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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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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엔 대부분이 대졸 학력입니다.

단기사원이나 판매직원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사장은 그렇지 않습니다.여기에서 크고작은 문제가 생겨납니다.

초창기 대부분의 직원이 남성이었을 때에는 학력에 대한 얘기도 없었고 직원들도 사장의 능력에

대해서만 얘기하지 학벌은 거론된 적이 없었죠.

그래서 사장을 두고 대범한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직원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남자가 여자란 존재 앞에서는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는게 본능이라지만 많은 것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대학 학창시절,자기 전공,기타 지식에 대한 이야기가 금기시 됩니다.

(여직원과 이야기 도중 조금이라도 아는척,유식한 티를 내면 그 직원의 보고서는 며칠동안 무조건 반려됩니다.)

 

이런 분위기속에 어제 사장의 오전 스케쥴이 골프였습니다.

골프 치는날엔 항상 18홀까지 돌고 클럽에서 점심 해결하고 사우나 갑니다.

대략 5시 이후에 회사로 오죠..

사실 월급쟁이에게 가장 좋은 날은 상사가 없는 날일 겁니다.

 

이런 날은 저도 팀원들에게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속된말로 널널한 하루죠..)

 

그래서 저도 자유게시판에 댓글을 달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자판을 외우지 못해 좀 느립니다.

그렇게 한참을 쓰고 다 올렸는데 분위기가 서늘합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사장이 뒤에 서 있네요..

첫마디가 "다썼냐?..글 쓰느라 고생한다" 입니다..

 

여기까진 그나마 한마디만 듣고 넘어갔을텐데 글 내용이 문제였습니다.

사장이 제 글을 다 읽어보더니 안색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아는게 많고 잘났으면 서울대가서 교수나 하지 왜 힘든 직장일을 하냐고 합니다.

 

 제가 사장 말대로 아느게 많고 잘 났으면 억울하지나 않지요.

다른 사람같았으면 더 매끄럽게 쓸글을 제대로 못써 오해나 부르는데..

 

하여튼 어젠 속된말로 엄청 깨졌습니다.

팀원 인터넷 쇼핑하는것까지 관리능력 부실이란 이유로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사유서 쓰란 말은 안해서 다행이네요..)

 

평소 댓글도 안달고 써도 한줄인데 왜 이렇게 쓰게됐는지 제 자신도 궁금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꿋꿋하게 씁니다..(사실은 사장이 점심약속이 있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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