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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마도 청연이라는 영화를 극장에서 본 몇안되는 사람일겁니다.
개봉당시의 친일 논란으로 영화는 시원하게 망해버렸죠. 저는 논란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영화가 좋을 것 같아
가서 봤고 보고난 후에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잘만든 영화 한편을 이상한 소문 하나가 말아먹은 전형적인 사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청연 이후로 장진영이라는 배우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깝게 짧은 인생을 마쳤죠.
위암이었습니다. 그녀를 둘러싼 마지막 순애보는 보기 드문 것이라 꽤나 강렬한 느낌이에요. 정말로 사랑받으며
인생을 마쳤다는 느낌. 하지만 다른 유명인들의 부고가 그렇듯. 그녀도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저께 슈퍼스타K3 에서 울랄라세션이 청연의 주제가인 서쪽하늘을 부를때 그래서인지 마음이 뭉클하더군요.
리더인 임윤택군이 위암 4기라는 소식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 어떤 순간에는 기억이 과거로 날아가서
그때 그 느낌을 살려냅니다. 2005년에 나는 지금보다 젊고 철이없고 방황이 많았지요.
그리고 청연에서의 장진영은 참 씩씩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임윤택군은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줬으면 싶네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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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312
2011.10.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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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2011.10.30 23:58
참.. 건강이라는게..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울랄라세션과 슈퍼스타 K...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될 것 같은데.. 부디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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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쟤흙먹어
2011.10.31 00:32
장진영... 참으로 아름다운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답다...라는 말밖엔 표현되지 않는 배우.
덕분에 장진영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군요. 그 남편분도 참 대단하지요.
장진영에 대한 남편분의 사랑이야기를 언뜻 티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우리가 사랑을 너무 쉽게 말하는게 아닌가...부끄럽게 느껴지더군요.
저런게 사랑인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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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2011.10.31 03:13
노래는 저래야 한다는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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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휴
2011.10.31 06:54
저도 저방송 보는데 가슴이 뭉클하더군요..임윤택씨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래봅니다..
장진영씨도 더이상 볼수없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운 배우입니다..윗분 말씀처럼 그 남편분 사랑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보면 남녀관계가 쉬울수도 있지만 평생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그런 누군가를 만난다는것이 얼마나 큰축복인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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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허걱
2011.10.31 08:03
청연 영화도 좋고
장진영씨 넘 좋아했는데...ㅠㅠ
울랄리세션은 개인적으로 임윤택씨가 꼭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빨리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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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빗
2011.10.31 08:29
보는내내 눈물이 글썽거리더군요.. 아프지말아야합니다 임윤택단장도 좋아질거라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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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10.31 21:02
기적이 있다고 믿습니다. 임윤택군이 꼭 완치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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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메써드
2011.11.01 05:42
임윤택군 정말멘탈이 대단하더군요... 오랜만에 누굴보고 존경스러움이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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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민해
2011.11.01 22:02
청연 아직 못봤는데 잼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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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lzu
2011.11.30 13:04
울랄라세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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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12.04.25 08:07
장진영씨 인척과 한 아파트 동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의 평과는 별개로 장진영씨는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영화도 모르고 노래도 금요일 슈스케에서 처음 들었지만 감정만큼은 절실히 느낄수있었습니다.
매주 볼때마다 임윤택의 마지막 공연같은 느낌이 들어 많이 안타깝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