,000만원짜리 로렉스 시계를 착용해봤자, 알아주는 사람은 언니들밖에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