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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최근에 빈티지 중고시계 몇 개를 이베이에 팔아보았습니다.
(30년 이상 된 시계들이죠.. 라도, 론진, 오메가 등)
이런 시계들은 우리 문화에서는 관심 밖의 시계들이죠...
예상 밖으로 많은 수요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바이어들은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등...
이들 국가들은 우리와는 좀 다른 문화를 가진 것 같구요...
얘네들은 중고를 선물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기계식 시계의 수명이 100년이 넘는다니깐.. 오랫동안 써도 상관없는 것들이기도 하구요.. (3대를 쓸 수 있군요)
중고 시계라도.. 오버홀, 폴리싱 과정을 거치면 나름 화려하게 (?) 탈바꿈하기도 합니다.
빈티지 시계가 인기가 없는 것은 새 것을 유달리 좋아하는 우리 문화의 영향일 것이기도 하구요..
(시계를 좋아하는 친구한테.. 중고시계를 선물 받는 건 어떠냐고 물어보니깐.. 남이 차던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좋은 반응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명품을 좋아하는 영향도 있을 거구요..
저도 이베이나 아마존 등에서 쇼핑을 많이 하지만.. 명품이라는 단어를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대개는 Luxury 라는 표현을 쓰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더라구요.
아마 명품이란 표현은 우리나라 소비성향에 맞게..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만들어진 표현 같아요.
이상이 제가 빈티지 중고 시계를 팔면서, 느낀 점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빈티지 시계들도 가끔 이용하시면서, 사랑해 주세요^^
* 빈티지 부로바 시계 사진 올려요^^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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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5.09.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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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lim
2015.09.19 10:23
정말 외국은 그런 성향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한 미국 바이어는 내가 같은 시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잊어버렸다면서.. 30년 이상 지난 모델을 사겠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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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피
2015.09.19 12:07
저도 빈티지 시계에 대해 친구들한데 말하니깐, 오래된 시계 뭐 고물상 얘기 어쩌구 저쩌구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타포에 올리니깐,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빈티지 시계 간직하라는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사람 성향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새제품을 좋아하는 정서가 우리나라에 있어서, 시계도 그런 잣대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결론은, 내 취향대로~ 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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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lim
2015.09.19 15:34
예, 자신의 취향이 중요한데... 우리 문화는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고 유행에 많이 민감한 면이 있는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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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w1007
2015.09.19 16:10
새제품을 선호하는건 다양한 변수와 관리에 대한 걱정때문이지 않을까요?
저도 배우고 있는 초보지만 단순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워런티와 그 기간, AS 가능여부, 오버홀 등
어떤 문제 발생 시 덜 신경쓰고 처리를 원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빈티지의 경우 새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겠지만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물론 자동차처럼 잘 관리된 경우에는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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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bx2
2015.09.19 16:29
빈티지 시계의 매력은 말그대로 빈티지한 디자인과 유닉한 아이템이란 부분이 우선이겠지만,
어느정도 접근 가능한 금액대라는 점 또한 큰 부분을 차지하는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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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
2015.09.19 18:43
빈티지 시계는 저도 항상 관심을 가지는 분야인데요. 사실 섯불리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고 봅니다.(너무 전문 분야라.)
수십년전 시계의 가치를 알고 접근하려면 아무래도 그 부분의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 할것이고, 이미 단종이 된 시계와 무브먼트의
수리부분에 대해서는 부품을 새로 만든다던지 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구매자가 시계 지식이 필요하겠죠.
단순히 오래된 시계이고 명기 무브먼트?가 있다라는 판매자의 설명으로만 빈티지 시계를 시계 초보가 사기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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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5.09.20 01:54
시계매니아입장에서 빈티지시장이 여전히 극소수들만의 영역이라는게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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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5.09.20 06:06
고서...명화...빈티지 컬렉션 등등의 수요는 몇 세대를 거친 문화의 숙성이 이루어져야 생긴다고 봅니다...
조부의 조부님이 보시던 책이 아직도 책장에 있고... 할아버지가 차시던 시계를 손주가 물려받고... 뭐 그런...
