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군은 자기 시계를 꺼내어 주며 ‘이 시계는 어제 선서식 후에 6원을 주고 산 시계인데, 선생님 시계는 2원짜리니 저하고 바꿉시다.
제 시계는 앞으로 한 시간밖에는 쓸 데가 없으니까요’하기로, 나도 기념으로 윤 군의 시계를 받고 내 시계를 윤 군에게 주었다.
식장을 향하여 떠나는 길에, 윤 군은 자동차에 앉아서 그가 가졌던 돈을 꺼내어 내게 줬다. ‘왜 돈은 좀 가지면 어떻소?’ 하고 묻는
내 말에 윤 군이 ‘자동차 값 주고도 5, 6원은 남아요’ 할 즈음에 자동차가 움직였다. 나는 목 메인 소리로, ‘후일 지하에서 만납시다’ 하였더니,
윤 군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어 나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ㅠ.ㅠ,,,,,,,,,,,,,,,,,,,,,,,,,,,,,,,,,,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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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1.09.16 14:21
언제접해도 저 이별의 안타까운 장면은 가슴 뭉쿨하게 하는 감동 입니다.
그들이 교환한 시계는 시계의 의미 보다도 진한 남아의 의리와 조국애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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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글이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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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멋진 사람은 뭘해도 멋지군요...
실은 아무것도 아닌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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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르바
2011.09.16 16:09
글을 두번 세번 읽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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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B01
2011.09.16 20:17
정말 좋은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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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
2011.09.16 22:49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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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명품이라기보다는 보물이 더 적합할 것 같네요~가슴이 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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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트리
2011.09.17 03:49
무브먼트는 어떤 모양일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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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s
2011.09.17 10:48
저는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이 시대에 저토록 훌륭하신 분 같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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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슝슝
2011.09.17 12:35
와우~돈으론 환산할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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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이네요.
명품보다 값어치 있는 시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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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
2011.09.17 17:10
보물이 맞는거 같습니다..환산하기에는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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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시계
2011.09.17 21:23
이건 명품이 아니라 정신적유물 정도네요
우리가 말하는 명품은 값어치로만 매겨지는것 같은 느낌이자나요
위의 사례는 값으로는 환산할수없는 그런 찡한 것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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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접해도 가슴 드거워지는 글입니다.
명품의 차원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의 차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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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1.09.18 01:04
처음애 뭔 소설인가??하며 대충 읽어보고 사진을 보다가 아...하고 다시 정독해 읽어보았네요^^ 나라를 위하던 멋진 두분이 서로 교환한 멋진 시계..명품이 아닌 보물이네요^^ -
우주제일
2011.09.18 08:26
값을 매길수 없는 그런 문화 유산?아닐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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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2011.09.18 10:57
지금 현재가 저분들이 추구하던 그런 모습의 대한민국 일까 ! 가을 공기가 상쾌하다 못해
시립기까지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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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기의 위인들은 정말 나라를 생각한 마음이 그 누구보다 애뜻했던 것 같습니다..
글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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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네요^^;
사연이 담긴 시계정도로 보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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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바다
2011.09.18 14:57
아직까지 잘 보관해서 전해내려오고 있군요. 훗날엔 박물관에서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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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넛
2011.09.18 15:53
이 글 웹에서 가끔 보는 글이기는 하지만 볼 때 마다 가슴뭉클함과 자괴감을 가지게 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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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남자들의 시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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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시
2011.09.21 15:36
아직 소중한 시계가 남아있다니
대단한 감동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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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사
2011.09.22 10:31
이건... 지대로.. 명품시계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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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ng
2011.10.24 15:44
성지순례왔습니다.. 마지막 인사와 시계의 교환이라니요. 대한민국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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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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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난피터팬
2012.06.04 09:49
잘 일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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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이라기 보다는....
'값어치' 가 돈으로 환산 하기 어려운 매우 높은 시계인거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게는요.
비슷한 예로 얼마전에 뉴스 보니 옛날 회중시계가 엄청 고가에 거래가 되었는데,
그게 무브가 좋고 플레티넘이 라서가 아닌, 바로 간디가 사용했다는 이유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