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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있기엔 아까운 글이기 때문에 향후 다른 게시판에 옮겨질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금은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제가 쓴글은 아니고 제가 자주 가는 네이버 모 시계관련 카페의글을 글쓴이의 전문을 퍼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대신 조건은 이렇게 쪽지를 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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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잔지식인데 과찬이십니다. 타포에 올려주신다면 영광입니다. 대신 제 닉네임 시우와
제 카페 주소(cafe.naver.com/baseballmanager)를 하이퍼링크 해주시고,
원본 출처를 언급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올리시고 제게도 링크 한 번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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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글을 본곳은 째깍째깍 (http://cafe.naver.com/tisell) 이란 네이버 카페에서 본 글인데 회원가입을 해야 보일겁니다.
==============================================여기서부터 펌글입니다========================================================
여러분은 독일 시계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잉거솔, 엘리세 등 저가 브랜드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시계에 대해서 조금 아는 사람은 독일 시계 = 랑에를, 좀 더 사람들은 진, 스토바, 빠른새 등을 떠올립니다.
잉거솔, 엘리세는 저가 패션 시계. 랑에는 하이엔드이고, 진, 스토바 등은 합리적인 가격(도 보통 몇백)의 브랜드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독일 시계에 대한 인지도는 스위스 > 독일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래도 중국 싸구려보단 낫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겠지만, 최근 중국 시계들의 기술력을 보면 그것도 아닙니다.
랑에 (A. Range Urnt Sohne) 이야기를 읽다가 생각나는 것은 글라슈테 오리지널(Glashutte Original)의 안타까움이죠.
먼저 독일 시계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1845년 작센 주의 작은 소도시였던 글라슈테에 독일 시계의 아버지, 페르난도 아돌프 랑에가 상륙하면서 글라슈테라는 지역이 시계 세상에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스위스에 유학을 다녀온 아돌프 랑에는 글라슈테 은광이 고갈되면서 세수가 줄게 된 프로이센 작센 주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시계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자금을 지원하여 15명의 동료 및 제자들과 시계 공방을 글라슈테에 차리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랑에는 그동안 없었던 정밀 기계와 조립 도구를 개발하고 1846년에는 플라이휠을 발명했으며, 1864년에는 당대 최고 크기가 작고 자세차에 안정적인 초박형 3/4 플레이트 칼리버를 개발하여 독일 시계의 전성기를 이룩했으며, 이후 율리우스 아즈만이 랑에에서 독립하고, 루드비히 스트라저, 구스타프 로드 등 시계 명인들이 글라슈테에서 대거 출현하며 글라슈테가 시계 공방의 생산기지로 정착하게 됩니다. 1878년에는 시계 제조업자인 모리츠 그로스만이 글라슈테 시계제조 학교를 만들었고, 글라슈테 시계의 모든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시계 박물관까지 설립하게 되었고 게다가 19세기 말엽에 가서는 스위스 시계를 순식간에 추격하며, 독일 시계의 사관학교이자 성지가 되버립니다.
랑에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평합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1918년 WW1 이후 패전국이 되고 포화는 글라슈테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글라슈테 지방의 시계 공방들은 대다수 1차 대전 이후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나치스 집권때 다시 잠깐 나치들에게 인기 있었고 화려했던 컴플리케이션 크로노그래프 금은장 회중시계들로 하여금 재전성기를 맛보지만 1945년 WW2가 끝나는 시점으로 독일 시계 산업은 겉잡을 수 없이 완전히 퇴보의 길을 갑니다.
패전국인 독일은 서구와 소련의 분할 통치에 들어가며 현재 우리나라처럼 분단이라는 참극에 이릅니다. 특히 독일 시계의 메카인 '글라슈테' 지방에 소련이 진주하면서 동독 공산화는 한창 스위스 제네브 따라잡으려던 글라슈테 지방 시계 매뉴팩쳐들에겐 비극이자 재앙이 따로 없었습니다 -_-;
대체로 산업이 국유화되버리는 국가들이 다 그렇지만, 동독은 VEB라는 이름의 조합을 설립.
그리고 GUB라는 이름으로 글라슈테 모든 시계 장인 조합들이 강제 병합되면서 스탈린 입맛의 사회주의 특유의 그놈의 '노동자를 위한' 슬로건에 실용적인 시계를 맞춰 만들다보니 스완넥도 일직선, 금장은 다 벗겨내고 크로노그래프도 없애고 석(인조 루비)도 거의 다 떼버리고 시계에 정말 기본적인 기능(시, 분, 초)만 하도록 만들어 초대량 생산 체계에 들어가면서 글라슈테 시계 산업의 역사를 1백년 퇴보 시켜버렸죠.
