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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타포회원님들 안녕하세요? 태그허이어라고 합니다.
딱히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곳이 타포밖에 없어서 고민 좀 털어보려고 합니다.
가끔씩 올라오는 기사 "층간소음 이웃간의 분쟁"
남의 얘기인줄만 알았던 일이 제게도 발생을 했습니다.
사건 발단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몇달 전 새벽시간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욕설과 벽치는 소리
새벽 5시 전후로 발생하고 사방이 고요한 시간이라 아랫집에서 나는 소리가
그대로 올라옵니다.
꼭 이소리에 잠을 설치게되고 깹니다.
처음에는 부부싸움 하는 소리인가 싶어서 그냥 뒀는데
일정한 패턴으로 이런 짓을 하고 있네요.
그러는 와중에 아랫집에서 올라왔습니다.
아침 7시가 안된 시간에 문두드리며
쿵쿵하는 발소리가 들린다고 조심해달라고 얘기합니다.
눈을 풀려있고 술냄새 진동...
일단 알았다고하고 돌려보냅니다.
몇달 후 또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도 아침 7시가 안된시간..
또 뭐냐고 얘기했더니 쿵쿵 거리는거 얘기합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알게된 사실
혼자살고 있다네요.
암튼 조심하겠다고하며 돌려보냈습니다.
며칠 후 바로 엊그제입니다.
저녁 8시쯤 찾아갔는데 이미 술 먹은 상태에 집안에서 담배까지 피고있더군요;
쿵쿵거리는거 어떠냐며 물어보니 전보다 나아졌다고 하네요.
새벽에 욕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소리 좀 낮춰달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그런적 없는 것처럼 얘기를 하네요 ㅎㅎ
일단 알았다고하고 커피 하나 건네며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7시..
욕설에 벽치는 소리가 납니다.
어떻게할까하다가 관리사무소에 전화했습니다.
찾아가서 조치 좀 하라고..
여기까지가 현재상황입니다.
새벽에 벨누르고 찾아오는 통에 저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노이로제 걸릴 판입니다.
저 없을 때 행여나 찾아와서 헤코지라고할까싶어 주말에 이사갈집 알아보려고 합니다.
편안해야 할 집이 이렇게 불편하게 될줄은...
주상복합은 층간소음이 없다고해서 그쪽으로 알아보려는데...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하고
더군다나 몇 주후에는 와이프 혼자두고 출장을 가야해서 더욱 더 신경이 쓰이는 상태입니다.
엊그제 커피 들고 찾아간 것도 혹시라도 저 없을 때 찾아올까 싶어서 그랬던건데..휴..
경험 있으신 분들 지혜 좀 나눠주십시요 ㅜ.ㅜ
댓글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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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퍼스
2015.12.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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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뿔라
2015.12.11 16:04
직접 경험한 적은 없지만 진짜 돌겠네요 저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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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sg
2015.12.14 20:33
저는 애기 둘 키우는데 밑에 집에 너무 미안 하고 조심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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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17j
2015.12.15 03:03
장난아니네요 아효 .. 이사하시는게편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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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2015.12.15 16:35
층간소음 1년간 시달리던 끝에 결국 집 내놨습니다 내년초면 떠날수 있을거란 생각만 하면 날아갈듯 행복합니다,,
층간소음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절대 알지 못하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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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r
2015.12.16 20:08
에티켓인데.. 법적으로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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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s0
2016.01.06 01:03
고민 많으시겟네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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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왕
2016.01.07 17:24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 위집 사람들께 슬리퍼를 선물해 보았습니다.
가끔 좀 화날때도 아직 많지만, 만성이 되어가는지 슬리퍼 덕인지
지금은 지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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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mrs
2016.01.26 10:56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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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nci3
2016.01.27 09:55
저도 층간소음때문에 왜 살인이 나는지 알겠더군요;; 진짜 그 고통 ;;
막 심장이 떨리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참다 결국 그 사람이 이사를 가는 바람에 나아졌지요ㅠㅠ
층간소음 정말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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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가
2016.02.17 20:39
전 그래서 이사했습니다...
1년후 전 아파트가격이 제가 판 가격보다 2천만원 내렸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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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홍
2016.02.23 18:45
돌아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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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해솔아
2016.03.02 12:04
저희도 어느날 윗집에서 이사왔다며 남아들이 둘이고 조심시키기기는 하겠다며 먼저 케익들고 왔습니다.
그날 후로 쿵쿵...;;;; 선수를 먼저 치셔서 가끔 심할때만 인터폰합니다.
아파트는 관리실이 힘 없습니다. 나도 입주자지만 윗집 사람도 입주자라서..;;; 그분들도 불쌍하죠;;;
그냥 윗집하고 대놓고 말하는 수밖에요;;;근데 판례가 직접 만나는 걸 권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판사들은 아파트 안살아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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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태
2016.03.29 16:43
층간 소음은 정말 스트레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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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金
2016.04.26 15:49
전 주택에 살아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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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
2016.05.02 18:33
저도 층간소음때문에 바닥 매트 골고루 바꿔가며 1000만원들여 2년반동안 노력했었는데 이미 층간소음에 길들여진 아래층 사람들은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막쌍 싸우려고 가면 너무도 공손하게 극진히 대접해줘서 그냥 서로 웃으며 나오고 또 일정시간 지나면 수시로 경비실에 전화해서 사람 힘들게 하고
그래서 결국은 그집 세주고 필로티층으로 새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진작 올걸 하며 후회되더군요. 그간 쏟아부은 돈과 노력과 타이밍이면 1~2억정도 세이브
시킬수도 있었을텐데, 그놈의 정이 뭐라고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고 아둥바둥하며 시간과 돈과 감정만 다 낭비했어요..
결론은 필로티층이라는겁니다. 외부로부터 사생활 적당히 보호되고 우래층에 아무도 없어서 맘껏 뛰어다녀도 되고 조경도 2~3층이면 나쁘지 않은곳 꽤 있어요.
모쪼록 행복한 곳 찾으셔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할께요.
글 읽는 저도 사리나올것 같네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쉽게 해결이 되실거 같지 않아 걱정이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