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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아침부터 스티브 잡스 부고로 시끄럽습니다만.. 저는 어제부터 기분이 별롭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갔다가 좌측 쇄골이 부러져서 왔거든요. 원장도 담임 선생도 언제 그랬는지 어떻게 그런건지를
모른다는게 더 화가 납니다. 아이들 다치는거야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언제 어떻게 그랬는지도 모르고 쇄골이 부러진
아이를 하루종일 방치했다는 게 생각할수록 화가 나요.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애가 거품이라도 물고 쓰러져야
병원에 데려갔을건지.. 변명만 하는 게 영 괘씸하네요. 애가 이상하다는 말듣고 일찍 퇴근한 제가 정형외과 데려가서야
비로소 원인 파악을 했습니다.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다행히 쇄골이라는 부위가 잘 붙는 부위기도 하고 수술까지는 안하고 그냥 붕대감고 3-4주 지나면 낳는 부위라고 하니
불행중 다행입니다만 그렇게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밝던 아이가 걷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앉아있을 생각을 하면 역시
울화가 치밉니다.
아이들 키우는 부모 마음이야 다들 비슷하시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집은 대부분
공제에 가입이 되어 있어서 치료비 나오는 건 자명한 일입니다만.. 그냥 그거 받고 쿨하게 알았다고 하고 말지.
아니면 위자료라도 요구를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사실 위자료고 치료비고.. 할수만 있다면 멀쩡했던 그 상태로 돌려놓으라고 하고 싶은데 그거야 말도 안되는
생떼구요. 그렇다고 원장 선생 쇄골을 박살낼수도 없는 노릇이고.. 휴~~~
아무튼.. 아이 키우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게 잘 키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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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2011.10.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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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2011.10.06 17:11
금방 예전처럼 뛰어놀 수 있을 겁니다. 걱정 마세요.
저희 집사람도 어린이집이나 베이비시터 쓰기 싫어해서 다니던 회사 그만 뒀습니다. 제가 아이보다가 잠깐 딴 짓하는 사이 아이가 데굴데굴 굴러가서 벽에 코라도 박고 울면 아내가 쫓아와서 막 뭐라 합니다. 그러면 아내 잔소리 무서워서라도 '죄'를 살며시 감추거든요. 그런 생각 해보고는 아내 회사 그만두는 거 찬성 했습니다.
횡설수설 했네요.
다른 거 보다 아이가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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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 매니아
2011.10.06 17:13
깜짝 놀라셨겠습니다...
그 어린애가 쇄골이 부러질 정도면 엄청 아파서 이상 증후를 보였을텐데 유치원에선 그대로 방치를 하다니..
애들이 놀다가 다치는 경우는 있지만 그때 적절한 조치가 취해 젔다면 그나마 다행으로 알고 넘어갔을텐데 그게 아닌 이상엔 눈이뒤집히겠네요ㅡㅡ
저도 벌써 걱정입니다..
아놔..
로키님 저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부모입장에선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조그만 한 애를 말그대로 방치를 하다니 아놔.. 원비는 따박따박 받아갈텐데,,
가만히 있으면 이런일이 또 생길테니 따끔한 맛을 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나마 더 심하게 안 다친 게 다행 입니다,,
얼른 낫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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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e
2011.10.06 17:52
먼저 아이가 더 심하게 안 다친거가 천만 다행이구요
그런데 아이가 쇄골이 부러저도 별 내색 없이..그냥 참았던 건가요?
(저도 발이 삐어서 퉁퉁 부었는데도 축구를 계속 한 어린 시절 에피소드가 ㄷㄷ)
아니면 아이가 아프다고 그랬는데도 원장(년) 이 간과를 한건가요?
전자라면, 더 안다친게 다행이다...넘기는 거고, 후자라면 다른 학부모들 한테도 널리 알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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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1.10.06 18:14
함께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러진 뼈는 금새 붙는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 시간동안 아이와 식구들이 번거롭다는게 제일 큰 문제죠. 꽤 아팠을 것 같은데.. 제가 집에 갔을때도 울지 않고 할머니랑 놀고 있었던 거 보니.. 우리 아들은 좀 둔한 녀석인가 봅니다. -_-
건드리면 아파, 아파,, 그러더라구요. 아니면 그냥 제자리에 곰처럼 앉아서 아프단 말도 없고.. 거참.. 누굴 닮아서...-_-(누군 누구..겠습니까.. 지 아빠지..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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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11.10.06 18:17
헉
놀라셨겟습니다.ㄷㄷㄷㄷㄷ
완쾌되서 또 신나게 뛰어노는 태이사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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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10.06 18:40
속상하시겠습니다. 개념없는 어린이집이 많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는데.....
뼈가 뿌러지는데 몰랐다라.....
저도 코가 뺑콘데....철들고 난 뒤에 왜 코가 크냐고 어머니한테 여쭤보니...
