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같은 시계?!

3일간의 휴일을 앞둔 즐거운 금요일 저녁입니다. 제목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오시나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맞은편에서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전 조금 위축될 것 같네요(다른분들도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보드마피아 티셔츠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방과 나 사이에 동일한 그 무엇이 만약 시계라면 어떨까요?! 전 현재 지방에 거주하고 있고 위에 있는 두 녀석이 저의 구성원입니다. 하이엔드도 아니고 특별한 한정판도 아니므로

서울에서는 지하철을 비롯해서 다른 여러곳에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시계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는 단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었는데 약 2달전 SMP를 착용하고 마눌님과 마트에 갔다가 똑같은 시계를 차고계신 남성분(당연히 남자겠죠?!)을 만났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저만 반경 5m내에 같은 시계가 있다는 걸 확인했었습니다. 순간 너무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이하 약 1분간 제 손목위에 해마가 아닌 머리속의 해마가 만들어낸 상상속의 대화입니다.

" 좋은 시계 차셨네요?! "

" (약간 당황하며) 아! 예~~~같은시계 차셨네요??"

" 요즘 사람들이 PO, PO해도 이 녀석이 씨마의 큰형 아니겠습니까??"

" (한번더 당황하며) 예!!예...그렇죠...

" 그럼 좋은 시계생활 하세요~~~~바이바이^^"

(우리 마눌님) " 미쳤어?!?! 왜 모르는 사람한테 갑자기 말을 걸고 난리야~~~~ 창피하게!!"

그날 전 확인했습니다. 시계인들은 전국 곳곳에 흩어져 암약하고 있다는 것을...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시계인들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을....

직장인들이 모두 좋아하는 금요일 저녁이라 생각나는데로 끄적여 봤습니다. 위에 사진은 제 핸드폰으로 찍은 발사진을 도저히 올릴수 없어 구글링해서 찾은것인데 문제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그럼 전 아쿠아 데리고 술한잔하러 갑니다. 휘리릭~~~~~~~~~~(어제 먹은 술이 아직 위장에 남은 것 같은데...쿨럭!!)

즐거운 금요일 저녁되세요~~~~~~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