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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바젤에서 새롭게 선보인 익스플로러2 입니다. 

 

먼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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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사이즈가 42밀리로 커졌습니다. 기존 익스플로러가 39밀리, 익스플로러2가 40밀리 였던 것과 비교하면  살짝 키웠다고 볼 수 있겠죠. 요즘 남자들의 손목이 점점 더 두꺼워지는 것일까요? 설마 그럴리는 없겠죠.  시계들이 점점 더 커지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겠죠. 롤렉스는 사이즈를 키울 때에도 절대 한꺼번에 '확' 키우지 않습니다. 매 해 조금씩 조금씩 아껴가며 키우는 것 같습니다.  신중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 귀여워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각도 사진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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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도, 저 오렌지 색 애로우 핸즈가 눈에 확 띕니다. 1971년에 새롭게 선보였던 익스2의 초기 모습을 오마주한 것입니다. 지난 번 데이토나 글에도 썼는데 '오마주'가 많이 눈에 띄는군요. 과거의 것을 불러내 존경하는 의미로 바친다는 뜻의  오마주는. 명품 브랜드에서 종종 쓰이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올해 롤렉스는 오마주를 많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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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침과 분침은 좀 통통해진 모습니다. 야광으로 가운데를 채우고 테두리가 검은색이다 보니..검은색 다이얼에서는 바늘의 야광부분이 다이얼을 떠다니는듯한 '유령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보고싶군요. 어떤 느낌일지...

   

전체적으로 다이얼의 가독성이 확연히 높아진 모습니다.

익스플로러의 철학이 그렇듯이. 이 시계는 극한대의 환경에서도 견디도록 고안된 시계입니다.

에드먼드 힐러리가 에베레스트에 등정할 때인 1953년, 그들 팀의 손목위에 빛나던 시계가 익스플로러의 시작입니다.

 내구성에 따라올자가 없는 롤렉스에서 심지어 '극한의 탐험가용'을 표방하고 만들었으니 그 수준이 어떨것인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듯 싶습니다. 

 

무브먼트는 3187이구요. 자성에 강한 파라크롬 헤어스프링과 충격 흡수 장치인 파라플렉스 장착했습니다. 또 시계줄이 쉽게 풀리지 않게 세이프티 캐치(Safety Catch)와 시계줄 길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이지링크(Easylink) 도 장착했다고 합니다.

 

롤렉스는 스틸 중에서도 단단하기로 유명한 904L를 씁니다.

저는 이런쪽에 좀 약해서 잘 모르겠으나, 롤렉스 담당자의 말을 빌리면, 철강 관계자가 와서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시계회사에서 그런 고강도 스틸을 쓰는 줄 몰랐다면서요. 904L은 워낙 단단하고 강해서 펀칭하기도 힘들고, 광택내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작업하기가 그만큼 까다로운 대신 , 결과물의 영구성과 내구성이 확보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롤렉스 재원표를 보면, 소재 부분에 반드시 '특별히 가공된 904L사용' 이라는 표현이 들어갑니다. 익스2역시 904L 소재죠.

 

다음은 요트마스터2입니다.

 먼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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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마스터2의 2011년 새 버전은 '롤레조' 모델입니다. 롤레조는 우리끼리 흔히 하는 말로 '콤비'죠. 스틸과 골드, 특히 핑크골드 콤비(롤렉스에서는 핑크골드라고  하지  않고 '에버로즈' 골드라고 부릅니다.)입니다.

 

지금까지 롤렉스의 프로페셔녈 7개 라인가운데, 롤레조 모델은 이게 처음입니다. 기존 요트마스터2는 화이트골드, 옐로 골드로만 선보였었습니다. 자꾸 반복해서 죄송한데^^;:, 브레이슬릿을 콤비로 바꿨다는 것이 요트2의 올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요트2의 기술적 요소들에 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기존 요트2 내용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롤렉스를 아주 잘 알거나 평소에 착용해보지 않는다면,  프리젠테이션 현장에서 그들이

" 자,롤렉스가 올해는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하고 내미는 때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뭐가 달라졌다는 거지? 속으로 고민하지요. 작년거랑 비슷해 보이거든요.

물론 해답은 곧 나옵니다만. 롤렉스 프리젠테이션 현장에서 늘 그런 상황을 겪었습니다.

 

예쁩니다. 개인적으로 롤렉스의 어떤 아이들보다 화려한 얼굴을 가진 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각도 사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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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베젤이 참 선명합니다. 블루 세라크롭 베젤입니다. 롤렉스의 특허기술로 만든 세라믹 소재로, 스크래치에 강하고 부식과 변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완벽 방수를 위해 3중 잠금장치 트리플록 크라운을 장착했습니다. 세이프티 캐치, 이지링크도 역시 장착됐습니다.  

 

마지막으로 . 제가 롤렉스 부스에서 느끼는 현장감 중엔 이런게 있습니다.

 

'여긴 무슨 마피아 조직 같다...'

 

그곳에 앉아 있는 분들의 연령대가...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다른 시계 랜드에 비해 유독 높아보입니다. 쉽게 말하면 할아버지 뻘 분들이 많이  앉아계신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들은 서로룰 너무 잘 아는듯 볼을 부비며 인사를 나눕니다. 여간 반가워 하는 게 아닌 투로요.

 

롤렉스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만약 어느 나라 지사장님이 바뀌었다는 얘기가 들리면, 아마 그전 사장님은 돌아가셨을 확률이 높다고. 한 번 롤렉스 관계자가 되면, 여간해선 그만두는 일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바꿔 말하면, 롤렉스에서 누군가 사람을 쓸 때에는 그만큼 철저하게 알아보고 쓰고, 웬만해서는 '체인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일 겁니다. 

 

한국에 단독으로 롤렉스 코리아 법인이 들어올 때, 스위스 본사에서 3년간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 한국 마켓을 분석했다는 일화를 듣기도 했습니다. 

 

롤렉스는 알면 알수록, 참으로 대단한 브랜드입니다^^;:

 

오늘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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