[이베이에서 글라슈테 로고가 박힌 시계 중 10만원대 이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빈티지 모델들의 숨막히는 뒷태...]
그리곤 뭐어? 포베다? 포~ 베다~?
독일의 시계공들을 강제로 소련으로 끌고 가서 징용하여 그들의 전리품인 첫 글라슈테 카피인 포베다(Pobeda : 승리)를 만들어냈지만 역시 동독에서 일어났던 똑같은 일(양산형 못난이)이 반복되고, 포베다, 보스톡(Vostok), 몰니쟈(Molnija - 오메가에 들어가는 코버트를 카피), 포쪼(Poljot) 같은 회사들이 카피만 떴지 결국엔 못난이 무브들에 불량이 판치는 껄렁한 녀석들이 탄생하고 말았죠. - 커스텀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슬라브 무브는 비추입니다. 코버트의 최전성기 당시 오메가에 들어갔다는 무브를 카피했다는 것때문에 커스텀 매니아들에게 잠시 소개된 몰니쟈도 용두 뽑으면 안의 톱니들이 망가지는 등의 불량이 되게 많습니다.
베를린 장벽 철폐 이후 가장 먼저 사업가 정신에 눈을 뜬 것은 동서 분립 전에 서독에 망명을 가있었던 랑에 가문의 후계자 윌터 랑에이었고 역시 가장 재빨리 글라슈테에 돌아와서 껍데기만 남은 글라슈테 오리지널을 탈퇴! 그의 조상 아돌프 랑에의 이름을 딴 A. Lange & Sohne 공방을 부활시켰습니다. GUB도 뒤늦게 체제를 전환하였지만 때는 많이 늦었죠.
모양새가 어째 트랜스포머 2의 느낌입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방전되서 죽자, 그의 선조 오토봇 프라임들이 [리더십 오브 매트릭스]를 디셉티콘의 리더이자 프라임들의 형제인 폴른으로부터 숨기기 위해서 자신들의 무덤에 숨겨둔 것처럼, 혼자 살겠다고 나가버린 랑에에 반해 아즈만, 스트라저, 로드, 그로스만 등 초창기 글라슈테의 공방들은 GUB에 남았습니다.
그러나 GUB의 핵심인 헤어스프링, 3/4 무브먼트를 자체 생산하던 랑에 공방이 독립을 해버리는 바람에 앙꼬 빠진 찐빵 상태로 94년 [글라슈테 오리지널]이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이베이에 도는 GUB 시절 암흑기 빈티지 시계들이 10만원 정도에 휙~ 나다니는걸 보면 글라슈테는 정말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닐 것만 같습니다.
때문에!
글라슈테는 그 영원한 주홍글씨 탓에 아 랑에 운트 죄네(A. Range Urnt Sohne)와는 정.반.대 길로 갑니다.
랑에는 오직 시계 자체의 미학에만 집중 탐구하여 시계의 기술적인 부분에 투자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브랜드로 이름을 날리는 반면
글라슈테 오리지널은 무브와 시계창에 엄청나게 화려한 문양을 새기고 금금금 치장과 피니싱 하나만 먹고 살 정도로 무브 배열까지 독특하게 치장하는 트라우마에 의한 반작용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 (문제는 그 피니싱 잘 처리한 뒤태도 몇번 보면 질립니다.)
[앞서 글라슈테 타입이라고 했던 그 티셀 JG 로고는 뒷백의 무브 로터에 새겨진 GG를 따왔습니다.]
