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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후기 시계관련

mankindlove 2702  공감:3  비공감:-1 2019.11.12 17:24

안녕하세요 타임포럼 회원님들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중고 거래로 겪었던 일에 대한 토로이자 고민 상담이고 조언 요청입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약 3주정도 전인 10월 중순인데요

중고장터에 올라온 시계중 다시 갖고싶던 시계가 있었습니다 오메가 브로드애로우 구구형 흰판

찾고있던 시계라 중고로 올라온것을 보고 판매자께 연락을 드려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베젤의 숫자부분 프린팅이 까지고 전체적으로 연식은 느껴지는 시계상태였지만 작년인 2018년 압구정의 유명 수리업체에서 오버홀되었다는 판매자 말에

무브먼트 상태는 괜찮겠구나 하는 신뢰를 가지고 구입했습니다. 저도 수차례 수리를 받아본 경험이 있고 매번 만족할만한 결과를 받아본곳이라 그곳에서 오버홀 했다면 시계 상태는 좋을거다 하는 믿음이었던거죠

받아본 시계의 겉 외형은 사진으로 본 상태로 확인하고 연식 감안하며 구입한거라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었는데...

용두로 와인딩해본 감이 너무 뻑뻑한겁니다 작년에 오버홀된게 맞나 왜이렇게 텐션이 강한가 싶었어요 그런데 이건 시계 모델마다 같은 모델이라도 개체마다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일과 오후에 받아본 직후 시간 맞춰놓고 퇴근해 11시경에 시간을 보니 10초정도가 빨라져있었습니다 아 시간이 빠르네 자성을 먹었나 

아무래도 시계 점검을 해보는게 좋겠다 싶어 다음날 점심시간에 종로 세운스퀘어의 유명 수리점에 방문했습니다 오버홀을 했다고 판매자로부터 전해들은 압구정 수리점에 가지않은 이유는 제가 다니는 회사가 광화문에 있어 종로가 가까워서 입니다 광화문에서 압구정을 가기엔 점심시간으로 부족해서요

방문하여 중고로 어제 구입했는데 오버홀을 작년에 받았다고 하는것 치곤 시간이 꽤 빨리가고 용두도 뻑뻑해서 점검차 왔다고 설명드리니 점검을 해주셨습니다

우선 시계 외형을 루빼로 보시더니 바늘에... 기스가 좀 많네 하시더라구요 수리전후에 핸즈뽑고 꽂고 하다가 난 상처인가보다 근데 압구정 그분이 핸즈에 기스를 내나? 그럴분이 아닌데 하는 제 경험에서의 의아함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테스터기에 올려진 결과치는 의아함을 더하게 해주었습니다 일오차 +25초 진동각 205도 언저리...

테스터기를 보시던 사장님도 기계가 문제가 있다 하시면서 작년에 수리한거라구요? 근데 상태가 너무 안좋은데... 하시면서 되물으시더라구요 열어봐야 할거 같다 하셔서

열고 더 정밀히 봐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뒷백을 열어본 사장님께서 이건 직접 좀 보셔야겠는데 오셔서 현미경으로 보시죠 하시더라구요 뭔데 그러시지 하면서 현미경을 통해본 무브먼트 상태는 바로 어 이거 왜이래????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밸런스휠 덧보석 덮개가 돼지표본드로 노랗게 붙어있는 겁니다 덮개에 무수히 많은 눌림자국과 찍힘, 기스도 그렇구요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이게 오버홀을 하는 과정에서 덮개가 손상됐다 그러니까 다시 제대로 끼우는게 안돼고 억지로 끼워넣으려고 눌러대다 덮개가 거의 못쓰게되버리니까 본드로 붙여놓은거라고... 이 기계는 부품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대체 부품을 못구한것도 있는데 밸런스휠에 본드칠을 한다는건 시계 수리하는 사람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수리방법이다 다른데도 기스가 많고 나사도 뭉개진 부분이 여럿이다 시계를 잘 못만지는 사람이 손댄거 같다 하시면서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진동각도 그렇고 기계 내부에 기름상태로 볼때 작년에 오버홀 된게 아니다 그러면서 뒷백에 사인된걸 보여주시는데 적혀있는건 2013년...

