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보드마피아 야유회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그래서 더욱 신비롭기도 하고 운치있기도 했던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사진 몇장으로 야유회의 감흥을 공유해보고자 올립니다. 

야유회 장소인 남한산성은 사실 누구나 한번쯤은 가봤을법하지만 사실  가본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로

가까워서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장소인 것도 같습니다. 저부터 그랬으니까요. 집에서 멀지 않은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으로 떠납니다.

오늘의 시계는 야생에 어울리는 TF M2

 어느새 길가의 은행 나무도 모두 노란옷을 입었습니다. 

너무 북적이지도 그렇다고 한적하지도 않은 남문 주차장

포스만은 전문 산악인같은 우리 아들, 우유 한잔 하면서 몸풀고 있습니다.

저는 커피 마시면서 다시 한장

텃밭에 무가 튼실하게 자랐네요. 

그야말로 그림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서 찍었습니다. 안개가 끼어서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

비석들의 회의같은 분위기

은행잎과 어린이

다시 한장

가을의 산은 색채가 화려합니다.

남문 올라가는길

사진이 실제보다 못한 경우는 참 안타깝습니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산책하기에도 좋고 조경도 참 잘해놨더군요. 둘레길이라고.. 평탄한 산책로가 이어져서 가족나들이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이난 어린이

가족끼리 산행온 모양인데 보기 좋아서 한장 찍었습니다.

만산홍엽이라고 할때의 그 홍엽 되겠습니다.

엄마랑 단풍잎 불어 날리기 하고 있는중, 아이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아이들은 숲에서 제법 잘 적응하고 뛰어놉니다. 

슬슬 내려갈까요?

남자에게 좋다는 칡즙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쌉싸래한 칡향이 올라옵니다. 그간 쌓인 술독이 확 풀리는 느낌이군요.

안개가 짙어져서 더 그림같은 풍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주차장 가던 길에 봐둔 집으로 향합니다.

닭을 바로 잡아준다는 플랜카드가 왠지 끌렸습니다.

가볍지는 않은 가격이군요.

인증샷 한방 찍구요.

위아 더 보드 마피아~!!

참석자의 오션세븐 LM2

와이프도 보드마피아

동동주로 건배도 합니다.

반찬. 그럭저럭 합격점에 좀 못미치는 안타까운 점수

엄나무 오골계, 음.. 훌륭합니다.

육질이 끝내줍니다.

모자랄까봐 시킨 닭도리탕

시키길 잘했습니다. 배가 좀 고팠더라면 훨씬 더 맛있었겠지만 역시.. 두마리는 좀 무리였어요. ㅎㅎㅎ 

불꽃같은 호응은 없었지만 약속해주신 분들은 거의 다 오셨고 온 사람들끼리 좋은 풍경과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시계와

인생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왔습니다. 아내도 아이도 모두 즐거워해서.. 제가 제일 득을 많이 본 게 아닌가 싶네요. ^^

이제 야유회 끝났으니.. 송년회 준비 들어갑니다. 이번 송년회는... 블랙앤화이트라는 드레스코드를 가지고 좀 고급스러운

호텔이니 부페에서 진행해볼까 합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니만큼 많은 호응을 바라지만.. 뭐, 없어도 행사는 진행됩니다.

ㅎㅎㅎ 

그럼 잘들 주무시고 내일도 행복한 일요일 되시길 바래요. 오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