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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롤렉스 광풍에 대한 항변 시계관련
요즘 롤렉스 광풍은 해가 갈 수록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다들 롤렉스를 구매하는 사람들 (소위 되팔이)을 비난 하지만 롤렉스는 분명히 대부분의 시간동안 쉽게 가지기 어려운 시계 였으며,
브랜드 파워, 계급장(?)을 때고도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품질을 지닌 시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하이엔드 부터 몇만원의 전자시계 까지 짧게나마 경험해본 제 기준의로 롤렉스는 아래와 같은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브랜드 벨류, 감성, 감가등의 식상한 장점은 전부 빼겠습니다.)
* 품질 : 롤렉스 시계는 품질면에서 일단 다른시계를 압도 합니다.
디자인 - 데젖, 섭마 심지어 첼리니까지 모든 모델의 실물을 보면 단단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오이스터 케이스역시 먼지 하나 안들어갈것 같은 디자인으로 믿음을 주고 개폐역시 어렵게 보이도록 하여 안정감을 줍니다.
물론 롤렉스도 완벽한 디테일을 다 잡지는 못합니다. 다이얼의 인서트 내부의 왕관이 정위치인게 몇개 없을 정도죠.
크라운 정위치는 더더욱 찾기 어렵고요. 그러나 이런 부분은 스위스 시계 어느브랜드도 자유로울수 없는 부분입니다.
(최근 오메가는 나이아드록 시스템 개발로 한발 앞서가고 있기는 합니다.)
무브먼트 구동 - 롤렉스의 모델의 낮은 오차율은 이미 진부한 상식이 되버렸고요, 오메가나 여타 자사무브 브랜드들의 시계는 시간을 맞출때 고질적으로
시, 분침 조정시 바를 튐 현상이 발생하는데 적어도 롤렉스 무브는 이런 오류가 거의 없습니다. 제 체감상 아워핸즈의 독립적 움직임을 부여한 모델이
시침 튐 현상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럼에로 롤렉스 지엠티 모델은 정말 시간 조정 시 시침 튐 현상이 없습니다!)
또, 퀵데이트 체인지를 들 수 있는데요, 밤 12시에 타 브랜드 모델의 데이트창이 질질질 변하는 모습 대비 롤렉스는 깔끔하게 탁 순식간에 바뀝니다.
다이얼 구성 - 세라믹 인서트 혹은 인덱스나 시인성을 위한 디테일은 매우 실용적이고 정확합니다. 예를들면 브라이틀링 크로노맷은 인덱스의 블링함으로 자연광 아래에서는 시간 보기가 힘들거나,
신형 씨마스터 흰판 의 경우 인덱스 측면에는 은색이 아닌 구리빛의 색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등의 디테일이 참 아쉬움이 많습니다.
가끔은 다른 브랜드는 다양한 광량과 각도아랴에서 시인성 테스트를 안하고 출시를 하는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모델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롤렉스는 일단 시인성에 있어서는 자연광이던, 실내던 어둠이던 확실히 보장을 하는 편 입니다.
(물론 데젖 일부 모델은 다이얼 반사가 심한모델도 있으나 야광도료가 없는 모델들이 대다수 이니 시인성 보다
블링함을 추가한 케이스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사유로 가끔 다른 브랜드 포스팅들을 볼때마다 "계급장 데면 롤렉스 뺨친다" 이런 문구들이 있는데,
정말 로렉스 시계를 오랫동안 사용해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저는 롤렉스를 품질적 측면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롤렉스의 장점들이 보면 절대 큰 요소들이 아닌데, 실제로 몇날 몇일을 착용하면 할 수록 느껴지는 그런 뭉근하게 큰 차이들 입니다.
최근 롤렉스 굉풍은 과거 네덜란드의 튤립피버와 같이 끝을 향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확하진 않으나 장터에 물량도 점점 많이 나오는것같고, 21년초까지는 매장에서 물량도 많이 나오는것 같은 느낌이구요.
반면 다른 시계매장의 한산함, 그리고 타포에서조차 롤렉스 방만 활성화되어 있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이런 상황이 지속 될 수록 시계시장의 전체적인 침체로 이루어 지는것같아 매니아로서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도 롤렉스의 광풍은 분명히 꺽여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 하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다른 브랜드들이 롤렉스 만큼의 품질적 우위를
점령해 나가 기게식 시계의 다양한 모델을 즐겁게 경험해 보는 날이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시계생활은 롤렉스를 부정하는데서 인정하는것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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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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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지기
2021.0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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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2021.01.30 11:28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이 잘 보이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짧게 섭마만 경험해 보았으나 품질 측면에 대한 말씀에 굉장히 공감하게 됩니다.
'단단하게 느껴지도록' 그렇죠. 저도 솔리드(Solid) 하다는 느낌과, 금속의 밀도가 굉장히 높게 느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롤렉스를 통한 타 브랜드의 품질 향상, 저도 기대가 큽니다.
이번에 나온 제니토나를 시작으로 많은 선의의 경쟁이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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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1.30 11:30
다른건 사실..그정도 가격대의 시계라면 계급장 띄면 비슷하다고 봅니다만...
몇십년이 지난 시계도, 이건 부품을 제작해야 되서 추가 돈이 든다..이런 소리 없이 AS 가 당연하다는 듯 부품공급 수리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뛰어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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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지기
2021.01.30 11:36
부품 수급 수리 저도 무척이나 공감하는 말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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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랑
2021.01.30 11:36
성향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웃사이드 스타일이라 너무 인기 좋은 제품에는 관심이 잘 안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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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스
2021.01.30 13:09
롤렉스의 품질은 인정을 합니다만 이상한 정책으로 인해 돌아서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저는 롤렉스를 동경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지만, 마지막 문구는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너무 상업적이라고 매번 느껴집니다
롤렉스가 정가격으로는 좋은 시계라는데 이견이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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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추더쿠
2021.01.30 14:40
천만원이 넘는 제품을 제발 팔아달라고 사정(?)하는것 같아 발끊었습니다.
