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자식가진 부모중 팔불출 아닌이가 있을까요?
오늘 오후 재즈피아노를 배우며 입시준비를 하던 아들녀석의 예술대 실기시험을 치르는날...
그리고 한글날...
시험이 긴장된다기에 시간이 좀 남아 황학동 풍물시장으로 함께 한바퀴 돌았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올때마다 들렸던 호남식당
아들녀석은 신기해 하더라구요
테이블3개뿐인 식당에 종업원만 4명^^
메뉴엔 없지만 늘 먹던 갈치조림으로 주문을 하고
소주생각 간절하게하는 끓는 소리!
맛갈나는 반찬에....
여기껏 피자나 치킨,파스타등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녀석도 밥 2공기 뚝딱!
한때는 굉장히 번성했던 미음사 골목!!
고등학교때부터 단골이고
AR빈티지 스피커가 자주 고장나는 통에 문지방을 달궜던 미음사!
미다스의 손!
46년 경력의 청계천 산증인이자 장인이신 미음사 사장님...
쉬는날도 없이 늘 그자리에~
예전엔 청년이셨는데 ㅎㅎ;;
이제 황학동 입구부터 쭉~ 둘러보고서
제가 얻은 한글날의 특별한 시계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아이 입니다^^
옆으로 보면 양각된 금빛만이~~~
정면을 보면 ㅎㅎ
1974년식!!
좀 오그라들게 하는 미사어구 ^^;;
여기서, 뒷백에 문구를 잘못봐서
마지막 "연대"를 "언어"로 봤음 ㅎㅎ;;...
당시 보수단체인듯 한데 제가 노안이라 이걸 "언어"로 읽고서 한글날이라 뜻깊다 싶어 냉큼 지갑을 열었습니다
아들녀석에게도
"이것좀 봐라~ 한글날 위대한 한국인의 언어라고 인정한 시계잖니? ㅋㅋ"
지금은 벙어리 냉가슴으로 시계장에 넣고 잠가 뒀습니다
그래도 대미의 장식?은 역시!!
.
.
.
"위대한 한국인!!"
이상
아들녀석과 함께한 추억의 황학동 득템?기 였습니다 ^^
댓글 56
-
고갱
2015.10.16 19:35
-
얼픈이
2015.10.17 17:55
아 저런곳도 있군요. 갈치찌게는 진짜 밥도둑인데 ㅠ 엄청 맛있어보입니다.
-
고갱
2015.10.17 18:42
아! ~~~
갗도 그렇지만
짭쪼름한게 무와 감자 으깨서 밥에비벼 한수저 얹으면 ....정말 밥도둑입니다....
-
닥창자
2015.10.25 19:54
잘 보고 갑니다.
-
뜩뜩이
2015.10.28 16:44
맛집의 기운이 모니터 너머로 느껴지네요
-
파레나이
2015.10.29 15:03
중간에 흑백 사진이 참 멋지군요, 역시 흑백사진은 특유의 우수와 낭만이 있어요
어쩌다 옛생각이 나시면...
꼭 한번은 가볼만한, 그런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