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시계 초보인 션홍입니다.
오늘 제가 기분좋게 술에 취한 밤이네요. 제 손목에는 사랑스러운 데이토나가 있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시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는 세상이죠.
예전에는 시간은 귀족들이나 알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정보였죠. 하지만 지금은 만원짜리 전자시계로도 얼마든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어요.
크로노그래프 하루 오차 1-2초. 하지만 전자시계는 한달 오차 1-2초 지요.
그럼 왜 몇백만원 몇천만원짜리 시계에 열광할까요.
자동차도 그래요. 경차나 중형차 얼마 안해요. 왜 그런데 억대의 고가 차량들에 사람들이 열광할까요.
비싼 물건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 본질은 시계는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면 되고 자동차는 사람을 잘 데려다 주면 되는거죠.
그런데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람에겐 열정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헤요. 정말 정확한 시간 때문에 비싼 시계를 살까요?
아니면 정말 남들에게 과시하려고 비싼 시계를 살까요.. (일부 그런분들도 계실꺼고 저도 처음엔 그랬네요.. 반성)
아래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진심 공감되어 글을 수정합니다~!
단지 시계를 몇백 몇천에 산다는 건 그만큼 뭔가 이루었다는 것에 대한 하나의 상징입니다. 남에게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인거죠.
부자집 아들이 비싼 차를 타면 사람들이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스타나 젊은 CEO가 멋진 차를 타면 능력을 인정하고 부러워 하죠.
자기가 공정하게 노력해서 얻은 거니까요.
부자집 아들이 비싼 시계를 차면 아마 부러울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계를 정말 좋아하고 열정을 가진 분이 시계를 사면 우리는 인정을 해주죠.
또 시계를 모르더라도 열심히 살아온 분들이 고급시계를 차면 한층 더 품위가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분의 살아온 삶에 대한 인정일겁니다.
우리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요~!
모두 원하는 시계를 손목에 올리는 욕망을 채울 때까지 말이죠~!
모든 시계 애호인들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꾸벅)
- 이전글 2015년2/4분기매체속의시계들(1박2일,비정상회담,도협,패스트&퓨리어스,꽃보다할배,헬스키친,해리포터,해피투게더,폭풍속으로,정글의법칙,집밥백선생,짚의전쟁,킹스맨,루팡3세,무한도전,마이리틀텔레비전,삼시세끼,워킹데드,우리동네예체능,스타킹,냉장고를부탁해,나를돌아봐,수요미식회
- 아래글 - 다음 페이지 목록으로 이동합니다
댓글 25
-
Cacao99%
2015.07.03 00:33
-
션홍
2015.07.03 08:21
네 과시욕이라기보다 부에대한 성취욕이시네요^^
그리고 남에게 과시하기보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거네요. 이만큼 노력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열심히 살아서 뭔가 이루었다는 것에 대한 인정인거죠.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
롤렉스논데
2015.07.03 20:05
솔직히 여러 이유로 이렇게 이야기 안하지만... 이런 경우가 많다고 확신합니다.
-
타치코마
2015.07.03 02:14
시계 애호인/동호인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렇게 알게된 소중한 인연들이 없었다면 십수년을 시계에 빠져 살지 않았을 겁니다. 추천 꾹!!
-
간장맛하드
2015.07.03 02:23
참~ 공감 가는 글입니다. 저두 솔직히 돌이켜 보면 한번도 남에게 과시 하려고 산시계는 하나도 없습니다만은 내 욕망를 채우려고 산것은 확실히 맞는것 같습니다.
-
실버터보
2015.07.03 10:12
비단 시계뿐 아니라 흔히들 일컫는 사치성 물건에 그러함이 있겠제요...드림카, 드림워치...거기에 좋은 옷, 구두, 가방 등등...
모든 그러한 물품의 소비와 구매엔 나름의 과시도 있겠지만....제일 큰건.....성취감에서 느낄 수 있는 자기만족이 아닌가 합니다~~^^
"드디어 이걸 내가 가질 수 있게 되었구나!"
그래서 저는 그러한 욕망앞에 잘못된 존칭이지만 "모셔온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죠~^^
-
천지인
2015.07.03 11:15
어느정도 자기만족이돼야 취미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래야 목표도 생길거고...
과시는 덤으로..
