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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8104  공감:2 2015.12.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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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ène Wenger 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Arsenal FC의 감독입니다. 1996년부터 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3번의 리그 우승과 6번의 FA Cup 우승을 일궈낸 감독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의 감독이기도 한데, 사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조금 주객이 전도된 것이긴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스날이라는 축구팀은 벵거의 철학이 만들어낸 벵거의 아스날이니까요. 정확하게는 벵거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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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대단한 65세의 감독을 지난달 프랑스 잡지인 레키프 스포트 & 스타일에서 커버로 선정해서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이 인터뷰가 길긴 하지만 읽어볼만 한 가치가 분명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물질만능주의의 시대에서 철학자이자 인본주의자의 면모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존경하는 이 감독이 인터뷰 말미에 시계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나눈 부분이 있어서 같이 읽어보고자 가져왔습니다. 



인터뷰 전문:

프랑스어 원문: http://www.sportetstyle.fr/article/people/a,2327,arsene-wenger-l-humaniste.html

영어 번역문: http://www.getfootballnewsfrance.com/2015/arsene-wengers-entire-interview-from-lequipes-sport-style-magazine/

국문 번역문: http://www.fmkorea.com/252921343#comment_252989674





Aside from the main interview, Arsène Wenger also spoke about his passion for watches:

It is not really an obsession. It is a joy. It can explain the personality of a man. It was the first piece of jewellery I had in my life. At the time, when you did your Communion at the age of 14, your godfather would give you a watch. It was very formal. I got a “Lip” that day. The watch, it was my first big present.

It marked my journey from life as a child to an adult. I could have started smoking at that age If I had wanted to. My father did not tell me that it was not allowed. I was in the world of grown-ups. Because physically I was capable to work with my arms as a man. It was like that in the countryside world. I like to look at the watches that people wear.

It is a true revealer for who they are. For training, I have an all-terrain watch, I do not wear the one that is on my wrist today. I associate the watch that I will wear with the clothes that I am wearing. It is my only form of jewellery.


Q.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진짜 시계 좋아하나요? 거의 집착증이라던데. 

A. 집착증이 아냐. 내 유일한 기쁨이지. 그 남자의 성격을 설명해줄 수 있는 마법의 아이템이지. 내 첫번째이자 유일한 장식이야. 내가 자라난 마을에선 14살에 대부가 시계를 선물하는게 전통이였지. 아주 정중한 전통이자, 네가 이제 어른이 되었다는 징표이기도 했어. 그때부터 우리 마을은 담배를 펴도 된다고 허락했지. 아버지도 내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한 적은 없고. 왜냐면 다른 어른들과 같이 노동을 할 수 있었으니까. 시골은 원래 그랬어. 사람들이 차고 있는 시계를 보면서 어른이 된 날 상상하곤 했지. 그래서 지금도 끼고 있어. 훈련할 때에는 스포츠 시계를, 오늘 같은 날에는 조금 더 격식 차린 시계를. 내게 하나뿐인 보석이지. 

(번역은 FMKorea의 헉헉헉님의 번역문을 일부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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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터뷰때 차고 있던 시계는 IWC의 포르토피노였다고 합니다. 벵거는 IWC 시계를 좋아하고 많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SIHH 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보너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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