5살때 어린이집 미끄럼틀에서 넘어져서 코가 깨진뒤로 커졌다고 ㅋㅋㅋ
어머니가 하는말이 코뼈가 뿌러졌는데...약바르고 집에 보냈대요....ㅠㅠ
아 갑자기 공감되고 저도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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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니븐
2011.10.06 18:40
근데 쇄골 부러지면 아플텐데요..
그걸 어린이집에서 몰랐다는게 좀 그렇네요.
어린이의 빠른 완쾌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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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1.10.06 19:09
아이고... - _-;; 어린이집.. 너무 무관심한 것 같네요. - _-;
너무하는군요 ㅜ
... 오늘은.. 가슴이 아프네요.. ㅜ 빠른 쾌유를 빕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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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
2011.10.06 19:29
아드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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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2011.10.06 20:48
정말 맘고생하셨군요. 제 아들도 친구가 닫은 학교 교실 문에 끼어 엄지 손가락이 부러져왔었습니다.
담임 선생님도 양호 선생님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 그냥 약만 발라주고 보냈는데 집에 와서 퉁퉁 부어서 병원 데려갔더니
그야말로 똑 부러져 있었습니다. 학교 공제 보험으로 처리는 해주더군요.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잘 붙는 편이라 일주일 입원하고 통원치료로 나았지만 오른손 엄지여서 그때 이후로 글씨를 **으로 쓰고 있습니다. T.T
주위 사람들이 위로는 앞으로 남은 학교 생활 편하게 하겠다였습니다. 더 신경 써주는 걸로 그나마 위안을 삼았더랬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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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비니
2011.10.06 21:20
로키형님, 얼마나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지. 보는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쇄골이 부러질정도면, 많이 아팠을텐데...걱정마세요! 금방 완쾌하고 뛰어다닐겁니다. 로키형님 회원님들께 항상 좋고 재밌는 정보주시는데, 이런 글을보니 되려 죄송해지네ㅛ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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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1.10.06 21:41
9개월 된 딸내미가 있는데..
제 딸아이가 그랬다면 어땠을까요..
생각만 해도 열받네요..
하루빨리 건강해져서 뛰어다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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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루찌
2011.10.06 21:49
헛 정말 걱정 많이 되셨겠습니다 ㅠ그런 무책임한 답을듣고오셨다는게 ㅠㅠ정말 실망스러우셨겠습니다 ㅠㅠ 빨리 완치가 되어야 할텐데요 ㅠ -
블루11
2011.10.06 22:05
아드님이 이상없이 빨리 완쾌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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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사카스
2011.10.07 01:00
정말 열받으셨겠네요... 특히 한국은 이상하게도 책임지는 것보다는 변명하는 문화가 발달(?)되어서 있어서인지...
항상 무슨 문제가 불거지면 변명하는 것 때문에 더 열받지요.... 상황을 모면하려는 그 잔머리.........
에휴... 언제 이 나라는 책임지는 문화가 발달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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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사
2011.10.07 08:08
아들의 빠른 쾌유...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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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1.10.07 08:14
애지중지 키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때인데 자식의 아픔은 부모의 고통이죠!.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나마 더큰 사고가 아니었다고 안위 하시고 아이가 안정될수 있도록 더큰 사랑으로 안아 주세요.
저도 두아이를 키워서 지금은 대입을 준비 하는데 돌아보면 힘들고 안타까웠던 과정도 많았던것 같아요.
로키님은 아버지니까 담담할수 있지만 엄마는 또 아이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힘들고 어려울때 든든한 산처럼 아우러 주셔야죠
그래서 가장은 힘들답니다 이제 로키님 가족에겐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아이의 빠른 쾌유를 기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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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건이~
2011.10.07 09:47
이런....얼마나 화나고 놀라셨겠습니까!
휴....제가 더 울컥하는기분입니다. 참, 거기에 cctv설치안되어있나요?
유치원도아니고 놀이방이라면 선생들이 붙어있으면서 더욱 신경을써야하는곳인데요.
사람인이상 실수할수도있겠지만 나이가어린아이일수록 눈을 떼면안되는데 어찌 저런일이있는지 어이가없습니다.
게다가 놀면서 다칠수있는 팔부위도아니고 쇄골이라면 분명 어떤 다른 충격이있었을텐데요.
정말한심하네요...
빠른 쾌유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기운내시고 참을인 세번이면 살인도면한다는데 일단 참으신건 잘하신거라생각됩니다.
옮기실게아니라면 나중도 생각하셔야죠..ㅜ.ㅜ
기운내시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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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2011.10.07 13:13
에구.. 저도 국딩 4학년때 태권도장에서 쇄골이 부러져 본 경험이 있어서 문득 그생각이 나네요..
많이 놀랐겠네요.. 얼른 쾌유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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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
2011.10.08 20:01
아이에 빠른 쾌유빌겠습니다^^~ -
콩
2011.10.09 02:46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아이의 빠른 쾌유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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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머스
2011.12.18 17:47
빠른쾌유빕니다.
팔자 붕대하면 뼈는 금방 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