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시계를 사랑하십니까? 잡담

사랑은 안 하고 그냥 찹니다.

저도 사랑 까지는 아니고 그냥 차고 다닙니다..

저 역시 사랑까진 아니지만 답변을 하자면 본인 만족이 제일 클거 같군요.

본인 만족이지요.

차와 더불어 성인 남자에게 허용되는 몇 안되는 악세사리이자 장난감 또는 놀이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매력적인 외관 뿐만 아니라 시계라는 게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굴러가는 디테일하고 신기한 기계이기도 하니까요

그냥 너무나도 좋아서요....

저는 시계에 취미를 가진지 몇 년 되었는데, 아직도 기계식 시계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태엽으로 동작이 되면서 시간을 보여준다는 것도 신기하고, 조그만 휠들이 서로 맞물려서 움직이는것도 신기하구요.

그러면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시간이 잘 맞는건 더 신기합니다.

그런 신기한 장난감을 가지고 있다는게 재미있네요.

본인 만족으로 찹니다. 제겐 거의 악세사리중의 하나구요...사랑까지는 아닙니다.

이뻐보여서 차는거같아요~ 그리고 보여주기 그런것도 있는거 같고~ㅎㅎ

저 같은 경우엔 시계를 사랑한다기 보단... 오메가 시계에 대한 동경과 로망이 있습니다...

어렸을적 집 형편이 너무 안좋았을때... 어머니와 결혼을 위해서 아버지가 돈 한푼 지원 못 받으시고. 어머니와 결혼을 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때문이였겠죠..

다니시던 대학도 관두시고 오로지 저와 어머니를 위해 막노동을 뛰셧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어머니의 배속에 있었구요. 지금까지도 저는 친가쪽 사람들 얼굴을 모릅니다... 전화는 예전에 한번 받은 적이 있네요. 그때 아버지가 결혼 하시면서 월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가지고 계시던 오메가 시계를 파셨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자리가 잡히면 다시 꼭 구매를 할 것이다. 라고 항상 하셨었죠...

자리는 잡았지만 큰 사업 확장으로 집이 다시 기울었구요..

그리고 아버지는 제 나이 24살때 돌아가시게 됍니다. 아버지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함이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늘 같이 있으니깐...

예술품 수집과 비슷한 것으로 봅니다.

들고다니는 예술품이랄까요.

시스루백을 통해 기계적인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구요.

그냥 이쁘니까.

예술품을 소장하다못해 늘 지니고 있으면서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사랑까지는 몰라도 무척 좋아는 합니다.

다른 어떤 물질보다~

몸에 일부처럼 느껴저요...

만족이지요

특별하니깐요.  나에게든 타인에게든 가치가있는 물건은 특별합니다.  특별한 가치에 대한 이유는 물론 사람들 마다  다르지만 

전 일단 시계의 아름다움이 좋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본인 만족인거 같습니다..

자기 만족같습니다 ^^

본인만족이지요 ㅎㅎ

자기만족 ㅎㅎ

자기만족이 제일 크고, 과시욕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ㅎ

시계에 얽힌 추억과 스토리가 없다면... 시계를 차면서 느끼는 자기만족은 현저히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시계를 사랑한다는 건... 시계에 담긴 기억들과 그 기억들 속의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요...

시계 보는 재미가 솔솔

저는 직업특성상 시계를 차야해서요...

솔찍히 첨에는 악세서리와 약간에 허세로 시작했다가 십여년 정도 지나다보니 이제는 기계에 관심도 조금 생기고 교육도 받아봤지만 아직도 현실은 악세서리와 약간의 허세용인것 같습니다.

항상 시계를 안차면 허전하며 저의만족이죠 ^^

사랑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허걱

저도 그냥인데 그런분이 많네요^^

시계 안차면 허전해서요

째깍째깍거리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