정말 이게 무슨일인가 싶더라구요 잘못된 수리로 무브먼트가 상한것도 충격인데 심지어 구입할때 믿음으로 가졌던 지난해 오버홀도 아니다 완전히 속았다는 생각에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위에 기재된 내용 그대로를요 판매자께서도 본인이 중고로 구입한게 4개월정도 전이고 본인도 전 판매자에게 전해들은 내용으로 믿고있었고 자신이 오버홀을 진행했다는 압구정 수리점에 가보거나 따로 점검받은적이 없어 전혀 몰랐던 부분이라며 놀라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진실되게 사과하시고 해결을 노력해주시려해서 시계 상태에 욱하고 올라왔던 화가 누그러지긴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 일은 진위를 확인하는것 뿐이었습니다 이 시계가 정말 지난해 오버홀된것이 맞는가 하는 부분을 확인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먼저 확인한곳은 오버홀을 한곳이 아니니까 했다는곳에서 정확히 확인하자...그 주 주말에 압구정 유명수리점에 가서 점검을 의뢰했습니다 중고로 구입했는데 작년에 제가 오버홀을 했다 하던가요 하시면서요 그럼 물론 확인이 가능하고 점검도 해드리죠 하시면서 시계를 유심히 보기 시작하셨습니다. 먼저 시계 다이얼쪽을 보시더니 이거 제가 한거 같지 않은데...저는 핸즈를 이렇게 꼽지않아요 기스도 그렇고 본드도 묻어있는데 하시더라구요 갸우뚱하시면서 테스터기에 올려진 결과는 전과 거의 동일했습니다 뒷백을 열고 바로 아... 하시는 탄식과 함께 제가 시계수리를 이런식으로 절대 하지않아요 그리고 수리를 마친 시계의 백케이스를 보여주시며 제가 수리마치고 하는 서명은 이렇게 생겼어요 근데 이 시계는 없죠 여기보면 2013년에 누가했다 적혀있는데 시계 상태로 볼때도 작년에 만져진 시계가 아니에요 오래전에 2013년에 수리된거에요 하시더라구요

상태를 보시고 이 시계가 오버홀 받는다고 고생을 너무 많이했어요 하시면서 해주신 기술적인 부분들 몇부분을 옮기자면 밸런스휠 덧보석 덮개가 고정이 안돼서 돼지본드랑 순간접착제를 섞어서 고정만 되게 붙여놓은건데 이러면 덧보석의 움직임이 정상적일리가 있나 그래서 진동각이 저렇게 낮은거고 이 무브먼트는 프리스프렁 방식이라 오버홀이 잘되었다면 시간조정이 필요없이 안정적으로 오차가 나온다 근데 오버홀을 이렇게 엉망으로 해놓았으니 오차가 잡힐리가 없었다 오차가 너무나니까 프리스프렁 밸런스에 있는 작은 부품이 있는데 이걸 만져서 오차를 조정하다가 그 부품도 다 갈아먹어놨다 시계를 아예 버려놨다 이건 시계를 만지면 안돼는 사람이 시계를 만졌다가 망쳐놓은거다 하시더군요

확인결과 구입할때 들었던 2018년 압구정 유명수리업체 오버홀(사실 아님), 2013년 경에 진행된 수리에서 무브먼트의 주요부품이 엉망으로 파손되어 제기능을 하지못하며 다른 부분도 손상이 많음 일반적인 수리가 불가능하여 정식센터 수리밖에 방법이 없음 이란 결론이 났습니다

판매자께 해당 내용들을 가감없이 설명드렸고 그분도 와홀에 중고거래 고민같은 글을 기재해 조언을 구하셨더라구요 판매자분도 전판매자가 압구정 유명업체에 오버홀했다는 말을 그냥 믿었던 상황이었고 따로 점검을 하진 않아 시계 상태는 이런지 몰랐다 하셨습니다 판매자께서 따로 제가 방문했던 수리점들에 전화해서 확인도 하셨더라구요

저는 스와치 정식센터에 가서 점검의뢰를 했고 결과는 주요부품이 파손되었고 내부의 기름도 모두 말라있음 오버홀 필요, 글래스와 다이얼 미세 기스로 교체 권유

