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클래식컬입니다.
브랜드마다 가지고 싶은 것들을 3가지씩 한번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블랑팡에서 가지고 싶은 것
https://www.timeforum.co.kr/FreeBoard/19564843
브레게에서 가지고 싶은 것
https://www.timeforum.co.kr/FreeBoard/19564049
전편에 이어서 개인적인 취향을 아웃팅하는 것이니 차단하셔도 됩니다.ㅎㅎ
오늘은 롤렉스에서 가지고 싶은 것을 리스트업 해보겠습니다.
저의 라인업 중 30% 정도 롤렉스가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첫 천만 원대 시계 브랜드였습니다. 그 뒤로 파텍 칼라트라바, 예거, 블랑팡, 오메가 등등 을 즐겨왔고 지금도 제일 많은 브랜드 중 하나인데 요즘엔 블랑팡 라인업이 추격하고 있습니다.ㅎㅎ 탈 롤렉스를 하고 있지만 그간 추억들이 많이 있고, 그 추억들을 기념하기 위해 시계를 하나둘씩 구매했던 것이라 쉽게 정리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많은 라인업들을 확인해 보니 거의 3135, 3235 칼리버를 가진 라인업이네요.
그래서 롤렉스를 추가 구매하게 된다면 가지고 싶은 것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1) 서브마리너(복선)
제 첫 롤렉스 시계는 3135 칼리버가 들어간 데이트저스트입니다. 그 이후로 구매한 것들이 거의 데이트저스트류인데 현재는 데이트 저스트만 4개 가지고 있고 데이 데이트가 있네요.
저는 다이버 워치를 특히 좋아합니다. 거쳐가거나 소유하고 있는 서브마리너는 16610(블랙), 116610(블랙, 그린) 이었습니다. 스틸 모델이었고 다 데이트가 있는 모델입니다. 특히 8년 전엔 구여친이 데이트저스트를 선물 사주겠다고 해서 매장에 갔다가 116610(블랙, 그린)이 다 있어서 데이트저스트 투톤이랑 서브마리너 블랙 구매하려 했는데 어드바이저가 그린도 좀 사달라고 해서 할인받고 3개를 샀던 기억이 있네요.(추억은 방울방울)
데이트 있는 시계를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제 라인업의 대다수에 데이트 창이 있습니다. 특히 롤렉스 시계는 다 있었네요.
가지고 있던 다이버들은 다 데이트(3135)여서 다이버 워치 중 유일하게 데이트가 없는 서브마리너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거 아시죠? 정식 명칭은 논 데이트가 아니라 그냥 "서브마리너"이고, 데이트가 있는 것이 서브마리너 "데이트"입니다.
다행히 얼마 전에 서브마리너(124060)를 받게 되어 그 욕구를 해결할 수 있었네요.(3230)
요즘엔 생각보다 롤렉스를 잘 착용하지 않게 되면서 애정이 식을 때쯤이라 감흥이 깊지는 않은데 한번 즐겨보려 합니다.
데이트가 없어서 착용하지 않을 땐 와인더가 아닌 보관함에 두었다가 시간만 대충 맞추고 착용하면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어쩄든 고민 해결.
2) 스카이-드웰러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거처 간 무브먼트가 거의 다 3135 베이스입니다.
그래서 다른 무브먼트들을 경험해 보고 싶은데요, 그중에서 롤렉스에서 그나마 가장 최근(2012년)에 발표한 무브먼트(첼리니 제외)가 들어간 스카이-드웰러입니다.
엄청난 생산량과 브랜드 파워로 매출 1위를 달리지만 베일에 싸인 경영과 더딘 연구성과로 연구를 잘하지 않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 정말 오랜만에 발표했던 무브먼트였죠.
(그 이후로 파워 리저브 개선 말고 변동된 건 다이얼 컬러밖에 없는..)
스카이-드웰러는 애뉴얼 캘린더에 획기적인 Month 표기법이 참 대단합니다. 이런 대단한 방식의 발명은 정말 칭찬합니다.
