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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년 시계 업계의 큰 두개의 행사가 지나갔습니다.

 

SIHH,Basel Fair를 통해서 보여지는 시계업계의 지금과 미래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감히 기계식 시계의 전성기라고 불러도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적인 시계메이커들의 성장과 꾸준한 노력은 물론이고 기존의 명품메이커들도 기계식 시계에서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몽블랑이 미네르바를 인수하면서 보여주는 기계식 시계들이나 불가리의 제랄드 젠타 라인과 다니엘 로스 라인들은 그들이 더이상 패션브랜드에 머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Montblanc-Watch-1.jpg

 

또한, 루이비통과 사넬 역시 패션브랜드라고 치부해 버릴수 없는 높은 수준의 기계적 성능을 가진 시계들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습니다.

 

 

louis-vuitton-tambour-mysterieuse-watch.jpg

 

올해 SIHH 2011에서 리치몬드 그룹의 시계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냐는 시계산업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를 가늠하게 할수 있었습니다.

 

리치몬드 그룹은 뛰어난 작년 실적을 보여 주었고 스위스 전체 시계 시장의 성장률인 22% 를 넘어서 30%대의 엄청난 실적을 보여 주었습니다.

 

sihh2011.jpg

 

ETA 무브먼트 사태로 인해서 어쩌보면 최대 수혜자가 될수 있는 리치몬드 그룹은 이미 JLC라는 강력한 무브먼트 생산력이 있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견고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에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고 있는 파네라이는 기존의 Unitas 무브먼트 위주에서 IHM 로 방향성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다양한 변화로 변화의 중심에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IWC는 좀더 폭넓은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sihh2011_iwc_portofino_5101_01.jpg

 

전자기기의 발달만큼 시계의 발전이 빠를수는 없습니다. 이미 "나노"라는 단어가 과거의 "밀리"처럼 느껴질정도로 빠른 발전을 보이는 시대지만 아날로그적인 한계로 인해서 발전의 속도는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빅사이즈의 시계들이 각광을 받고 전통적으로 34~36mm의 사이즈가 기본적인 드레스 와치라고 인식되던것이 이제는 42mm 가 기본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45mm이상의 사이즈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잇습니다.

 

기계적인 발전은 한계가 있지만 빅사이즈 시계의 대두는 제작자나 개발사들에게 무브먼트에 무언가를 더 할수있는 여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SIHH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리치몬드 그룹 중심의 행사로 이번에 그들의 공격적이고 시장을 선도해가는 많은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Basel Fair를 통해서는 다양한 메이커들과 새로운 시도들이 우리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UR103T_zoom.jpg

 

기존의 메이커들의 다양한 시도는 물론이고 다른면으로 주목을 할만한것들은 IHM 로 무장한 시계메이커들의 등장입니다.

 

Antoine Martin 과 같이 자사무브를 장착한 시계 메이커들이 등장함으로써 시계 업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마켓의 성장을 고려하더라도 시계업계에 대한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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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메이커들이 ETA와 같은 베이스 무브를 바탕으로 모리스 라크로아와 같은 브랜드 들이 높은 수준의 수정으로 통해서 그들의 기술력을 자랑하면서 투르비용과 같은 플래그쉽성 모델들로 그들의 위치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물론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투르비용이 실제적으로 그들의 기술력과는 무관한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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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TA 무브먼트 사태의 간접적인 영향을 통해서 불기시작한 IHM 은 향후 시계 업계에서 브랜드가 어떤 위치를 가질수 있느냐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ACHI의 독창성과 대형 드랜드들의 신뢰성이 스위스 시계산업의 큰축이었다면 이제는 경계가 모호해지고 경계를 두리번 거리는 메이커들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IHM의 바람은 어쩔수 없는 시장의 흐름이지만 대형 메이커들은 ACHI와 같은 집단과는 다르게 많은부분이 자동 공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민의 나날이 연속 될것이며 그러면 그럴수록 리치몬드 그룹은 웃음을 짓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2011년 시계 시장은 소비자의 요구를 넘어서는 시계메이커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시장의 상황은 중고가 (300만원~1000만원대) 의 시계를 주력으로 하는 메이커들에게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매우 고민하게 만들게 느껴집니다.

 

Basel_Fair_2010_1.jpg

 

리치몬드 그룹의 SIHH에서 이미 너무 많은것을 보게된 탓인지 Basel Fair 에서의 감흥은 조금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대형 시계 메이커들은 과거와 같이 새로운 디자인 만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IHM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상도 조금은 경계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동차 엔진을 예로들자면 아무리 높은 마력과 높은 토크로 무장을 해도 내구성과 같은 신뢰도가 없다면 결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수 없듯이 롱리저브와 높은 진동수로 무장을 하더라도 이제 막 만들어진 무브먼트는 시간이 지나야 가치를 알수 있습니다.

 

필립듀포의 심플리씨티 처럼 기계식 시계의 본질이 무언지도 한번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arge-1-537.jpg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이제 시계 업계는 다시금 르네상스로 접어 들고 있고 시계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너무나 반가운 일이지만 모든 시계 업체들이 화려함 속에 강인한 기본기를 가지고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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