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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Yoon 11918  공감:18  비공감:-3 2017.10.20 23:40

안녕하세요?


2017년 9월에는 시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것이 발명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니스 데피 랩 입니다. ( Zenith Defy Lab )


그것에 관하여,

2017년 10월 10일에는 조선호텔에서

제니스 신형 무브먼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발표행사가 시작도 전에 뜨거웠던 이유는

존재하지 않았던 구조의 무브먼트,

그리고 이를 직접 발표하는 LVMH의 워치 수장. 장 클로드 비버 회장이 직접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이 신형 무브먼트와 관련 된 2가지 시계역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1675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이자 물리학자였던 '크리스티앙 호이겐스'는 헤어스프링과 밸런스 휠을 발명하여

기계식 시계의 심장부를 완성합니다. 이 원리는 지금까지도 모든 기계식 시계의 기본이 되는 원리 입니다.


2.

제니스는 1969년 '엘 프리메로'라는 시간당 36,000번 진동하는 고진동 무브먼트를 개발해내고

전세계의 많은 시계 브랜드에 공급했습니다.


이 원리와 고진동 무브먼트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게 됩니다.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구조의 오실레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존 기계식 시계 구조는 서로 맞물려 마찰을 하며 구성 되어있습니다.

밸런스 휠, 발렛 포크, 태엽 등 약 35가지에 해당 되는 부품을 1가지 단일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35 = 1


지금까지 존재하는 기계식 시계의 움직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이 새로운 구조의 무브먼트는 많은 이점들이 생겼습니다.

스펙이 어마어마 합니다.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이기에 믿겨지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시간당 진동수 108,000번의 초 고진동 (15Hz로 기존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의 3배)

파워리저브 60시간 (엘 프리메로는 50시간으로 약 10% 성능 향상)

48시간 기준 일 오차 +/- 0.5초 이내 (우수한 무브먼트들 24시간 기준 일오차 +/- 2초)

평균 일 오차 +/- 0.3초 이내 (COSC 인증 된 오차는 -4초 ~ +6초 / 기존 엘 프리메로 보다 10배 높은 정확성)

무브먼트 자체 항자성 1,100 가우스 (롤렉스의 밀가우스 항자성이 1,000 가우스 입니다)

에너지 소비로 인해 정확성을 잃기 시작하는 24시간을 지나도 95% 이상의 정확성 유지 (일반 시계들은 정확성을 잃습니다)

35가지를 1가지로 만들었기에 마찰이 없음. 마찰이 없기에 윤활 작업이 필요치 않고 그렇기에 오일 사용이 필요치 않음.

기존 기계식 시계의 이유로 오버홀이 필요하지 않음. (마찰면이 없고 오일 사용 또한 필요없기 때문에)


아직은 이해가 힘들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혁신 입니다.


재미없는 글이 길었습니다.


사진만 보는 것이 좋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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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신형 무브먼트 발표 행사장인

조선 호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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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문에 붙어 있는 것이 1/100초를 잴 수 있는 데피 21 이고

오른쪽 문에 붙어 있는 것이 주인공인 데피 랩 입니다.


데피는 과거에 존재하다가 단종 된 라인인데 새로운 스펙과 디자인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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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피 랩... 크으..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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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계자분들이 오셨습니다 ㅎㅎ

행사장 내 조명이 아쉬울 뿐입니다ㅠㅠ 파랗고.. 뜨거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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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명한 분이죠.

LVMH Watch 부문 장 클로드 비버 회장 입니다.


장 클로드 비버는 마케팅의 귀재로 불리고 워치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블랑팡, 오데마 피게, 오메가를 거쳐서 LVMH에 들어오게 되었고

현재의 위블로, 현재의 태그호이어를 만든 인물 입니다.

비버가 만졌다 하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현재 모두가 알고 있는 블랑팡 이미지는 이 사람이 만든 것이고

위블로 빅뱅도 이 사람이 만들었죠.

태그호이어 신형 제품들도 이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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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가 시작 됩니다.

기계식 시계에 깊게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크리스티앙 호이겐스' 입니다.

기계식 시계의 심장부인 헤어스프링, 밸런스 휠의 원리를 만들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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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어느정도 이해가 가시나요?

여러가지 부품이 단 1개의 부품으로 변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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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알던 기계식 시계의 내부와는 다른 구조로 생겼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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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제니스 데피 랩 입니다~!

아직 상용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각기 다른 10개로만 생산되었고 워치 스폐셜 콜렉터들에 의해서 이미 판매 종료가 되었습니다.

데피 랩의 일반모델들은 2018년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눈에 보이는 케이스도 참 독특하지요?

위블로와 함께 만들어진 알루미늄 합금 케이스 입니다.

티타늄보다도 단단하지만 티타늄보다 2.7배 가량 가볍습니다.


전 쥐샥을 착용한 줄 알았습니다 ㅎㅎ


움직임이 궁금하지요? ㅎㅎ 반응을 보고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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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케이스 입니다. 로터 또한 굉장히 섹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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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클로드 비버 회장님과 저 입니다ㅎㅎ

질의 응답 시간에 오버홀부터 마케팅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고

전 그 중 질문이 나오지 않았던 디자인과 라인 이름에 대해서 하였습니다.


비버 하면 위블로 빅뱅이기 때문에

비버의 손을 거치면 위블로화 되는 느낌들이 없지않아 있죠.. ㅎㅎ

태그호이어에 호이어01 처럼 말이에요 ㅎㅎ


디자인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1969년도에 처음 생산 된 제니스 데피의 디자인을 계승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내 개인 핸드폰에 1969년도 데피 사진이 있는데 보여줄게

라면서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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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클로드 비버 회장님의 개인폰 사진첩 입니다.

무언가 영광스러운 순간이기도 하네요ㅋㅋㅋㅋ


맨 왼쪽이 1969년도에 엘 프리메로가 개발되고 탑재되었던

데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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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기념을 남기고자 

장 클로드 비버 회장의 개인 명함을 요청 하였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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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시간에 전 3가지의 질문과 1가지의 요청을 드렸고

그 요청은 바로 함께 사진 찍자 였습니다 ㅋㅋㅋ

흔쾌히 승낙을 하였습니다ㅎㅎ

비버 회장님이 제 손목에 있던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세라믹 모델을 보고

어? 그거 내가 만든 시계 인데~ 라고 말하길래

회장님이 만든 것을 알고 내가 샀다 라고 대답했더니

굉장히 호탕하게 웃으면서 좋아하던 순간이네요ㅋㅋㅋ

그러면서 카메라를 보자면서 오메가 씨마스터~~~~~~~라고 외치는 센스쟁이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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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이번에 제니스 신형 무브먼트를 개발한 천재 기 시몽 입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워치 프로젝트를 주도 했던 사람이기도 하지요ㅎㅎ

굉장한 아이디어가 천재성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질문을 했더니

기 시몽은 워치메이커 장인 출신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항공우주 분야를 전공하다가 LVMH 로 넘어왔다고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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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로는 제니스 우산을 받았습니다.

버튼 하나로 움직이는 자동 우산 입니다ㅋㅋㅋ

여름철에 가방안에 넣고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용적 이네요 ㅎㅎ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필요없는 분들은 사진만 훑어 보셔도 됩니다 ㅎㅎ


혹시 궁금하신게 있다면,

들었던 프레젠테이션 내용과 질문 시간 때 나왔던 대답을 토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저는 시알못으로 잘 알지는 못 합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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