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manual7 3227  공감:1 2011.09.06 18:28

안녕하세요?

<시계이야기>를 쓴 사람입니다.
신비주의로 살고 싶었으나 지노님께서 밝혀주신데다 초판의 오류가 제법 있어서 글 남깁니다.
우선 책에 대한 여러 회원님들의 관심 감사합니다.

 

책 서문에 남겼지만 저는 시계를 포함한 패션, 뷰티 브랜드를 광범위하게 다뤄왔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부터 시계 페어 취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바젤월드나 SIHH에서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취재하는 한국 기자들이 거의 없었고
지금도 스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한국 취재진은 그리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애초에 시계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제가 이렇게 시계와 관련된 책까지 내게 된 것은 시계 시장이 커가고 있지만 시계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출구가 많지 않아서입니다.
물론 외국에는 좋은 책이 많이 발간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 흔한 정보서조차 찾기 힘듭니다.
지금 많은 잡지와 신문에서 시계에 대한 부록을 내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단행본이나 번역서가 많지 않습니다.

 

2009년에 노블레스 미디어 인터내셔널의 <a Date with Noblesse : Watch Guide>를 통해 시계 브랜드의 라인업을 살짝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것으로는 좀 부족하다고 싶어서 <시계이야기>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혜안을 가지고 있었던 회사 덕분에 5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시계 페어 취재를 다녀올 수 있었고 그래서 많은 자료를 보유할 수 있었고

시계 사진을 촬영하지 않고 브랜드의 협조 아래 사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보자들이 보기 좋은 입문서입니다. 내용은 지루할만큼 연도 나열 위주도 있습니다.
그건 그렇게 연도로 정리한 책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을 쓸 때 이 시계 라인이 언제 런칭했는가 등의 정보가 종종 필요하더군요.

원래 ABC 순서로 브랜드를 정리했으나 나중에 분류를 좀 하는 바람에 브랜드의 순서가 어지럽게 되었습니다. 

뒤죽박죽처럼 보이나 대체로 연도순에 따랐습니다. 

 

Eno 님께서 책 후기를 아주 잘 써주셨어요. 제가 의도한 바를 잘 간파하셨어요. 예리하심!
판형을 더 키우고 싶었으나 잡지처럼 보인다고 자제했습니다. 브랜드는 주른, 모제, 볼, 포티스 등 들어가지 않은 브랜드도 많습니다.
다 넣기에는 좀 역부족이었습니다.볼륨을 줄이기 위해서 일부러 종이를 최대한 얇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겉표지가 수필집 포스라 네이버 책 검색에는 아직도 국내에세이로 분류되어 있답니다. ^^

 

Eno 님의 의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추천사를 써주신 미쉘 파르미지아니 님은 지난 몇 년동안 SIHH에서 프레젠테이션할때부터 봐왔고 국내 수입하기 전부터 기자로서는 제일 먼저 단독 인터뷰도 했었고
2009년에는 매뉴팩춰도 다녀왔습니다. 미쉘 파르미지아니 님부터 실질적으로 경영을 담당하는 존 마크, 홍보 담당까지 다 안면이 있고 

현존하는 시계 제작자 중 많이 존경하는 분이라 부탁드렸습니다.

 

원래 작년 발간이 목표였지만 계속 미뤄졌습니다.

그간 여러 번의 출장을 더 다녀왔고 교정을 보는 가운데도 변화된 소식(PPL 그룹이 소윈드 그룹의 지분을 더 확보한 것 등)을 새로 고치는 등 최신의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국내판 시계 잡지 <와인드>에 대한 정보를 넣었는데 2호 발간 이후 폐간을 알려와서 이를 다시 지우는 작업도 했었죠. 안타까웠습니다.

 

시계는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시계 여러 개를 보여줄 수 있었지만 그러면 사진이 작아져야 하기 때문에 감상용으로 크게 넣었습니다.

파르미지아니의 피보나치 시계는 유니크 피스로 이제는 볼 수도 살 수도 없습니다.

제랄드 젠타와 다니엘 로스 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으로는 찾아 볼 수 있겠지만 전 제 곁에 두고 보고 싶었습니다.
시계의 선택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골랐지만 되도록 2010년 2011년 신제품 위주로 넣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계들이기도 합니다. ^^ 

 

저는 회원님들처럼 무브먼트를 깊게 파헤치는 공력은 무척 부족합니다.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가 있다면 전 후자에 가깝습니다.
지금도 시계에만 집중하지는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간행되는 책 중에 자전적 수필집이 상당히 많습니다. 반면 정보를 담는 책은 편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Chronos> 한국판과 같은 잡지나 타임포럼의 회원들이 올려주시는 주옥 같은 정보들이 있지만 시계에 관한 책들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이 발판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초판의 미덕!
오자, 오류들이 많습니다. T.T
여러 번 교정을 봤는데도 계속 출몰하는군요.
죄송합니다. 아래 부분을 고쳐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35p 6번째 줄 ㅅ 삭제(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45p 5번째 줄 파이테크-->하이테크
76p 2번째 줄 시게 제작자--> 시계 제작자
115p 8번째 줄 노모스 글라슈테--> 유니온 글라슈테
155p 8번째 줄 1951년-->1851년
342p 1번째 줄 면005년-->2005년
364p 도날드 칼르 시계사전 발행처 Preass-->Press

 

아마 이것 외에도 여러 군데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자나 오류를 발견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2쇄 들어갈 때 "모두" 수정하겠습니다. 2쇄 후에 발견된 것은 3쇄에 또 수정해야겠죠. ^^;;


마지막으로 저도 <시계이야기> 놀이... 사진 올립니다.
포스트잇은 수정해야하는 오자 체크한 겁니다. T.T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빠르고 알찬 정보로 타임포럼에서 뵙겠습니다.