심지어 글래스와 다이얼에도 기스가 있었더라구요 완전 엉망진창인 상태였던겁니다 제가 시계를 제대로 온전히 가지고있던 시간이 이틀도 안돼서 자세히 못봤던거 같아요 이부분은 스와치점검서를 판매자께그대로 전달하여 확인시킨 내용입니다

정식센터 입고하여 오버홀 수리만 하기로 했습니다 글래스 교체+다이얼 교체까지하면 총 수리비용이 200만원 정도가 되더라구요 비용이 너무 부담되서 포기했습니다 수리비는 75만원 기간은 약 6주로 청구되었습니다 판매자께서는 이중 40만원을 보전해주셨습니다 나머지 35만원은 제가 부담하기로 했구요 갖고싶던 시계를 사자마자 장기간 수리보내는 마음이 정말 착찹했습니다 물론 비용도 비용이구요

이렇게되는 과정에서 전판매자 즉 저에게 시계를 판매한 판매자 전에 판매한 전판매자는 어떻게 나왔는지가 지금도 화가 납니다.

제 입장은 그사람한테 구입한것이 아니라 직접 항의나 연락을 할수가 없어 판매자께서 제가 연락해온 내용과 사진 그리고 증빙을 다 전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저의 싸움이 아니라 전판매자와 판매자가 해결할 부분이니까요

판매자의 말이 모두 진실이다(제 개인적으로 판매자와 나눈 소통과 대응을 볼때 저는 믿습니다)는 가정한다면 전판매자는 거짓말을 한겁니다 2013년에 엉망으로 오버홀된 문제많은 시계를 실컷차다가 상태가 심상찮아지자 전년도에 하지도 않은 오버홀을 했다하고 그것도 잘하는곳으로 이름높은 수리점을 들먹이며 팔아먹은겁니다 팔아먹은 가격에 저 거짓말 금액이 포함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저부터도 전년도에 오버홀된 시계 그것도 잘하기로 유명한 업체에서 된 이 말에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만약 이런 부분이 없었다면 저는 절대로 이 시계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판매자로부터 전해들은 전판매자의 반응은... 아니 판지가 몇달전인데 이제와서 그러느냐 구입한 사람이 거짓말하는걸수도 있다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찍은 무브먼트 사진과 점검결과를 보내니 본인은 2018년에 분명히 오버홀을 했다 압구정인지는 정확하지 않고 종로에 시계방?에서 했다 55만원 주고 수리했다 이런다는거에요

본인이 수리한 수리점을 모른다 그것도 무려 55만원을 주고 했는데?? 종로 세운스퀘어의 유명 수리점에서 브애 무브먼트 오버홀하는데 20만원입니다 압구정의 유명 수리점은 45만원이랍니다 제가 경험해본바로 압구정 업체가 수리비용이 사설중에 높은편입니다 근데도 실력이 좋으니 찾아가는건데 상호도 기억이 안나고 그냥 시계방이라고 둘러대는곳에서 55만원을 받는다니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그럼 왜 본인이 팔때는 압구정에서 했다 말하고 판건가요 그리고 점검한 3곳에서 모두 근 2년내에 오버홀된 시계가 아니다 하는데 그래도 박박우기는건 본인이 그 55만원짜리 수리업체에 속았다는건가요 수리점에서 수리도 안하고 55만원이란 돈을 받았다는건데 이런 거짓말에 속았다는건가요 본인이 거짓말을 하니까 남들도 다 거짓말만 하고 사는줄 아는가봅니다

판매자께서는 결국 배째라는 전판매자의 대응에 아무런 보전도 받지 못하셨고 저랑 수리비용을 반반 부담하게되었습니다 왜 처음 구입했을때 확인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크다는 말씀과 함께요

센터에 보내놓은지 이제 3주째되는 지금은 내가 브애를 샀던가 할 정도로 덤덤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손목위에 올려본게 몇시간도 안되니 들을 정도 없었나봅니다 그저 이게 뭐 어떻게된거야 하는 문제거리로만 바라보게 되었던거죠

전판매자도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타임포럼에 회원이라면 이글을 보길 바랍니다 본다면 아 이거 내가 팔았던 시계인데 단번에 알겁니다 제가 쓴 이글에 거짓은 단 1도 없습니다 증빙하라하면 다 할수있습니다

저는 당신같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니까요...

어떻게 책임을 물을수 있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긴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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