탈 롤을 꿈꾸고 있고, 프로페셔널이 아닌 스포츠 워치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스카이-드웰러 하나 가져보고 싶습니다.
(예전엔 참 가지기 쉬운 시계였지만 요즘은 매장 방문조차 쉽지 않으니..)
3) 데이토나
데이토나를 할까 요트 마스터 2를 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데이토나를 3위로 올려봤습니다.
4위는 자연적으로 요트 마스터 2가 되어서 등장은 안 합니다.
하지만 요트 마스터 2 레가타는 참 매력적인 요소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 서브마리너가 추가되면서 지금은 요트 마스터 3위로 올라왔습니다.ㅎㅎ)
지금 데이토나 스틸은 말할 것도 없이 핫하죠? 3위는 영원히 구매할 수 없는 시계가 될 것 같습니다.ㅎㅎ
데이토나는 롤렉스가 2000년에 칼리버 4130으로 인하우스화 했습니다. 그전에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제니토나, 제니스의 무브먼트를 수정하여 사용하였죠.
재밌는 사실은 역시 4130도 FP1185 프레드릭 피게(지금의 블랑팡과 합병됨) 무브먼트를 대부분 차용했습니다. 그래서 4130을 발표하면서 1185 칼리버에 경의로움을 표하기도 했었죠.
(FP1185는 F185-> F385, F388 계속 진화해서 지금의 블랑팡 모델에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격하게 싫어했었는데 에어커맨드를 시작으로 크로노그래프에 흥미를 가지니 FP1185 유전자에서 조금 더 튼튼한 쪽으로 진화된 데이토나도 한번 가져보고 싶네요.(다른 크로노그래프는 잘 모르겠고..)
ps. 사진 출처는 롤렉스 공홈이고 썸네일 가져오느라 화질 죄송합니다.
다음편은 오메가로 해보겠습니다.
(블랑팡도 그렇고 서브마리너도 그렇고 1번으로 적은 것들이 다음글 적기전에 제가 오는 것 보니 데이토나를 롤렉스 1번으로 적을 걸 그랬나 봅니다.ㅋㅋ)
댓글 28
-
ClaudioKim
2022.03.25 09:37
-
클래식컬
2022.03.25 11:10
예전엔 정말 생각없었는데 롤렉스 중에 제일 궁금한 무브이긴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
서브하나
2022.03.25 09:44
이전 글들도 다 보고 왔네요 ㅎ 저도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매커니즘에 관심 증가와 예전부터 예쁘다고 생각한 팬더 디자인 토나에 제일 관심이 갑니다. 살 수 없다는 현실이 있지만요 ㅋㅋ 다음 관심 브랜드는 어디일지 궁금하네요.
-
클래식컬
2022.03.25 11:11
오메가를 생각 중이긴 한데 생각나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ㅎㅎ
-
진홍눈동자
2022.03.25 11:43
다른 무브먼트로 기변하고싶다는 말씀을 들으니 롤렉스에도 그런걸 바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수리하는 입장에서도 2824나 2892는 연식이나 오버홀 상태에따라 성능차이가 커서 신경쓰이는데
3135정도면 정확도나 진동에 문제를 느껴본적이 없어서 사용자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써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몰라서 그래요 ㅎㅎ
-
클래식컬
2022.03.25 12:51
수리공 입장에서는 종류가 많지 않을게 신기술을 익힐 필요도 없고 좋긴 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같은 기능만 있는 것을 많이 써봤으니 컴플리케이션도 써보고 싶다는 겁니다. 이걸 기계적 매커니즘으로 구현을 하다니! 하면서요.ㅎㅎ
정확도와 진동수가 시계 기능이 전부가 아니니 한 가지만 잘하는 기술은 이제 식상하기도 하고요. 정확도와 진동수만 따지면 그냥 쿼츠쓰죠. :)
-
진홍눈동자
2022.03.25 13:11
그렇죠 소비자 입장에서 대부분 구체적인 스펙이나 기술이 아니라
" 갖고싶다 " 라는 마음 마음이 중요하다 보니 무엇에 기변욕구를 느끼신건지 궁금했습니다.