그래도 글라슈테의 장인 조합은 '내 물건을 카피 뜰 순 있어도 내 머리를 카피 뜰 순 없다'며 노익장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어느 정도 영광을 재현하면서 현재는 독일 생산 명품 중 세 번째로 잘 나가죠. 문제는 1위가 랑에라는거~ 2위가 마이바흐. 4위부턴 유야무야. 1위가 아니면 기억하지 않기 때문에 3위 그룹에 있는 글라슈테는 경쟁력이 떨어져보이게 되고 결국 길을 잃은 글라슈테 오리지널은 스와치 그룹에 의탁하게 됩니다. 이에 반발한 것은 오히려 랑에였고, 랑에는 "스위스에게 독일 시계의 자존심인 글라슈테를 뺏길 수 없다"며 아이러니(?)하게도 리치몬드 그룹에 합류하며 맞불을 지릅니다. 그리고 양자 모두 정통성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GUB에서 탈퇴한 공방들은 또 따로[유니온 글라슈테]라는 이름으로 쪼개기에 들어갑니다. (역사는 당연히 동독 VEB에서 파생된 유니온이 제일 짧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 역사를 모리츠 그로스만의 사관학교에서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글라슈테 지방의 시계로는 대체로 랑에가 가장 인기있고, 그 다음이 GO, 유니온 순입니다. GO를 하이엔드로 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제 의견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스와치에서 익혀온 제네바 스트라이프에 금칠을 해봐야 공산당 시절에 DTD를 먹은 GO의 기술력은 이젠 더이상 하이엔드 레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본에 치이고, 중국까지 따라오면서 독일 시계 산업은 전성기를 맛보지 못하고 바로 전성기를 내주기까지 했으니...
가장 큰 문제는 독일 시계들이 아직 공산동독 시절 폐해를 극복하지 못했는지 시계 전면부 디자인이 아주 싼 기분이 납니다.
때문에 브레게가 랑에, GO 옆에 있으면 당연히 브레게 앞태가 더 빛이 납니다. 독일 시계는 앞태 보면 내가 왜 샀지 합니다 ㅠ
* 참고로 글라슈테 지방의 시계 브랜드 중에선 가장 친서민적인(?) 브랜드 노모스(Nomos)는 200만원선에서 글라슈테의 무브를 사용하고 있어서 시갤/타포 등에서 무브 덕후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GO의 반의 반값에 GO 무브를!) 다만 이녀석은 시계 앞태가 랑에가 기능만 치중하는거에 비해서 완전 디자인을 포기한듯 국정원 절대시계 or 90년대 로만손처럼 허접하게 나오느라 아쉬울 따름입니다. 노모스도 요즘 파워가 커진지라, 간혹 랑에와 글라슈테에게 법적으로 도전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_=
(어쨌건 지들이 박터지게 싸우는 동안, 우리는 어맛 랑에! 어맛 글라슈테!하면서 스위스와 독일에 소송 비용 부치고 있는 명품빠들에 병들고 있는 나라이니 원...)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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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알고있었지만 이런 드라마틱한 히스토리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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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폐허가 심각했군요.....무기개발자들도 모스크바......그냥 별볼일없는 장교와 사병은 시베리아로.......
시계장인들도 모스크바로 끌려갔군요.......
아무튼 좋은글 재미나게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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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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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torgon
2011.11.09 11:31
재미있는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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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테일
2011.11.09 11:45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보다 좋은 시계를 만들기 위한 좋은 뒷받침과 배경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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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잉거솔, 엘리세가 독일 시계 였나요?
잉거솔은 미국시계고 엘리세는....스위스산 인줄 알았는데..... 어쨌든 둘다 중국무브쓰고 중국에서 조립되서 저가 시계인가??? ^^;;;
나름 둘다 개성있게 시계만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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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와 GO 는 예외로 놓고라도....nomos 같은 독일제 시계가 어디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실망한것이..어설프게..개인 이름 내놓고..파는....(홍길동과 아들들....처럼)....무슨 숨겨진 보석인냥 자기네 공방역사를 광고하지만...
외쿡 포럼을 서치해보고 리뷰를 읽어보면 대다수의 시계 공방이 처음에는 그나마 ETA 무브 쓰다가, 스위스 시계와 경쟁으로 이익이 잘 안남는지...
슬슬 중국에서 무브 띄어와서 자기네 이름하고 꽃무늬 같은것만 새겨놓고 파는 곳이 많아졌다...라고 하더군요. .
그래도 그렇게 까지는 안하고 메뉴펙쳐러는 아니지만, 보기에는 랑에와 비슷한 무브 피니싱의 기술을 연마해온
Dornblueth & sohn 과 같은 공방에도 잠깐 혹~ 했었지만...왠지 기술의 독일이 아닌 세공의 독일이 되버린....
왠지 독일과 스위스의 위치가 뒤바뀐거 같은 씁쓸함? 이 조금 들더군요
한줄 요약: 싸움에서 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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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독일시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살짝 한걸음 다가간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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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런 비극이....
