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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6601  공감:7  비공감:-1 2017.05.03 14:38



올초 2017 SIHH에서
폴 쥬른이 발표한 신 모델 중 
"Vagabondage III "라는 모델이 있었습니다.



0.jpg


딱 보기에도 범상치 않게 생겼죠?
하지만 모양은 그나마 범상한 수준입니다 ㅋ
동영상을 보시죠~










보통 점핑 아워나 점핑 미닛까지 시도하는데
폴쥬른은 점핑 세컨입니다 ㅋㅋ
이러면 파워리저브가 엄청 빨리 줄고
디짓을 넘길 때 상당한 토크를 필요로 할 텐데...
뭐 암튼 폴쥬른은 대단하긴 합니다 ㅋ




그래서...
오늘 주제는 시간을 표시하는 다양한 방식의 기계식 시계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jpg

첫 번째 방식은
점핑 아워 방식입니다.



위 사진은 
1921년 오데마피게(AP)의 포켓워치와 손목시계입니다.

점핑 아워는 말 그대로 
시를 표시하는 디스크가 짧은 시간에 넘어가면서 시를 표시해줍니다.
이것이 컴플리케이션으로 여기지는 이유는
힘을 축적한 후 힘이 풀리기 전에 빠른 한 번의 움직임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 점핑 아워 시계는 19세기 초에 나타났는데 
프랑스 왕을 위해 시계를 만들던 Blondeau라는 사람이 만든 시계였습니다.
점핑 아워 시계는 드물었으며, 
대부분의 주요 매뉴팩처에서도 오랫동안  이 기능을
전통적인 컴플리케이션으로 여겼습니다.



2.jpg







라 몽트르 무슈 드 샤넬은 점핑 아워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컴플리케이션으로 분류되어 가격이 비쌉니다.
4천이 조금 넘는 비싼 가격만 아니었어도 어떻게 해보았을 무슈 드 샤넬.











3.jpg


4.jpg


현대에는 the Romain Jerome Spacecraft(위)와 
MB&F의 HM5(아래)가 외측에 시 또는 시와 분을 
점핑 방식으로 표시하는 시계를 선보였고,











5.jpg


Felix Baumgartner와 Martin Frei가 세운 Urwerk에서 발표한
UR202는 더 발전한 형태의 점핑 아워,
즉 3개의 큐브가 돌아가며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것도 동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두 번째 방식은 
릴과 체인, 그리고 벨트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7.jpg


이 방식은 주로 독립 제작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Christophe Claret의 Dual Tow라는 시계는
두 개의 러버 벨트가 시와 분을 보여줍니다.








8.jpg


9.jpg


Harry Winston의 Opus9은 두 개의 체인으로 시간을 보여주는데
이는 꼭 아주 오래전 시계 무브먼트 방식인 fusée and chain 방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세 번째 방식은
시간 표시를 재구성하는 방식입니다.


10.jpg








Harry Winston의 opusXI은
네 개의 위성과 세 짝의 플레이트가 시를 재구성하여 보여주고
분은 회전하는 플레이트를 통해 보여줍니다.








De Grisogono의 Meccanico dG도 비슷한데
이는 650개의 부품이 23개의 캠과 연결하여 디지털 방식의 시간을 표시합니다.


11.jpg




















네 번째 방식은
마그네틱을 이용한 방식입니다.


12.jpg







Christophe Claret의 Claret XTREM 1은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시간을 표현하는 것 같지만
좌우의 마그네틱 캐리지를 사용하여 시간을 표시합니다.















다섯 번째 방식은
유체를 사용해 시간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13.jpeg


14.jpg


젊은 독립 제작자 브랜드인 HYT은 
처음으로 액체로 시간을 알려주는 손목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자매회사인 Preciflex와 손잡고 
유체를 직경 1mm도 되지 않는 모세관으로 오가게 하여
시간을 표시합니다.













마지막은
점핑 인덱스 방식입니다.


15.jpg





Frederic Jouvenot의 Helios라는 시계인데
시와 분이 점핑하는 것이 아니라 인덱스가 점핑하는 방식입니다.






Harry Winston의 opus12도 이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런 면에서 해리 윈스턴의 오푸스 시리즈는 
정말 환상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16.jpg










좀 어떠셨나요?

전통적인 핸즈 세 개로 시간을 표시하는 것만이
원칙이거나 정답은 아닙니다.

상상력을 통해 시간을 표시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내고
그것을 기계식 시계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
이것 또한 "cool"한 일 아닐까요? ㅎㅎ

다음 기회에는 시간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길!





- 페니 드림






< 출처 >
모노크롬 등
https://monochrome-watches.com/technical-perspective-beyond-hour-hand-ways-display-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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