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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8994  공감:1 2011.05.06 23:54

크로노스 13호는 바젤페어에 대한 내용이 꽤 충실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께는 꼭 일독을

권하고픈 기사들이 많이 있네요. 그중에서도 시선을 확 잡아끄는 기사가 있어서 공유해보고자 짧은 글을 씁니다.

 

여러분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인가요?? 물론 시간은 굉장히 객관적인 규칙입니다만.. 때로는 심히 주관적이기도 합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갑니다. 예를 들자면.. 같은 방안에..

 

e92a6d764f68de69a0360f4cc86b09a8.jpg

 

 이런 츠자가 이런 게슴츠레한 눈빛을 하고 있다면 시간은 화살같이 날아가겠지만..


2.jpg


이런 분들이 쌍으로 눈빛을 보내신다면.. 꽤 더디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히 보니 괜찮은 거 같기도 합니다만.. 흠..-_-;;)


아무튼 시간은 똑같이 흐르지만 다르게 흐르기도 합니다. 이번 바젤페어에서는 이런 시간의 오묘함을 다룬 시계가 출품되었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위블로의 MP-02 입니다. 혁신적인 소재의 사용으로 퓨전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낸 위블로는 사실 시계 매니아들에게는 왠지 뭔가가 아쉬운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콕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그런 위블로에서 마스터피스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두번째 모델이 MP-02라고 하는군요. 먼저 한번 보시죠.


Hublot-MP02-Key-of-Time-Watch-4.jpg


상당히 미래적인 외양입니다. 여섯시 방향의 뚜르비용 모듈이 보이구요. 도대체 뭐에 쓰는지 알 수없는 인디케이터들이

다이얼에 가득합니다. 찬찬히 보시면 우상단에는 시와 분을 나타내는 핸즈가 있고 좌하단에 파워리저브 표시기, 그리고

좌상단에는 이 시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의 빠르기를 조절하는 모듈이 있습니다. 시간의 빠르기?? 그렇습니다.

이시계는 주관적인 시간을 구현할 수 있는  시계입니다. 거참.. 재미있죠??


첫인상은 기존의 시계들을 조금씩 섞어놓은듯한 느낌입니다. 


concord-watch.jpg 


콩코드의 뚜르비용 모듈과


Urwerk-UR103T.jpg 


Urwerk의 다이얼이 약간씩 섞여있는 인상이더군요. 저에게는 말이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도

어쩐지 유사한 느낌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네요. 


사실.. 이 시계의 재미는 특이한 디자인이나 뚜르비용이 아닌 시간의 빠르기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hublot-mp-02-key-of-time-09.jpg  


타임이라고 적혀있는 저 바를 돌려서 시간의 빠르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Hublot-MP02-Key-of-Time-Watch-6.jpg


세가지 모드로 작동이 된다고 합니다. 시간을 4배 빠르게 할 수도 있고 4배 느리게 할 수도 있으며 정상적인 시간으로

돌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변속시킨 와중에도 언제든지 원래의 시간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하니 기술이

참 놀랍습니다. 발상도 신선하구요. 


너무나 행복해서 이 시간이 영원히 지속됐으면 싶은 그런 시간이 있다면.. 주위에 있는 시계를 모두 치우고 시간을 1/4로 느리게

가게 합니다. 그러면 1시간은 15분이 되고.. 4시간이 지나야 고작 한시간이 지난거겠죠. 반대로 괴롭고 힘들어서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싶은 시간이 있다면 시간을 4배로 가게 만듭니다. 15분이 지났는데 시계는 이미 한시간이 지났다고 알려 줄겁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발상이 아닌가요?? 시간에 대한 재치있는 위트요 농담입니다. 이런 컨셉과 스토리를 가지고 시계에 구현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하이엔드 시계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에서는 전통을 고수하며 기술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파텍필립이나 바쉐론 콘스탄틴 같은 브랜드가 있는 반면에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혁신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자 노력하는

위블로같은 브랜드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계를 둘러싼 이야기는 더 풍부해지고 늘 재미있는 것 같네요. 


오늘밤,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글을 쓰다 보니.. 저의 시간은

한시간이 마치 10분처럼 지나가 버렸네요. 시간을 돌리고 싶을때 MP-02를 차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전세계 50개 한정발매라니

제 손목에까지 올라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크로노스에 올라온 바젤페어도 정리해보고.. 팜판님이 얼마전에 쓰신 시계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글을 써보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 능력은 많이 모자라는군요. 변변찮은 글이지만.. 많이 추천해주시면.. 졸필이나마 자주  쓰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행복한 꿈들 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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