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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작성은끝 1193  공감:1  비공감:-7 2021.01.13 21:32

A39FF887-AD22-43A6-AF07-730EEFA332A2.jpeg 사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피아제가 아닌 피아제 매장 직원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죠.


작년 11월경 여윳돈이 좀 생겨서 백화점 시계 코너를 돌아봤습니다.

실제로 보고 맘에 드는게 있으면 사고 아니면 말자 였죠.

구구익스1이 있기 때문에 드레스 워치를 사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예거 울씬문과 피아제 폴로, IWC 포르투기저를 보기로 하고 매장에 들어갔죠.

(제 여윳돈이 좀 짐작이 가시겠죠 ㅎㅎ)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 갔습니다..


제일 처음에 들어간 곳은 피아제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조금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콧대 높은 직원은 처음 봤습니다.

제가 동안 소리를 자주 듣긴 합니다.

제 외모 문제일수 있지만, 제가 매장에 들어갔을따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이더군요.

제가 폴로에 관심있다고 이것저것 물어보니 그제서야 시큰둥 하며 꺼내더이다.

제가 시계를 풀고 폴로를 채우더라구요.

그리고 제 구구익스1을 보더니 던지는 말투로 정확히 이랬습니다.

"롤렉스에서 한 등급 높은 시계로 갈아타시려 하는건가요?"

사실 어떻게 보면 크게 기분 나쁠 말은 아닙니다.

피아제가 비록 주얼리 브랜드이기는 해도 시계를 잘 만드는 기업이기도 하고,

그 유명한 시계 등급표에는 피아제가 롤렉스 위 등급이라고 나오긴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시계를 버젓이 차고 있는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허허

잠깐동안 대화를 하긴 했지만 이미 기분이 나빠져서 잠깐 있다가 폴로 풀었어요.

사실 예쁘긴 했는데...

그 사람이 가격이랑 할인 얘기를 하더라구요.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ㅎㅎ


그 말이 괜히 맘에 걸려서 그런지 IWC 매장은 패쓰하고 옆 예거 매장에 갔죠.

근데 정말 비교되더군요... 하하.

그냥 편하게 수다 떠는 기분으로 물어보고 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날 제가 꽂힌 시계는 울씬문 골드 시계라는 점이었을 뿐이죠.

제 여윳돈으로 조금 무리였던...

스틸을 샀다가 나중에 처분하고 골드를 다시 살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돈 더 모으고 울씬문 골드를 사자, 하는 마음에 나왔죠.

하지만 예거에서의 고객 응대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매장을 나오고 그 길로 집에 왔습니다.

시간이 꽤 지나긴 했지만 전 아직 그 영업사원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피아제는 시계를 잘 만드는 기업이긴 하지만 사람을 보는 눈은 없나봐요.


피아제 사원에게 욕본(?) 제 구구익스1 사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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