독일시계 시장 현재까지도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랑에 참 경험해보고 싶은 녀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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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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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계 산업의 역사(내지 전통의 불연속성)에 관한 일정 부분 깊은 정보를 주는 글이긴 하나,
GUB 강제 합병의 비극을 너무 개괄적으로만 단순화해서 분석한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과,
GO의 독립적 행보에 관해서도 단편적인 수준의 비판을 가하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며,
글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마치 글쓴이 자신이 독일 시계산업 전반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는 듯 완곡조로 말하는 부분들이 적지 않아
아무리 애초 이 글을 쓴 목적이나 성격 같은 걸 고려한다 할 지라도, 다소 눈에 거슬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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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보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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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거... ㅋㅋㅋ 대부분의 시계 커뮤니티와 마니아를 등지고 홀로 나아가시려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인가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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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s
2011.11.09 15:56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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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hutte_original
2011.11.09 16:21
이거 글쓴이 완전 뇌가 없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GO에 대해 얼마나 알면서 GO를 까는지 알 수가 없네요.
물론 리차드 랑에 투어빌론정도 차고있으면 GO가 우습게 보이실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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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
2011.11.09 17:08
좋은 글입니다만 시계를 시계적인 시각에서 봣으면 좋앗겟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시계를 정치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스위스 애들도 자유로울수 잇나요? 개인적 사견으로 받아들이겟습니다. -
항상 올려주시는 글과 영상자료 잘보고 갑니다 많이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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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일부는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여튼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음세기님 좋은글 소개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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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이지만 다소 주관적이란 느낌은 어쩔수 없군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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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식 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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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샤넬
2011.11.10 06:53
그동안의 여러 시각과 같이 또 나름대로 좋은 시각의 글 잘 보았네요,,^^
흥미롭고 인상 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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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빗
2011.11.10 08:52
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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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후반부로 갈수록 별 생각없이 썼다는걸 잘 느낄 수 있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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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ios
2011.11.10 12:45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이네요.
노모스가 글쓰신 분에게 까이는 이유는 단지 허접한(?) 디자인때문이고 글라슈테 오리지널은 예전의 트라우마때문에 코스메틱에만 환장한 메이커가 되버리네요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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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랑에에 관심이 많아 여러 정보를 보긴 했습니다만..
어쨋든
약간의 개인적 성향이 강한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논란의 여지를 많이 풍기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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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1.11.10 13:31
내용을 떠나 대단히 공격적인 글이네요^^
몇가지 신선한 관점도 있으나 노모스와 GO에 대한 비평은 좀 논란의 여지가 있을것 같네요.
하여튼 잘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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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적기에 앞서, 다음세기님이 퍼오신 글일뿐 직접 쓰신글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쓰신 듯 합니다만, 위글은 개인견해로만 받아들이겠습니다
객관성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보입니다.어떤 근거로 랑에와 글라슈테오리지널이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건지에 대한 설명조차 명확하지 않은 글이네요.
나름 시계에 대해 조예가 있으신 분들의 의견과는 [대체로]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일반적으로 마니아라 불리우는 이들과 전문가들이 스와치그룹에서 GO를 최고급브랜드라고 밀어붙이기때문에!?우오오~~~~~~하면서 추종하는 무뇌아들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것입니다.
그들은 시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줄아는 눈을. 안목을 가진 이들입니다.그네들은 글라슈테오리지널의 시계들을 매우 높이 평가합니다.
실제로 글라슈테오리지널의 시계들은 제작하는데 기울이는 그 정성을 이루 비할데가 없을 정도입니다.
작은 나사하나까지 직접 자사공방에서 만듭니다.
심지어는 그 나사를 돌리는데 사용하는 드라이버까지 자사공방에서 제작합니다.
그들은 독일의 전통이라 불리우는 4/3플레이트의 명맥을 잇고 있는 소중한 주체이며,
스완넥레귤레이터와 스트라이프, 앵글라쥐, 골드샤통, 루비, 블루스틸스크류와
마이센의 포슬린다이얼까지 사용해가며 그들 나름의 진정한 MASTER PIECE를 만들어내는 소중한,
단연 독일을 대표하는 최고급시계브랜드입니다.