물론 사면 돈이 된다는 심리의 영향이겠지만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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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21.01.31 00:35
매장가격 기준으로 보면 참 좋은 시계인것은 분명하나 일부 프리미엄 붙은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 사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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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
2021.01.31 10:19
가지고 싶으면서도 애써 외면하고자하는 심정... 그러나 돌아서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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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21.01.31 18:20
글쎼요 뭐 롤렉스시계 인기는 잘알지만 저는 롤렉스 별루라고 봅니다,
자기 스타일이 있듯이 저는 뒷백이 안보이는 시계는 차지를 않읍니다,
뒷백 무브먼트의 소리를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제스타일이니 구냥 흘려들으셔요,,,,
굄히 롤렉스광팬한대 뭔소리 듯기싫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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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riting
2021.01.31 21:43
로렉스가 거품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품질 성능이 뒤받침 되야
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전세계어디에 가도 현금화가
가능한 시계브랜드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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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
2021.02.01 18:31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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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버스터1
2021.02.01 18:55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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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ley
2021.02.02 08:49
확실히 품질관리 능력은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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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기둥서방
2021.02.02 12:48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청콤을 소유하고 있고(사실 잘 차지도 않게됩니다. 다른 시계들도 많아서)
며칠전 제 친구가 청콤을 구매하려고, 백화정/중고샾/되팔이?등을 알아보고 저도 알아봐주었는데...
제 결론은 코로나로 인한 이동제한도 중고?등에 많은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해서, 코로나 이후로 미룬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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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죠
2021.02.06 21:02
사실 케이스마감은 요마 이하로는 떨어지죠. 케이스나 용두 모서리가 날카롭죠. 케이스백도 그냥 그렇고... 그러나 무브나 퀄리티 컨트롤을 대박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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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초코
2021.02.14 19:28
요즘부쩍 오데마에 생각을 많이하는데 로렉스만큼 편한게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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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7924
2021.02.21 16:37
좋은 글 잘 읽고 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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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i
2021.02.21 18:15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데, 기업 입장에서야 정책 성공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영..별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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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곰치
2021.02.26 01:10
여기 부정하다 인정해버린 사람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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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멜
2021.02.27 22:10
개인적으로 사이판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에서 살 기회를 놓친 이유가 아냐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안 샀는데 후회가 막심하네요.. 오히려 있는 롤렉스를 업자에게 싸게 팔고.
기회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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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우호
2021.03.03 21:04
사실 시계 취미 들이는 분들 중 오토매틱의 예술성에 매료된 사람들이 몇이나 잇겠어요. 대부분 사치품에 상징성을 제일 중시하는데 롤렉스는 그것을 제일 만족시켜주는 인지도와 상징성을 절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견고함과 단단함까지 있으니 난리난거겠죠. 난리나는 바람에 수요 폭증해서 감가상각 까지 적으니 더 난리나는거고.. 이중으로 수요 폭발하는 메커니즘이라 앞으로 10년은 이 바람이 지속될3ㅡ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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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안
2021.03.08 12:32
어제 현대 무역점은 오픈과 동시에 입장예약 마감되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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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시아노
2021.03.08 12:53
저도 이제 입문해보고 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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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피쉬
2021.03.18 14:26
그래도 롤렉스가 감가는 최고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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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상우
2021.03.19 14:16
롤렉스 원망으로 시작해서 갈망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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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남매
2021.03.20 10:42
수요가 많다는 말로 해석될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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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피아
2021.03.21 17:14
공감합니다.
저도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제일 많이(7개중 3개이지만) 가진 브랜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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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레기
2021.03.24 23:17
사람들 심리를 잘파악해서 판매정책을 하는건지 진짜 로렉스처럼 가성비좋고 멋져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하이앤드급을제외하고 시계끝은 로렉스를 인정하게되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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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사이
2021.03.31 14:56
몇년 지난 중고를 오히려 정가보다 비싸게 사야 되니까 반감만 생기더라고요..
살 수 있지만 안살거야 라고 자위하는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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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2021.04.17 13:54
마지막 문장 너무 공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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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아버지
2021.04.25 12:03
가격적인 내용이 많네요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대한 부분일텐데
결국 가격은 소비자가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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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겅이
2021.04.26 10:36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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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DGS
2021.04.30 11:00
클래식에는 품격이 당연히 따라 온다고 봅니다!! 이유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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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적중
2021.05.17 23:21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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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burg
2021.05.22 12:19
롤의 최고 강점은 사이즈 와 두께 그리고 방수라고 판단됩니다~~~~
큰 사이즈가 유행이고 추세라고 하지만 판매율 1위의 롤은 여전히 41의 사이즈를 고수하고 있으니까요~~~
저도 시계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우선적으로 보는게 사이즈 와 두께입니다
오메가든 브라이든 찰만한 시계는 죄다 42부터 시작이고 두께 또한 두꺼우니 롤을 포기하고 싶어도 계속 롤을 찾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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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리안
2021.06.22 16:22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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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감독
2021.07.02 03:51
근데 실상 여러시계를 써보면, 로렉스가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아요. 원래 그런 시계를 추구하기도 하자나요.
4대 시계니 뭐니 해도...로레기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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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대
2021.08.11 13:46
롤렉스는 정말....
좋은 글 입니다.
저 역시나 롤렉스를 부정 못하는 사람중에 하나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