 

watch.JPG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영상홍보 [3] 토리노 3 359 2024.08.30
공지 타임포럼 회원분들을 위한 신라면세점의 특별한 혜택 [9] 타임포럼 4 847 2024.06.1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1] 타임포럼 9 3328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5] 타임포럼 23 3026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9423 2015.02.02
Hot [정모 신청] 타임포럼 3분기 정모 관련 신청글 [25] 타임포럼 1 594 2024.09.12
Hot 서울 모 호텔 금고안에 보관중이던 예물시계 도둑맞았습니다. [10] 샤샤티티 2 7077 2024.09.02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31] 타치코마 14 1107 2024.05.16
Hot 타임포럼 2024년 2분기 정기모임 참석 및 경품 추첨 후기 [23] 오메가이거 13 1026 2024.05.15
16476 면세점 스탬핑은 국내스탬핑인가요? [6] 윤수 0 6294 2011.09.10
16475 이번에 구입하기로 한 아이패드 펜인데.. [20] file 소고 1 2900 2011.09.10
16474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 [15] file 로키 0 2437 2011.09.09
16473 [RE] 와인더와 풀와인딩, 오버와인딩. (큰일날뻔했네요ㅠ) - 보충설명 [25] 오토골퍼 6 16646 2011.09.09
16472 와인더와 풀와인딩, 오버와인딩. (큰일날뻔했네요ㅠ) [35] file 굉천 1 20554 2011.09.08
16471 ORIS만 두번째. [12] file 천우신조 0 2643 2011.09.08
16470 "시계이야기"와 일본 시계잡지들... [26] file KAMI 0 9034 2011.09.08
16469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3] 토리노 0 3101 2011.09.08
16468 오늘 보드마피아 신천 번개 있는거 아시죠?? [1] 로키 0 143 2011.09.08
16467 사업대신 주식을 해야하는 이유 [20] file 로키 1 3601 2011.09.08
16466 파스타 잘하는집 아시는분 계신지? [5] IWC 0 2762 2011.09.08
16465 서류가방 구입에 대해서 회원님들께 의견을 바랍니다(^_^) [15] July07 0 3185 2011.09.07
16464 지하철에서 본 시계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용 [7] miri 0 2602 2011.09.07
16463 내일 보드 마피아 번개 장소 및 티셔츠 로고 [7] file 로키 0 3386 2011.09.07
16462 이것이 번개다...오늘저녁 8시 압구정동... [16] 지노 0 2812 2011.09.07
16461 평일 낮 번개 같은거는 없나요?? [2] 아디다스추리닝 0 105 2011.09.07
16460 와인더 쓰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9] 오토골퍼 1 3148 2011.09.07
16459 미니사이즈 맥주가 나왔네요!! [15] file Tic Toc 0 3631 2011.09.07
16458 짤방용 사진 투척합니다..뿌잉뿌잉 ლ( ' - ' ლ) [16] file 최성수 0 35112 2011.09.07
16457 총각인데 유부남님들의 고충을 알듯...말듯... [23] 초절정완소 0 3319 2011.09.07
16456 50년대는 정말 황금기였던 것 같아요 [10] file 로키 0 3123 2011.09.07
16455 보드~마피아 시안을 올려봅니다 ^^ [20] file 로브루찌 0 2480 2011.09.06
16454 유광을 무광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나요? [14] 포트리스 0 14331 2011.09.06
16453 전 장터거래에서 항상 좋은 분만 봤었나봐요... [18] file 개굴개굴 0 2560 2011.09.06
» <시계이야기> 오류 수정 [28] file manual7 1 3227 2011.09.06
16451 역시 시계는 손목에 올려봐야 [10] 찐이아빠 2 2741 2011.09.06
16450 장터 시계 판매에 관해서,,, [4] 천지인 0 2409 2011.09.06
16449 대구에도 리치몬트그룹 계열사가 오픈 했네요. [15] file 시간과시각 0 2707 2011.09.06
16448 제가 병인가요..?ㅜㅜ 잘못된 소비 패턴... [21] 초절정완소 0 2722 2011.09.06
16447 안타깝네요... [9] 이미태희션 0 2423 2011.09.06
16446 보드 마피아, 이번주 모임은.. [30] 로키 0 2584 2011.09.05
16445 오오오 자유게시판이 빨라졌습니다 ㄷㄷㄷㄷ [32] file 소고 0 3090 2011.09.05
16444 해외여행 시 모르면 큰 코 다칠 관세상식들. [16] 천지인 1 7520 2011.09.05
16443 꽂힌 음악 한곡 [11] 로키 0 2450 2011.09.05
16442 시계이야기....타임포럼 이야기... [27] file 지노 0 3058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