만약 글쓴이가 GO의 시네이터 크로노미터나 시네이터 마이센, 시네이터 식스티즈같은 시계를 보고도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 저는 그를 두고 '까막눈'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을 떠나서 잘만들어진 시계 좋은시계에 대한 기준과 평은
보편적 객관적 일반적 상식적으로 공유가능합니다.
물론 저또한 글라슈테오리지널을 사랑하나, 단점이 안 보인다는 것은 아닙니다.
GO시계의 파노매틱루나를 포함한 몇몇 시계에서 쓰이는 그 케이스&러그는
한눈에도 보아도 어려운 기교가 필요치 않은 매우 단조로운 구조를 지녀,
환상적인 무브와 우아한 핸즈 인덱스의 가치를 반감시키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신 노모스에 대해서도. 한번 몇개월이라도 보유하고 계시면서 평하신 글인지,
또는 보유하고 계셨었다면 제대로 관찰은 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아마 노모스의 진가를 알게 되신다면 이 글을 쓰셨다는 사실에 대해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이 될지도 모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상이다보니 정말 다양한(?) 시계관도 다 경험하는군요
다양한 취향은 존중합니다만, 좋은 시계 잘만든 시계에 대한 잣대는 거듭 말씀드리듯
'객관적'인 것입니다.
P.S 본문에서, 영국시계인 빠른새(SPEEDBIRD)가 웬 독일시계로 분류 되어있군요
다이얼 아래에 자랑스럽게 적힌 "대영제국^^ GREAT BRITAIN"
가끔 이런글보고 댓글 열심히 적고 나면 그제서야 낚시글인가? 싶어요..
물론 낚시글치고는 너무 진지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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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항
2011.11.10 22:31
요즘, 독일 시계가 좋아지면서 관심이 많았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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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념때문에 조금은 슬픈이야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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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세세히 알려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GO에 대한 글입니다..
GO가 단순히 얼굴 치장에만 신경 쓰지는 않는데 말이지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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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
2011.11.16 19:04
와 이런 정보는 국내에서는 타포에 와야 확인 할 수 있을 듯 해요..
시계지식이 쑥쑥 자라나는 느낌..ㅎㅎ 좋은 글 잘 읽었어요..독일의 시계역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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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역사는 알면알수록 신기하고재밌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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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글과 댓글 모두 재미있군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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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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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 토리노 | 5 | 3106 | 2011.11.08 |
16880 | 벌써일년 [6] | 비나이다 | 0 | 3032 | 2011.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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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잡지 과월호중에 꼭봐야한다는 과월호가있을까요?
[15] ![]() | 최종병기하나 | 0 | 2555 | 2011.11.08 |
16878 | 아 오랜만입니다. [1] | 현피올때쌀좀 | 0 | 2285 | 2011.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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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혀~~~~~~~
[23] ![]() | 위하여 | 0 | 8144 | 2011.11.07 |
16876 | 걸그룹 가슴 담당.... [46] | 다음세기 | 0 | 8813 | 2011.11.07 |
16875 | 바야흐로 송년회의 계절 [9] | 로키 | 0 | 2240 | 2011.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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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카누(Kanu) 콜롬비아 다크 로스트 나름 괜츈하네요
[13] ![]() | Eno | 0 | 3484 | 2011.11.07 |
16873 | EYE LOOP 한번 써보세요^^ [10] | 굿~맨 | 0 | 2735 | 2011.11.07 |
16872 | 정전기 문의 [1] | LAPUTA | 0 | 3514 | 2011.11.07 |
16871 | 질문...여성들과 시계 [43] | manual7 | 0 | 3343 | 2011.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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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방체험]높이별 종아리의 차이
[22] ![]() | 토리노 | 0 | 3080 | 2011.11.07 |
16869 | 2012 SIHH관련, 신형 마크와 빅파 유출샷 소식이 있더군요! [19] | 굉천 | 0 | 2635 | 2011.11.07 |
16868 | 오메가와 롤렉스의 역사에 정통하신 타포 회원님께 질문 있습니다 [2] | Chic | 0 | 3791 | 2011.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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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방수가 심해깊이 30M가 아니라...
[30] ![]() | 최종병기하나 | 0 | 4404 | 2011.11.07 |
16866 | 방수에 대한 궁금증 [9] | truestone | 0 | 2576 | 2011.11.06 |
16865 | 저전거 구매~ [15] | cool | 0 | 2573 | 2011.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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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 앤 로스 전시회!!!!
[14] ![]() | 김수민 | 0 | 2655 | 2011.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