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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16655  공감:4  비공감:-1 2015.07.22 09:59

아래글은 제가 다른 까페에서 활동할때 


- 2008년도 2월에 작성했던 글이군요 ㅡㅡ


- 하지만 반대로 가품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의 글이라 참고가 될듯해서


당시도 논란이 되었던 가품관련해서 토론하다가 적은 글인데 


아래 '천사아빠'님의 게시글을 보고 첨언하고자해서 인용하였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FreeBoard/1308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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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파케라이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공식용어는 아니구요 작년에(여기서는 2007년도겠네요) 


스캔데이를 하면서 FAKE제품을 그냥 생각나는대로 '파케'라고 읽기 시작하다가

 

이후에 파케(FAKE) + 파네라이라고 해서 가짜 파네라이를 '파케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비공식적으로 소통되는 은어입니다.

 

 

아무튼 가품시장에서 최근에 로렉스와 맞먹거나 오히려 그 열풍은 뛰어넘을 수도 있는 이 가짜에 대해서

 

왜 관대한가에 대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 지금과 비교해보면 당시는 수준도 조악했지만 로렉스,까르띠에,불가리 등 일부 인기(?)시계에 한정되어있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또하나 살짝 사족을 달자면 보통 이미테이션을 가짜로 언급하는분들이 있는데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최소한 시계에 있어서는 이미테이션은 정식제품이나 디자인을 배낀제품, fake는 디자인부터

 

상표까지 고대로 배낀 불법제품으로 분류하시면 되겠습니다.

 

 

암튼 이렇다보니 fake시장에서 인기있는 제품은 곧 현실세계에서의 상품의 인기도와 거의 일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파네라이가 등장하기 전의 가짜계의 지존은 로렉스, 까르띠에, 불가리등이었습니다.

 

이후 스쳐가듯이 프랭크뮬러의 인기도 있었구요.

 

특히 로렉스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제품이다보니 온갖 하이퀄리티의 가짜가 다 나오고

 

심지어는 금통, 알박이까지 등장했을정도지요.

 

하지만 이런 가짜들의 한계는 역시 겉모양을 배껴서 만드는수준이지 무브먼트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물론 로렉스의 경우는 진짜 로렉스의 기계를 뜯어서 금통을 제작한다던가

 

성능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저가의 부로바 무브를 사용한다던가 하는 시도는 있었습니다만

 

무브먼트 자체를 배끼는 시도는 없었지요.

 

 

그러다가 2000년도가 들어서 슬슬 ETA를 중심으로 중국산 카피무브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카피무브도 역시 6497수동, 벨쥬72수동으로 시작해서 7750, 2892자동에 아시겠지만 뚜르비용 가짜까지 나온 형편입니다.

 

성능은 둘째치고라도 이는 경악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6497을 쓰는 파케라이의 무브는 1년단위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1세대 무브>

 

- 그냥 에보슈수준의 6497(조금 발전한것이 여기에 panerai라고 찍은정도)

 

11.jpg

 

<2세대 무브>

 

- 브릿지 분할과 제네바 스트라입 등장

 

22.jpg

 

 

 

<3세대 무브>


- 레귤레이터의 스완넥등장과 피니싱이 없던 베럴의 피니싱까지 현행무브에 거의 가깝게 카피가 되기 시작함

 

33.jpg

 

많이 만들어 내지만 무브먼트의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로렉스와 달리

 

잘 수정했다고는 하나 6497의 적당한 수정에 우리는 피니싱을 잘했고 야광 빵빵하다는 이유로 비싼(?)가격을

 

받는 파네라이의 등장에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이쁘기는 한데 가격이 비싸다'였습니다.

 

게다가 소위 '파네리스티'들의 빠스러움이 일반 메니아들에게는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했었구요.

 

이는 이전의 국시공빠들의 맹목수준을 넘는것이었습니다.


※당시는 종교전쟁이 정점에 이르렀을 시기였는데 로렉스는 당시도 워낙 세가커서 그냥 그러려니


오히려 가장 활동이 활발했던것은 IWC메니아들이었지만 파네리스티들이 등장하면서 세력판도가 바뀌었던 시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인기는 있다보니 만들어진 파케라이는 거의 패션시계형태로 유행이 번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인들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가짜가 버젓이 공중파 티븨와 유명회사 화보에 등장할정도로 그냥

 

거리낌없이 차기 시작했지요.


※최근에는 위블로가 그런 상황이었죠. 그거와 대입시켜보시면 이해가 되실듯합니다. 

