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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4516 2011.01.18 14:05

리뷰어로서의 입장

 

요즘 한창 인기 높은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입니다.

 

여기서 현빈은 잘나가는 재벌가의 2세로 나옵니다. 그가 소유한 모든 것은 대한민국 1%가 누릴수 있는 최고급의 슈트를 입고 외제차를 탑니다. 드라마 설정상 현빈과 함께하는 모든 것들이 최고급의 상품이며 사람들은 그것들을 눈여겨 봅니다.

드라마를 촬영할 때 재벌2세의 컨셉을 가지 배우는 모든 것을 최고급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구할까요? 제작비로 충당할까요? 배우가 자기돈으로 살까요? 협찬사를 구해 공짜로 빌릴까요? 정답은 이 모두입니다. 어떤것은 제작비로 사고 어떤것은 배우가 사용하던 것을 쓰기도 하고 어떤것은 협찬을 받습니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 입장에서는 이 모두가 협찬을 받은 광고성 제품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현빈은 이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벌거벗고 나와야 할까요? 외제차를 타지 않고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합니까? 이건 재벌2세의 모습은 아닐겁니다. 이처럼 제벌2세를 연기하기 위해 현빈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은 드라마 컨셉상 어쩔 수 없이 최고급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그것이 방송에 노출되는 순간 광고가 되버립니다.

리뷰도 마찮가지 입니다. 어떤 제품을 리뷰하면 그 자체가 바로 광고와 떨어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시계이든 노트북이든 자동차이든 리뷰를 쓰는 순간 그것은 광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계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시계를 많이 샀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다고 생각되는 모든 시계를 살 수는 없습니다. 저는 재벌2세가 아니니까요. 시계를 즐기는 방법 중에 좋아하는 시계를 하나 둘씩 사 모으는 것도 있지만 시계에 대해서 매카니즘을 심도있게 공부하는 분들도 계시고, 외국 사이트를 보면서 보통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정보들을 번역해서 알려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사진을 좋아하는 관계로 시계사진을 찍고 그에 대해 간략한 느낌을 적어 올리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시계는 4개 밖에 없습니다. 그것만 사진찍어 올리려니 제 자신이 지겨워집니다. 그래서 다른 시계들을 정보제공차원에서 사진찍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리뷰어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리뷰를 쓰기 위해서는 시계를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제가 시계를 사서 한달간 착용해 본 후에 리뷰를 쓰는 것이 정답이겠죠. 하지만 일주일에 하나씩 시계를 사기는 힘듭니다. 그것이 100만원 미만의 소위 저가 시계라 할지라도 그렇게 할 경제적 여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리뷰를 쓰고 싶다고 시계를 구걸(?)하러 다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시계르 선듯 내주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누가 저를 믿고 시계를 일주일 정도 맡겨 주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물론 중고든 신품이든 제가 구매해서 리뷰쓰고 되팔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역시 자신의 시계를 팔기 위해 리뷰를 쓴다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제 리뷰중에 스카이워치에서 판매하는 시계가 많은 이유는 유일하게 스카이워치에서 리뷰용으로 시계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타임포럼 스폰서로서 타임포럼에 리뷰를 쓴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것은 스카이워치에 고마운 일이기도 하며, 타임포럼 리뷰어가 현재 처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시계 수입업체는 리뷰를 써 주겠다고 해도 시계를 잘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웃기는 건 꽤 큰 신문이나 잡지의 기자가 요구해도 마찮가지란 뜻입니다. 몇억짜리 수입자동차도 기자나 리뷰어들을 위해 시승을 해 주는 마당에 100만원짜리 시계업체들 조차도 너무 도도해서 자신들의 시계를 시착하는 기회를 전혀 부여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은 고사하고 하루만 빌려달라고 해도 거절합니다.
이것은 아직 타임포럼이 그들에게 특별한 위상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겠죠. 타임포럼이 파워가 커지고 이곳에 올라오는 리뷰어가 그들의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면 결코 그들은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이 스카이워치은 도움이든 타임포럼 회원님들의 도움이든 시계를 제공받아서 리뷰를 쓸 생각입니다. 그렇게 타임포럼의 위상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제 리뷰가 광고성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제 리뷰는 분명 광고성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리뷰를 쓰는 순간 어쩔수 없이 생겨나는 딜레마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가격이나 품질이나 기타 장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시계만을 골라서 리뷰를 씁니다. 그리고 최대한 좋게 씁니다. 왜냐하면 제눈에 좋아 보이니까요. 물론 하이엔드급에 비교하면 1~2백만원대의 시계가 많이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이렇게 변명을 해야 하겠습니다. 자동차 리뷰할때 현대 엑센트를 벤츠와 비교하면 않되는 것처럼 중저가 시계는 그 나름의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임포럼 리미티드 에디션의 용두 문제는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처음 제작한 시계 치고는 80점 정도는 줄 수 있겠습니다. 손등이 찍혀 아프다는 건 다이아몬드 용두의 태생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혹시 파네라이나 IWC 빅파일럿 착용해 보셨습니까? 천만원이 넘는 시계임에도 손등 찍히는 건 똑같습니다. 파네라이 유저분들의 손등 한번 보세요. 다들 손등에 찍힌 자국이 있습니다. 요즘 빅사이즈 시계가 유행하고  용두가 커지는 걸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데 이런 시계들은 어쩔 수 없이 손등에 자국을 남깁니다. 그래서 저는 40mm 이하의 시계가 좋다고 늘 떠벌리고 다닙니다. 빅파일럿 스타일의 큰 용두는 빅파일럿 자체가 추운 겨울 항공기 조종석에서 장갑을 낀 채 용두를 조정할 수 있도록 크게 만든 것입니다. 착용도 항공점퍼 위에 착용할 수 있도록 스트랩이 길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특수한 용도로 만든 용두니 맨살에 착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것일 뿐입니다.

리뷰를 쓰면서 이런 오해를 받을 것은 예상 못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리뷰를 쓰겠습니다. 시계사진을 찍고 글을 써 올리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댓글에 칭찬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기분좋습니다. 이것이 제가 시계를 즐기는 방법이며 언제라도 자신의 시계를 제공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것이 타임포럼 회원님이든 시계업체이든 관계없이 감사하게 정성껏 리뷰를 써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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