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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시계 생활 한 4~5년 하면서
제가 겪고 본 시계들만 정말 수천개가 넘는데 국산 시계 포스팅은 정말 없습니다.
국산 시계는 왜 비주류가 되었을까요?
흔히 드문드문 보이는 국산 시계 사용기 보면 어렸을 때의 추억에 재 구매한 분도 있고
'애국심' 반 '호기심' 반으로 구매한 분도 있고....
제가 국산 시계를 많이 본 결과 크게 3가지 정도가 부족하더군요
1. 일단 기본스펙이 부족한 것들이 많습니다.
제가 시계 볼때 많이 보는 것중에 하나가 방수성능
혹은 사파이어 글라스라도...인데
방수는 일반 방수에 미네랄 글라스 인데 30~50 이상 받는 시계들이 많더군요
2. 시계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없더군요
거의 대부분의 국산 시계 브랜드 모델이 너무 모방에 치우쳐서 그런지
고유 디자인이 없습니다.
3. 가성비가 꽝입니다.
1번과 약간 겹치는 문제긴 한데
스펙이 부족하면 값이 라도 좀 경쟁력 있게 내놓지
같은 가격이면 시티즌이나 세이코 시계보다 스펙은 훨 떨어집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국산 시계 브랜드중
쿼츠중 퍼페츄얼캘린더 모델을 거의 못본거 같고
브슬은 티타늄 시계도 거의 못본거 같습니다.
전파시계? 그딴건 뭐....어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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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시계가 기계식 무브 넣고 팔기는 솔직히 좀 불가능에 가깝고
그나마 쿼츠로 판다면 가격이 싼다던가 성능이 일본시계에 근접해야 하는데
그것도 그렇지 않으니....흠.................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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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파이더
2015.09.1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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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오징
2015.09.15 02:36
그나마 가성비로서는 티셀이 평타를 쳐주고 있긴하나
티셀은 말씀하신 2번과 같이 고유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죠
카피 디자인에 너무 치우쳐진..
개인적으로 티셀이 기술적으로 발전과 더불어 고유의 디자인을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국산브랜드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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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로렉스
2015.09.15 08:38
현기차보다 심하군요. 현기차는 그래도 3번 가성비는 나오는데.. ( 현기 타고 있는 1人 )
전 우리나라 제품의 문제점은 기본기가 없다는 것과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로 생각합니다.
일단 차를 보아도 차체의 기본적인 제어력이나 운전 감각/운전자의 안전성 보다는 그냥 편의성을 위한 옵션 때려넣기식이고 모델체인지가 될 시 아예 전체를 다 갈아치우니( 껍데기만 ) 전통적인 바탕이 되는 아이덴티티가 없어요
전 비엠은 매의 눈같은 헤드라이트 아우디의 동글동글한 차체와 선의 강렬한 라이트 등 존재감이 확실하죠
우리나라 차는 처음 K5 시리즈가 나올땐 신선했죠 그 후부턴 패룩이니하며 디자인에 돈안쓰고 비슷하게만 다 만들더니 다시 퇴보했네요..
바탕이 없는데 그 위에는 아무것도 쌓을 수 없죠
시계도 이미 바탕이 없습니다. 그위에 스위스브랜드의 부분부분만 갖다 맞춰 파는것에 지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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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
2015.09.15 09:21
국산 시계 브랜드를 비주류라고 부르기도 애매할거 같아요. (그렇게 부를수 있는 국산 브랜드도 몇 없지만요.)
보통 비주류라고 하면 주류라고 불리는 시계 사회에서의 큰 흐름을 벗어나는 경향을 말하는데(디자인 등),
시계 브랜드에서 보면 기존 주류 브랜드에서 기존의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의 디자인과는 차별화되어서 디자인을 적용한 회사들..
마이크로 브랜드들나 일부 마이너 브랜드에서 볼 수 있다고 보죠.
(그런데 이런 비주류라고 불리는 회사들도 대부분이 생겨난지 얼마안된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국내 브랜드가 과연 비주류라고 부를수 있을지..
그리고 국내 브랜드는 아시다시피 고급 시계 시장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하고, 저가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데 기술이 전무하죠.
무브먼트는 일본이나 스위스것을 써야하고(쿼츠, 기계 모두), 시계 부품의 대부분을 중국등 제 3국에서 제조한것을 사용하는데,
물론 이런건 일본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보지만, 일본은 저가 시계들이라고 해도 아시다시피 거의 메뉴팩쳐라고 불릴수 있을 만큼 기술이 있죠.
거기에다가 대량생산을 하면서 전 세계로 많은 양을 팔수 있기 때문에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죠.