한국전쟁 한참 이후에야 급조된 한국의 현대문화는 아직 이러한 심미적인 것을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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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지
2015.09.20 15:03
과도기적 단계의 그림자이지요. 비단 빈티지 시계 문화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화 예술 교양 분야는 단순히 경제적 성장만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대한 정신, 철학, 미학 이런 건 바랄 것도 없이 모든 걸 무조건 돈의 단위로만 환산하여 가치를 재는 버릇만이라도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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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2015.09.20 19:32
빈티지 시계 좋아요
우리나라는 아직 빈티지 시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국내 좋은 빈티지 시계들은 대부분 해외로 나간 상태구요. 안타깝지요. 언젠가는 비싼값에 제값주고 되사오는 시절이 온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남미나 동유럽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좋은 빈티지들은 일본 미국 서유럽국가에서 싹쓸이 하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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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2015.09.20 19:54
오메가 이상급의 빈티지 시계들은 정식 서비스만 받는다면 몇백년은 공장 출고시 성능을 유지합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빈티지들은 현행과 성능의 차이가 거의 없어요
이시기에 손목시계는 이미 기술개발이 완료 됐다고 봅니다
이후 부품재질, 윤활유, 디자인 등이 발전은 했으나 기본 구조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일오차 등 실생활에서 느끼는 차이도 없구요
안타까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서비스를 통한 제대로된 수리는 하지 않고 빈티지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한다는 거지요
포르셰를 동네 솜씨좋은 카센터에서 수리하고 제성능이 안나온다고 하는 거랑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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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en
2015.09.20 22:37
사실 한국인들이 중고에 대한 개념이 불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없어서 못사는건 중고로 사면서 쓰던거라서 안산다는 말은 그야말로 모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빈티지 시계 매니아인데 혹시 파시는 제품있으면 구경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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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불어오는곳!
2015.09.21 11:01
어느정도 공감이 가네요. 우리는 어떤 물건이든 조금만 고장나면 금방 새걸로 바꿔 버리죠. 외국은 덜 그러는것 같아요. 항상 추억이 담긴 물건을 소중히 여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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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론콩새딴디
2015.09.22 07:43
명품이란 말이 일본에서 나온이유가 일본에 가보면 이해가 되더라고요. 일본은 일상에 묻어나와요. 장인정신을 인정해주고(패션 명품브랜드만 말하는게 아니니까요) 일본에 수많은 잡지종류만 어마어마 하고 중고나 빈티지 시장은 상상을 초월하죠. 구두를 수선해서 20년 이상 신는 사람도 많고 증거시계 오버홀 셀프로 하게하는 잡지. 왠만한 중고매장은 길거리에 널렸습니다.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일본에 빈티지 시장이 인구대비 엄청 난거 같아요. 저도 거부감이 없는데 주벼눈들은 좀 편견이 심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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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5.09.22 13:45
시간이 지나도 인기있는것이 역시 명품이기 때문이란 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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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건아범
2015.09.22 15:40
이 역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것이고 다른 사람의 취향은 존중해주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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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캔버스
2015.09.23 13:51
취향이지요... 빈티지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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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사막
2015.09.23 15:03
우리나라도 레알 시덕후들은 빈티지에 환장합니다... 우리나라도 곧 외국처럼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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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yooso
2015.09.27 19:58
앞으로 10년 내다봅니다 . 하나, 둘 저평가된 시계 모으고 있는 일인 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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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mAn
2015.10.02 14:39
빈티지만의 매력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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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지
2015.10.03 12:55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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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ist
2015.10.06 20:21
외국은 빈티지 매니아들이 꽤 있는 듯~차도 빈티지 직접 수리하면서 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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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타리
2015.10.08 18:13
역쉬 명품들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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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i
2015.12.04 23:48
취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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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h125
2015.12.11 18:51
저두 빈티지 착용하지만 취향 가지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시대적 향수가 그리운분들도 드러 있구요
국내에도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은 빈티지도 좋아하세요~
취미 생활에 꼭 단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빈티지의 매력을 느끼려면
여러 시계를 경험해보고 그 가치를 알아야하기 때문이죠.
외국은 그런 분들이 조금 더 많기 때문 아닐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