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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J 13856 2011.11.09 23:39

 

타임포럼에 구두에 관한 전문가들께서 너무나 많으신 듯 합니다. 저는 절대 구두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때 제대로 된 구두를 처음 살 때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해서 철저히 아마추어 소비자의 입장에서 구두를 처음 사시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지인이 구두매장에서 일을 해서 비교적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구두만큼은 좋은 구두로 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히 소비자 관점에서 쓴 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구두란?

 

1. 질이 좋은 가죽일 것. 발을 편하게 하는 연한 가죽입니다. 일반적으로 송아지 가죽입니다.

2. 내피(깔창 포함)과 외피 (구두 바닥) 모두 가죽으로 된 것 일 것

3. 구두와 밑창을 연결하는 방식을 접착식이 아닌 직접 꿰맨 굿 이어 웰티드 (Good-year welted) 방식일 것

4. 낡았을 때 가죽이 쭈그러지거나 물이 빠지지 않는다.

 

위의 조건을 갖추었다면 80%이상 좋은 구두 라고 생각합니다. 구두는 가격과 품질이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일가로 약 20만원선 전후로는 품질에서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100만 원짜리와 40만 원짜리 구두보다 40만 원짜리와 20만 원짜리 구두의 차이가 훨씬 큰 경우가 많습니다. 명품 브랜드에서 나오는 구두도 저런 조건을 갖추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명품이라고 할지는 몰라도 좋은 구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구두를 신어야 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짝퉁을 샀을 때 가장 없어 보이는 아이템으로 가장 먼저 시계와 쥬얼리 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이 구두입니다. 시계와 쥬얼리는 좀 아는 사람들이 보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짝퉁인지 아닌지 알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구두는 가죽 질이 안 좋은 것 물론이고 신었을 때 불편하기 까지 합니다. 캐쥬얼 옷은 사실상 짝퉁을 사도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보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 만큼 면섬유 분야가 많이 발달을 했지만 아직까지(어쩌면 영원히?) 가죽이나 액세서리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핸드백이 이미지를 바꾼다고 생각을 하면 남자는 구두와 시계가 이미지를 많이 결정합니다. 저 같은 일반적인 눈썰미를 가진 아마추어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시계나 구두는 좋은 제품인지 아닌지 비교적 빠르게 캐치 합니다.

 

 

구두 관리법?

 

구두는 더러움이 많이 타고 모양의 변형도 심하게 옵니다. 절대로 매일 신지 말고 일주일에 2번 정도 이하로 신는 것이 관리하기 좋습니다. 구두를 보관할 때는 슈트리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구두 모양 변형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좋은 구두는 불광이나 물광을 내면 안됩니다. 좋은 가죽에는 가죽 보호 크림을 가끔씩 발라서 가죽이 마르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되도록 신지 않는 것이 좋고 비를 많이 맞았을 때는 신문지를 꽉 채워서 그늘에서 자연 건조 시킵니다. 다만, 신문지는 몇 번을 갈아주어서 최대한 빠르게 마르게 합니다.

 

구두 싸게 사는 법?

 

구두는 세일이 많이 들어가는 품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싸게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면세점을 이용할 것. 흔히 젊은 남성분들이 좋아하는 발리, 페레가모, .테스토니는 세일을 많이 하는 브랜드입니다. 일반적으로 구두 브랜드가 그렇습니다. 면세점 세일 기간 쿠폰 등을 이용하면 일반 매장에서 사는 가격의 반값 정도에 살수 있습니다.

 

둘째, 금강과 같은 국내 브랜드에서 세일 기간에 상품권으로 살 것. 20만원 대에 제가 위에 말한 좋은 구두의 1-4번까지 조건을 모두 포함한 구두를 살수 있습니다. 위의 1-4번까지의 조건에 맞지 않는 구두가 거의 90프로 이상입니다.

 

 

첫 구두 추천?

 

첫 구두는 매일 구두를 신는 사람이라면 막 신을 수 있는 바닥이 고무로 된 구두를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일 수트를 입지 않는 즉 일주일에 수트를 두 번 정도 입는 사람의 기준이라면 첫 구두도 좋은 구두로 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남자들은 첫 정장은 검은색, 첫 구두도 검정색으로 삽니다. 하지만 효용성으로 보면 검정 구두 보다는 진한 갈색 구두가 훨씬 효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정 수트를 입어도 갈색 구두가 더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정 수트에 검정 서류 가방에 검정 구두까지 신듯 다면 약간은 무거워 보일 수 있습니다. 검정 수트라도 갈색 구두에 같은 색 벨트를 하면 잘 매치할 수 있습니다.

 

첫 구두는 일반적으로 진한 갈색 계열의 옥스포드 윙팁’ (구멍이 뻥뻥난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제 경우에는 이런 계열의 구두를 젤 많이 신게 됩니다. 특히 결혼식 같은 약간은 캐주얼 한 자리에는 윙팁 스타일이 잘 어울립니다. 윙팁은 원래 물이나 진흙 같은 것에 노출 되었을 때 최대한 물을 구두 밖으로 빨리 제거 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는데 현재는 캐주얼과 정장에 다 매치합니다.

 

두 번째 구두부터는 검정색을 사도 좋고 갈색의 스트레이트 팁도 괜찮습니다. 다만 구두가 세 개라면 한 켤레는 검정색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로퍼는 정장에 신으면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로퍼는 캐주얼용입니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로퍼를 캐쥬얼에 많이 신습니다.

 

홍창관리

 

홍창이란 바닥이 가죽으로 되어 있는 구두를 말하는데, 관리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상당히미끄럽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홍창을 약간 갈아서 고무창을 대기도 하는데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혹 구두 제작 시에 제작자가 원하는 밸런스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되도록 홍창을 유지하고 대신 그 위에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만원 이하로 살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테이프는 첫 번째는 잘 붙지만 한번 떨어진 후에 다시 붙이려면 테크닉이 필요한데 그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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