가장 중요한건 말씀하신데로 국내 브랜드의 경우, 디자인의 정체성이 없기 때문에 사실 브랜드 매니아들이 생겨나기도 힘들거 같구요.
시계회사들의 역사를 보면 망하고 새로 생겨나고, 합병되고 이런게 많더라구요.(혹은 거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있구요.)
지금 시계 시장에서 우선 국내 브랜드가 설자리가 크지 않다는게 어쩌면 국내 브랜드가 커지는게 힘들지 않나 싶죠.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시계를 만든다거나 고급 스펙을 가진 시계를 만든다는게 국내 브랜드로서는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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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2015.09.15 09:45
사회 전반적 IT쪽의 성공으로 편향되게 치우치다보니 아예 손을 놓은듯 싶군요 ㅜㅜ
시계를 경험하는 젊은 세대들의 스위스시계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을 조금만 좋은쪽으로 전환한다면
언젠가는 한국브랜드의 시계를 소유하게 되는걸 목표삼는 매냐들이 넘쳐나는
그런 세상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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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풀
2015.09.15 10:00
이 글을 읽고보니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국산 시계 브랜드를 말하라하면 그 어느 것도 말할 자신이 없음을 깨닫게 되네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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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키위스무디
2015.09.15 10:46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나라 기업은 장인정신 그런것 필요없고, 모두 이윤만을 추구하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눈 앞에 보이는 것 만 쫓고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제품이 나오기가 힘들죠. 먼저, 돈이 들더라고 기반을 잘 쌓고 (제품 라인업, 기업 신뢰도, 이미지 등), 그 다음 이윤을 추구해도 늦지 않은데 말이죠. 국내 브랜드 중 이런 브랜드가 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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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015.09.15 10:49
이유를 다 잘 아시면서 물어보십니다. ^^
근데 더 큰 문제는 시계만이 아니죠. 다른 제조업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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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15.09.15 13:52
정말 제대로 잘 만든 상품이 극히 드문것 같습니다.
겉 모습만 판매가능하다 싶으면 속의 완성도를 등한시에서 정말 양질의 상품을 접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저는 제조업 중에서 아주 자그마한 부분의 경우를 예를 들자면,
제가 다니는 직장 상사분이 구두장인 피에르 코테이의 친구입니다.
그분 말씀을 빌리자면, 한국인 제자는 금방 포기하거나 대충 스스로 배웠다 싶으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비단, 구두 뿐만이 아니라 이탈리안 사르토리오 분들의 밑에서도 뭔가 배우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수준의 높이가.... 사뭇 다른것 같습니다.
스스로는 어느정도 됐다 싶어서 나오지만.... 실상은 겉햝기가 아직은 많다는 거죠....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여튼 언젠가는 정말 제대로 만든 상품을 제공하고 그 만큼의 가치를 지불하는 올바른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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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015.09.15 17:02
음식점도 그렇습니다.
어디 XX출신이다 이름만 붙이려고 잠시 그릇닦다가 나와서 경력 부풀리고 돈버는데만 치중하죠.
그런가 하면 제조업이니 요식업만 그런것도 아니고 학문한다는 교수도 그렇죠.
기본적으로 뭘 하나해도 완성도 추구나 장인정신이 부족한 사회입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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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e05
2015.09.15 11:23
그러고 보니 자연스럽게 국내 브랜드 시계에 대해서는 관심도 구매 욕구도 없이 살아왔네요.... 지금 당장은 (현재 제조업 경기 ㅠㅠ)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진짜 가성비 좋은 멋스러운 브랜드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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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발발
2015.09.15 13:42
이삼십년전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만 해도 카파등의 시계들이 티비광고도 했었고
갤럭시 등도 티비광고에 예물로도 꽤 잘 나갔었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에 다 사라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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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5.09.15 22:14
우리들의 가치관 때문이죠...ㅜㅠ
바른 것이 바른 대접을 받을 날이 언제나 오려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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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w
2015.09.16 10:41
국산 시계..약간 한국 고유의 전통 기법이 들어가 있다면 소유욕이 더 일어나겠네요.
오토매틱으로 아이덴티티가 좀 확실한 국산 시계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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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캔버스
2015.09.16 10:45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한국도 앞으로 발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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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건아범
2015.09.16 11:35
기술력이 없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경쟁력이 없는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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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mAn
2015.10.02 14:42
마케팅 실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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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지
2015.10.03 12:58
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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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ist
2015.10.06 20:32
일단 가장 기본적인 기술력부터 차이가 엄청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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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57
2015.11.10 14:51
아무래도 시계의 역사와 기술력때문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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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e
2015.11.12 10:20
역사와 기술력은 한참 멀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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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철
2016.01.11 10:00
아직 역사부족아닐까요..
로만손 제품들은 보면 한숨나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