 

일반 메니아들조차도 파네라이는 가짜면 충분해~ 라는 인식이 만연했었고

 

실제 줄질이라는 새로운 재미를 가미시킨 파네라이는 '줄질만 잘 하면 가짜인지 알면서도 충분히 멋낼 수 있다'라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이는 기존의 가짜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게 무서운점이었지요. 지금은 야광이네 케이스네 뭐데 엄청나게 발전(?)한 가짜들도 나오지만 


이미 줄질의 재미를 알게 해 준 녀석이었던지라. 지금도 가품시계보다 비싼 줄을 차는 분들도 간혹 보게 됩니다. 


 

탄력을 받아서인지 가짜들은 점점 도를넘어 100만원에 가까운 가짜아닌 가짜들이 등장했습니다.

 

 

<ETA 7750>

44.jpg

 

 

<ETA 2892>

55.jpg

 

이는 기존의 가짜의 지존인 로렉스조차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로렉스도 브로바나 ETA를 넣어서 만든 고급가짜(?)가 존재했지만 


당시는 파네라이 자사무브가 나오기 전이라 진품도 ETA가 들어있던 시절입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가짜를 찬다고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가짜에 대한 부끄러움이라던가

 

진품과 비교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파케라이에는 없었던것입니다.

 

그냥 당당하게 이거 '파케라이야'라고 할수도 있고 줄도 몇개사고 유유히 즐기기 시작했다는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부분이 보통 가짜들은 1년정도가 지나면 시장성(?)이 없어집니다.

 

내구력이 형편없는데다가 1년이상 된 가짜를 돈주고 살 이유가 없다는것이 일반적이므로 가격형성이 안된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잘 만들어진 파케라이는 소모품까지 포함해서 어느정도 시장성까지 갖추게 됩니다.

 

심지어 진품을 가지고 있는 컬렉터조차도 버클등의 소모품은 가짜를 이용하게 되지요.

 

66.jpg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대부분의 파네라이는 가짜가 나왔습니다.

 

물론 가짜시장이 그렇듯이 가장 인기있는 몇몇만 이제는 집중적으로 나오지만 저렇게까지 단기간에 많은 제품(?)이

 

쏟아져나오는것도 신기한 현상입니다.

 

77.jpg

 

게다가 이렇게 사진까지 잘 찍어놓으면 소위 그럴싸하다.. 라는 생각마져 들게 되지요.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관대한 시선을 바라보는 외국의 메니아들은 어떨까요?

 

동양권에서 일본정도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비판적인 시선입니다.

 

특히 초반에 말씀드렸던것처럼 상당히 극렬한 메니아들이다보니 더더욱 오리지널에 대한 훼손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할것이니까요.

 

 

요즘에 와서는 조금 바뀐 시선이 있습니다. 가품들을 착용해 보고 진품에 대한 향수를 가지기 시작한 메니아들이 생겨납니다.

 

또하나 중요한 기능중 하나인 시장의 기능에서 가격을 거의 떨어트리지 않는 파네리스티들

 

- 극렬한 메니아가 있는층의 제품들은 대부분 가격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에 의해 중고가도 괜찮다보니 사고파는데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구요.

 

 

정답처럼 이야기하면 늘 말씀드리듯이 fake는 불법입니다. 떳떳하게 뭔가를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지요.

 

다만 정서적으로 뭐 어떠냐 하는 분들이 많지만 말씀드린바와 같이 그것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당사자는 바로 본인입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의 1%조차도 알아보지 못하는 시계임에도 본인이 정작 힘들어서 팔게 되어버린다는것이죠.

 

어떤 생각이 무조건 맞다라는 정답은 없지만 올해는 이왕이면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진품을 사던지 아니면 뚝딱거려서 만들어보던지 하는건 어떨까요?

 

가짜도 만들어진 완제품을 사면 너무 재미가 없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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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진가품 구별법등도 올리곤 했습니다만 


지금은 시대가 워낙 바뀌어서 나름 보강(?)이 되다보니 


다른기준으로 봐야겠지요. 



이러나저러나 본문에 언급하였듯이 가짜는 가짜이고 본인이 제일 잘 알죠 


그리고 불법이구요


하나 더 첨언하자면 그나마 어찌어찌해서 생겼다 하더라도 


이것저것 고치고 닦고 기름치고 조이고 하다보면 관리비(?) 엄청 들어갑니다. 


그나마 해 주는데도 별로없고 안하면 운이좋은 경우를 제외하면 금방 망가집니다. 



그리고 요즘나오는 가품들 어지간한 저가시계 가격입니다. 


- 여기서 말하는 가품들은 그나마 시계역활 하는 녀석들을 말하는데 


그럴거면 차라리 세이코나 시티즌같은 진품시계를 사라고 하지만 사실 디자인과 브랜드의 유혹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진 않습니다. 



때문에 거기까지만 조언하고 이후에는 구할 수 있다면 저는 차라리 경험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 다음에 본인이 판단해 보겠지요 ^^




벌써 수요일입니다. 요즘에는 이런글을 잘 안적었는데 간만에 옛생각이나서 몇자 적어보았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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