외관을 봐서는 별 차이가 없어서요. 역시 기계식 시계 좋아하는 마음은 다 같네요 ㅎㅎ
수리공 입장에서는.. 중고품을 새제품 스펙에 맞추려니까 힘든거지
새기술이 싫은지는 개인 차이가 클 것 같아요. 칼리버 마다 구조가 다르다 보니
새로운 구조를 만나는것은 흔한일이라서요.
제가 직업이 아니다보니 이렇게 말하는 것 일수도 있겠습니다.
늘상 하던 시계는 빨리 할 수 있으니 효율이 많이 다를겁니다.
-
클래식컬
2022.03.25 13:23
그래서 공학인의 입장에서 통밥으로 수리하는 쪽은 비선호합니다.
새로운 구조를 만나더라도 제품 개발자의 의도를 리페어 매뉴얼이나 교육을 통해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며 공부하고 그대로 리스토어하는 것이 기계 수리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이거랑 비슷하니깐 이렇게 하면 되겠지는 집에서 DIY하는 거죠.
어쨌든 단순히 갖고 싶다가 아니라 다른 기능이 있는 무브먼트가 있는 제품을 가지고 싶다 입니다. :)
-
진홍눈동자
2022.03.25 14:32
공감합니다. 사용자 분들은 잘 모르는건데 같은 칼리버라도 회사마다 정비지침서에 차이가 있더라구요.
결국 전문가라도 특정 회사에 다니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마지막은 제가 오해하도록 질문을 쓴 것 같네요.
서브마리너의 경우를 보고 이야기 한 것이었어요 기능부분 차이에 따른 구매욕도 완전 공감합니다.
-
클래식컬
2022.03.25 15:13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sseb1380
2022.03.26 15:27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정식명칭이 있는줄도 몰랐네요 ㅎㅎ
데이트가 없는것은 서브마리너! 또한 데이트가 있는 것은 서브마리너 데이트~
-
클래식컬
2022.03.26 22:11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 롤렉스 공식 제품명이 그렇습니다.ㅎㅎ
-
화평
2022.03.29 15:34
스카이드웰러 추천입니다!
-
클래식컬
2022.04.09 22:18
하나 내려달라고 부탁 좀 해놔야겠군요.
-
반포맨
2022.04.09 15:33
롤렉스는역시 롤렉스죠
기본적으로하나는가져야 다른컬렉션을시작할수있을듯
지극히개인적인의견요^^
-
클래식컬
2022.04.09 22:27
뭐든 없는 것 보단 있으면 좋긴하지요.
판매 포인트는 이제 다 쌓으셨나요?
-
시계좋아하네
2022.04.11 12:11
스카이드웰러 너무 갖고싶네요. 보면 볼수록 멋진거같고 착장이나 자리 상관없이 멋진거같아요
-
아쿠아테라쥐엠티
2022.04.21 02:41
영원한 롤렉스ㄷㄷ 진짜 너무 예뻐요
-
산토스좀
2022.04.26 10:29
롤렉스 언젠가는 하나 꼭 갖고 싶습니다
-
내폰니폰부폰
2022.04.26 15:24
어렵다 시계 ,,
-
멜멧로
2022.06.01 21:38
저는 롤렉스중 익스2를 사랑합니다 ㅎㅎ
-
벤츠빵빵
2022.06.03 21:07
어렵네요 ㅋㅋ
-
지나갔던나그네
2022.06.05 15:51
진짜 공감되는 글이네요 ㅎㅎ
그래도 갖고 싶은게 현실입니다 ㅠ
-
김공인
2022.06.15 13:54
데이토나는 진리...
-
시계대환장파티
2022.07.16 23:54
역시 데이토나.. 빛나네요 ㅠㅠ
-
킬링이브
2022.07.18 22:55
역시는 역시네요..
-
아로아바
2022.09.17 10:01
데이토나 가지고 싶네요^^;;
-
sharp4eva
2023.03.17 09:31
역시 롤렉스 멋져요
ㅎㅎ저는 스카이드웰러는 꼭 경험 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