-
불량팡
2015.07.03 11:54
재미 있는 글이었습니다. 참 사람 심리가 이상한게...
남들이 알아주질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못 알아보면 섭섭한 느낌이 교차하는..ㅎㅎ
추천드립니다.~~~
-
데미앙
2015.07.03 12:16
인정합니다. 저도 솔직히 제 수입, 제 환경에 비하여 과한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갖고싶은건 가질 수 밖에 없어요..
자기만족.. 이 단어밖에는 설명이 안됩니다. 주변에 시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다들 수근거리지만
뭐 어쩌겠어요... 나는 롤렉스를 갖고싶고 그걸 위해 몇년을 저금하고, 아끼고 해서 산건데.... 대체제가 없네요.. 제 시계는.. ㅎ
-
무한혼다
2015.07.03 13:40
백번 공감합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부잣집아들이 비싼차, 비싼시계를 사용한다면
저는 그것 또한 부러워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의 영역에서 성공한 인물들이 좋은차를 타고 좋은시계를 착용하면 더욱 더 귀감이 되겠지만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호사를 누리는 것도 타고난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열심히 살아 성공해서 제 부모와 자녀에게 그 복을 전하고 싶네요 ^^
-
아라미스훈
2015.07.03 16:15
션홍님의 멋진 철학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 ^^
-
삼쿠
2015.07.03 18:18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제 드림워치를 위해 열심히 달려야겠네요!
-
C.Jerome
2015.07.03 22:19
멋진 글이었습니다 ^^ 추천 조용히 남기고 갑니다.
-
김선
2015.07.04 22:29
동감이 되면서도 알수없는 느낌입니다.
-
규리파파
2015.07.05 13:57
화골에 다이아... 멋지네요~
-
gradation
2015.07.06 02:13
공감가네요ㅎㅎ 저도 기계식시계에 처음빠졌던이유가 '비싸서' 였으니까요.. 쿼츠가 기계식시계보다 비싼값에나왔다면 아마쿼츠를사지않았을까..하네요
-
사이공조
2015.07.07 11:34
자신의 만족이 크다면 가격은 문제 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어차피 그다음의 책임은 본인몫이니까요
-
아리캠지기
2015.07.08 10:08
좋은글입니다
-
보그너
2015.07.09 15:58
사람 심리 참 어렵네요~
내가 왜 기계식 시계에 빠졌지... 생각해봤네요 ㅋ
-
자르달기
2015.07.09 16:44
저는 오토매틱이 주는 여유가 좋네요. 과시라기보단 그냥 삶의 의미 부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옷이나 차를 사고 좋아하기보단 아무도 관심없어도 그냥 내가 보고 힐끗힐끗 멋져서 그래서 시계를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
크루즈
2015.07.09 22:53
또 다른 지름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모습에 흐믓해하고 있습니다^^
-
씨제이엘
2015.07.10 19:49
좋네요 ㅎㅎ
-
수사불패
2015.07.11 07:56
멋진 글입니다
-
네거팁브
2015.08.01 11:38
시계가 너무이쁩니다 탐나네요..
-
블랙캔버스
2015.09.03 12:09
열정이죠 ㄷㄷㄷ 열정있게 벌어야 ㄷㄷㄷ 사니까요 ㄷㄷㄷ
저는 과시욕이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무릇 욕망이란 인간의 근본적인 속성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편하게 살고픈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내집을 구입하는것이고...내가 맛있는걸 먹고 싶은 식욕을 채우기 위해서 비싼음식에 돈을 투자하고...
인생사 하나하나가 욕망을 채우기 위한 과정의 연속 인거라고 생각합니다...
1천만원짜리 시계???...전 솔직히 과시욕(소유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그 과시욕을 채우기 위해서 미친듯이 일하고 미친듯이 일한
댓가로 그 과시욕을 채우는거라고 생각합니다...미친듯이 일한 댓가로 손목위의 시계를 보면 인생의 한 포인트는 채운듯한 배부름에 만족을 합니다...
솔직히 이 시계에 대한 경의???....전통에 대한 예의???.....
전 이런거 없네요....단지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고 그 욕망의 산물이 시계일 따름이고....
내 자신이 이런 욕망도 채울수 있다는 자부심(자신감)에 힘을 얻어서 다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