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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필립 듀포, 로져 스미스, 아크리비아 (혹은 Rexhep Rexhepi) 등..
희소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논의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어차피 소수량만 만들어지니..), 마감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독립기업들에 대한 하입(?)이 점점 눈에 띕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저금리 시대에서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롤렉스/노틸러스/로얄 오크의 하입이 식어지기 시작하자, 시계업계에서도 시계에 대한 인기와 자기들 밥줄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독립기업에 대한 하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세일하는 로져 스미스 시계만 봐도 75만 파운드...
필립 듀포 시계도 100만 파운드...
경매에서 80만 스위스 파랑에 팔린 Rexhep Rexhepi.
위에 언급한 것 처럼 마감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줄 수는 있지만, 무브먼트에 대해서는 어느 기업에 들고 가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만큼 더 뛰어난 무브먼트는 아니죠.
심지어 쇼파드 LUC 다이얼과 유사한 필립듀포 심플리시티의 다이얼도 쇼파드에서 인수한 회사에서 공급을 하더군요.
장인정신이 담긴 시계라 비싸게 팔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정도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하이엔드를 포함한 대기업들이 점점 Haute Horlogerie에서 패션기업으로 거듭나는 반면, 독립기업은 오로지 Passion을 기반으로 둔 애호가들한테 매력적인 것은 분명합니다.
현 시대에서는 분명히 이름을 날리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파텍필립이나 바쉐론 같이 100년 후에도 존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솔직히 독립기업들도 깊은 역사를 기반으로 대중화 된 브랜드들이 되는 것이 꿈이죠..
가끔... 독립기업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미 이룬 브랜드들을 사면 되는데, 굳이 더 큰 돈을 들여서 독립기업 시계들을 사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기더군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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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2023.10.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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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10.02 10:10
독립 제작자의 장안 정신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기계식 시계의 불변의 가치는 영속성에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저는 파텍필립에 더 높은 가치를 둡니다....독립 제작자의 이런 약점을 커버할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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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0.02 15:25
사실 그들만의 리그라서 감히 상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 하이엔드 독립시계의 소비자들은 이미 대중적인 브랜드를 소장했거나 경험해본 상태에서 차별성을 추구하기위해 구입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차별성을 통해서 개인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의 부자들이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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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3.10.02 15:33
시장에서 간택 되어지고 그거에 맞는 가격대가 형성되면 그 때부터 그 물건은 부의 투자 교환 거래의 용도로 사용되어 지는 거라 봅니다. 그림과 같은 예술품이 그렇고 포켓몬 카드나 위에서 말씀하신 시계가 그렇다고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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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빠
2023.10.03 01:10
그만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수요가 있으니 그런 가격에 판매되는 거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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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unity
2023.10.03 16:16
가성비, 그돈씨 이런게 통하지 않는 현대미술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시계 잘 모르는 사람 눈에는 mall watch (문방구/이마트 시계) 로 오해받을 뿐이구요 절대 과시용은 아니고 수집의 영역이죠. 그런 세계에서 살아남는건 윗분 말씀대로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논리가 적용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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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co
2023.10.04 14:20
독립제작 하이앤드는 돈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위한 리그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시계의 요소요소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찐"컬렉터도 있겠죠. 로랑페리에도 무브먼트는 외주롤 제작하고 있죠. 아무리 시계 명장이라 하여도 헤어스프링은 살수 밖에 없죠.. 저는 그보다는 기성품 하이앤드 보석/금시계가 팔린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짐작에 주된 고객은 연예인, 스포츠인 등으로 추정됩니다. 예를 들자면 롤렉스 무지개 데이토나는 미국 운동선수들이 좋아하는 시계이죠. (크로노 작동법을 알고는 있겠죠?) 암튼...가격 진입장벽이 너무 높기에 저에게는 구경하는 시계, 아무런 소유욕도 일으키지 않은 시계들입니다. 희소성을 원하는 부자들의 과시용? 같아요. 듀포의 심플리시티가 그렇게 사고 싶은지...스토리를 곁들이 마케팅에 낚인(?) 경우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스위스 시계 값들 너무 올라서 구매욕이 뚝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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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자아빠
2023.10.06 08:45
시계가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저가에서 고가까지 선택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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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aldsky
2023.10.12 09:41
시장이 나눠지고 희소성을 더욱 중시하는 분들에게 흥미있는 시장이겠죠.
하지만 스토리, 영속성 등에서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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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프리
2023.10.12 19:49
독립시계,장인의 시계는 거장의 미술작품처럼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사는 거라 봅니다.물론 컬렉터들이 사겠지요.그래서 그들만의 리그로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매뉴팩쳐의 영역을 벗어난 수공의 세계라고 생각한다면 예술품사듯이 사야겠지요. 뻔하게 공장 무브 케이스 다이얼 브레이슬릿 조립한다 생각하면 그저 시계라 생각할 수 있겠지요.파는 사람이 가격이 만드는게 아니고 사는 사람이 가격을 만든다면 예술의 가치로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
시계의 작동원리가 궁금해서 시계학원을 잠시 다닌적이 있는데 무브를 분해하고 조립해봤는데 건방지게도 로렉스시계가 비싼게 이해가 안되더라고요.나도 좋은 무브사서 케이스나 다이얼 멋지게 디자인해서 팔면 나도 돈벌수있겠다 생각한적이 있는데...시계의 높은 가격이란게 히스토리와 마케팅 거기에 좋은 품질,디자인라는 어쭙잖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제에 벗어난듯.
명성있는 화가가 제자들을 시켜서 덧칠이나 스케치한 곳의 색을 칠하라든지 해서 그린 그림은 그 화가의 그림일까요? 저는 그 화가의 그림이라 생각합니다.필립듀포가 자신의 매뉴팩쳐에서 자기가 설계한 시계를 찍어서 만들어내면 필립듀포가 만든 시계라 생각합니다.판매가격은 떨어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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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vader
2023.10.17 14:19
언급하신 롤렉스/노틸러스/로얄 오크의 하입이 한참이던 시절부터
사실 큰손이라 불릴만한 대형 기업(이라 쓰고 업자라 부릅니다)형 시계판매회사들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서 독립제작사의 지분이나, 매물을 대량 구입했습니다 ㅎㅎ
영원한건 없는지라, 그 하입의 끝이올걸 예비한셈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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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1987
2023.10.30 17:53
네. 맞습니다.
대표적으로 Watchbox죠.. Watchbox가 중고시장에 있는 F.P. Journe을 대거 사드려 Hype으로 대박을 터트린 업자죠.
현재 Watchbox는 똑같은 방식으로 De Bethune를 밀어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업자들도 영국 독립기업들을 열심히 밀어주는 현상이 보이긴 합니다.
롤렉스나 파텍도 희소성을 위해 공식 리테일러를 줄이고, CPO를 통해 그레이 딜러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형태죠.
그래서 독립 기업들과 손을 잡아 그들만의 입지를 굳이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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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vader
2023.11.02 22:19
Watchbox가(이젠 1916 company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드베튠을 밀어주는 방식은 fpj를 띄우고 돈벌던 방식과는 좀 많이 다르긴 하지만, 결국 전반적 시계세장의 거품이 걷히게되면서 그들의 비지니스 모델은 "물렸다!"란말로 귀결시킬수 있을거 같습니다 ㅋㅋ
많이 비싼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