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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에 다녀온 후 리포트를 한다는 것이 이리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일 처리 후 들어와 보니, 바젤 관련 소식이 이미 많이 올라왔네요.

난 안해도 되겠네...했는데 롤렉스가 없네요.

제가 할 일이 생긴 듯. 2001년 바젤 롤렉스 편 올려봅니다.

 

얼마 전 회사 후배가 묻더군요.

“선배. 왜들 그렇게 롤렉스, 롤렉스 하는 거예요?”

처음엔 답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명쾌하게 떠오르더군요.

“롤렉스가 추구하는 철학이 두 가지 있어. 첫째, 정확한 시계를 만든다. 둘째, 튼튼한 시계를 만든다. 이 두 개를 롤렉스만큼 집요하게 파고드는 브랜드는 많지 않지.”

 

시계의 가장 본연의 기능. 정확성과 튼튼함. 그래서 혹자는 롤렉스를 ‘지루한 시계’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시계 마니아들이 롤렉스에서 시작해 다른 브랜드로 전전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안착하는 시계 또한 롤렉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기본기, 베이직에 충실한 시계. 사족이 필요 없죠.

 

롤렉스의 올해 화두 중 하나는 데이토나입니다. 데이토나...데이토나...오랫동안 이 이름은 시계 마니아 사이에서 추앙받아왔던 게 사실입니다.

정식 명칭은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라프 데이토나구요.

1963년 롤렉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모터스포츠(카 레이싱)용 모델입니다. 데이토나란 이름은 미국의 유명한 카레이싱 경기장에서 유래되었다는 군요.

그 데이토나가 2011년에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겁니다.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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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에서 내세우는 것은 베젤 부분입니다. 데이토나에 처음으로 세라믹 버전을 사용했다는 군요

(솔직히 말하면 베젤에 세라믹을 사용했다는 게 큰 뉴스거리가 될 수 있는 건 롤렉스여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재미있는 건, 1965년 데이토나 모델의 블렉 베젤이 끼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착탈식 디스크였는데, 이 제품의 오마주라고 합니다.

 

무브먼트는 2000년도에 개발한 칼리버 4130을 장착했습니다.

데이토나가 2000년 즈음에 부품 개수를 기존의 것에 비해 60퍼센트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했다는군요.

시계 부품개수가 줄어든다는 건 그만큼 튼튼하고 정확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 데이토나의 정확성과 내구성을 높인 작업이었음에 분명합니다.

이 쉽지 않은 과정을 끝내고 데이토나는 분명 날개를 달았을 겁니다.

저는 종종 “데이토나를 사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듣곤 했거든요.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데이토나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청담동의 10 꼬르소 꼬모에 갔었는데, 거기서 우연히 지인을 만났더랬죠.

그런데 지인은 안 보이고 그 손목만 보이더군요. 번쩍번쩍 광채가 대단했습니다.

지금껏 사람들의 손목에 둘러진 많은 시계를 보았지만 그때처럼 단번에 시선이 꽂힌 적은 없었습니다.

다이얼에 작은 동글뱅이 세 개...한 눈에도 데이토나였죠. 암튼 그때의 데이토나 모습이 인상적으로 제 머릿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칼리버 4130에는 브레게 코일의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롤렉스에 의해서 개발되고 생산된 이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은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고, 충격에는 10배 강하다고 합니다.

 

올해는 무브 얘기는 별로 없고, 대신 이 세라믹 베젤 부분에 힘을 쏟는 분위기였습니다.

통짜(모노 블록)로 된 블랙 세라크롬 베젤이구요. 초콜릿 색 다이얼에 블랙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더군요.

손목에 올렸을 때  예쁘다, 고 생각했습니다. 아시죠? 데이토나의 아우라. 거기에 초콜릿 색이라니.

사이즈는 40밀리입니다.

사족을 곁들이자면..설명해주시는 분께서 계속 36밀리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보통 자신의 손목에 올리면 다들 알잖아요.

그래서 속으로 ‘36밀리 주제에 40밀리처럼 보이다니...역시 대단한 녀석임에 틀림없어’..그랬다니까요^^;:

결국 나중에 40밀리로 정정해주시더라구요.

 

핑크 골드를 롤렉스에서는 ‘에버로즈 골드’라고 부릅니다. 콤비를 ‘롤레조’라고 부르듯이.... 그네들만의 용어죠.

사진 속의 데이토나는 18캐럿 에버로즈 골드, 검정색 악어 가죽 스트랩입니다.

가격대는...뭐 아직 한국에 들어왔는지도 몰겠지만..당연히 수천만원대 겠지요. 감히 넘볼 수 없는...흑흑.

 

이거 참 나. 데이토나 얘기만 했는데. 일케 장황해졌네요.

 

양념으로 2011년 요트마스터Ⅱ, 익스플로러Ⅱ 사진 같이 올립니다. 이 두 제품도 차례차례 업데이트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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