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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 6260  공감:1  비공감:-30 2015.05.03 01:37

 안녕하세요. 불량회원 숙부입니다.

 

 저는 작은 가죽 사업하나 꾸려나가고 있는 초보 장사꾼입니다.

 

 창업은 작년 8월에 했습니다. 그 당시 취직과 사업을 두고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취직을 위한 스팩을 나름 열심히 쌓아두었는데 뜻을 돌리는 것이 맞는가 싶기도 했습니다만 마음이 시키는데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미약하나마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여러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더군요. ㅎㅎ 그중 비롯 잘 안된 부분도 많았지만 많이 배울수 있었고 그 때문에 다음 기회에 좀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4.JPG

18.JPG

(학교에서 진행된 링크사업단에 연계되어 찍은 컨셉사진)

 

 기억에 남는 것은 우x은행의 다니시는 분께서 지갑을 구매하시면서 기업대(출)관련된 상담을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택도 없는 규모였지만 정부 보증이란 제도에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더군요.ㅎㅎ 많이 고민하고 받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뜻밖에 투자가 들어와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취급하는 물품중 크로커다일 피혁은 상당히 비쌉니다. 비싼뿐 아니라 색상도 맞추기 힘들고, 지갑제작에 꼭 필요한 칫수에 대한 물량은 항상 부족합니다. 예로 남자 장지갑을 내려면 21-22사이즈를 내야 하는데, 수입사의 스톡은 20-29를 동등히 가져오기 때문에 좀만 늦어도 물량확보가 어렵습니다. 또한 등급은 하향평준화 되어 4등급을 주류를 이루어 1-2등급은 구하기 참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투자받은 금액+기존 예비투자금을 직접 색상과 등급을 맞춰 직접수입하기로 결정내렸습니다. 1-2등급의 피혁을 약 200장 수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계약서는 진행되었고, 두달 뒤면 가죽이 도착하게 됩니다.

 

SAM_2017.jpgSAM_2015.jpg

SAM_2014.jpg

(샘플로 받아본 크로커다일피혁)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제가 수입하는 가죽은 합의하에 맞춤을 하였기 때문에 저만 취급하는 것입니다. 높은등급의 특별한 가공법, 이것이 앞으로 제 사업에 경쟁력이 될것인데, 문제는 돈입니다. 예비자금까지 쏫아부어 자칫 잘못하면 사업진행이 곤란해질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1-2등급 외 등급가죽을 판매해서 자금을 운용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랬을 경우 큰 자금을 들여 경쟁력을 살린 취지가 퇴색될까 우려됩니다.

 

 당장의 자금운영을 위해 원피를 어느정도는 판매하는것이 맞는 일일까요 아님 버텨내는것이 맞는일 일까요?

 

 이제 막 구멍가게에서 탈피하는 초보장사꾼에게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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