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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제 어머니가 올해 76살이신데 위암에 걸리셨어요.
어머니 허리도 굽으시고. 다리도 저시는데, 어깨까지 안좋으셔서 올 1월에 어깨수술하셨어요. 그리고 2월말에 팔에 한 보조기 풀고 재활하시면서 약을 복용하셨는데 지난달부터 속이 안좋으셔서 죽을 드셨어요. 형이 느낌이 이상했는지 올라와서 (형이 울산에 살고 저와 작은 누나 엄마는 성남에 삶)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암이 발견되었어요.
제가 8살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올해 제 나이 39살) 큰누나가 그때 19살이었어요. 큰누난 형 대학보낸다고 고등학교도 못갔어요.
이제 살만하다 싶으니 암에....;;
처음에 엄마가 암이라고 하셔서 정말 회사에서 일도 안잡히고 막 울음나오고.. 아..
제가 작년에 자게에 글 남겼는데 작년엔 조카 잃고 올해는 엄마도 잘못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막막 밀려오더라구요..ㅜㅡ
치료할 때도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암이라고.. 수술해야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처음에 차병원갔다가 아산병원으로 가서 치료하려고 갔거든요.
엄마가 암이 어떤 병인지 모르시는지. 순진하게 암? 내동생도 암으로 죽었는데.. 아이고 어떡하지? 어깨 한쪽도 무릎팍도 수술해야한다는데...이러시고 생각보다 충격받거나 하진 않으셔서 다행인 것 같아요.
아직 수술날짜랑 입원일도 안정해졌는데, 엄마가 속이 아프다고 하시고 걱정이 많네요.
이럴 때 가족이 옆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나해서요.
수술전까지 음식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수술 후엔 제가 직장 그만두고 큰누나(결혼해서 월악산쪽 제천에 사심)네서 엄마 돌봐드리려고하는데 뭘 알아야하는데 막막하네요.
큰누나 사는 곳은 산좋고 농촌이라 물도 공기도 좋을테고해서 장소 제공? 작은 누난 집(성남)에 있으면서 엄마가 드실 음식하고. 집생활비 벌고. 형은 치료비 대고 전 회사 그만두고 엄마 간병하고 하면 임무 분담이랄까 것도 될 것 같아요. 회사 다시 구하는건 그리 막막하다거나 두렵거나 걱정같은 건 안하구요. 불경기라지만..
6월 10일이 제가 입사한지 1년인데 제 친구가 1년 채워서 퇴직금 받고. 실업수당도 받으라는데 사실 그 돈들이 아쉽겠으나 연연해하진 않으려는데... 1년 얼마 안남기고 나가면 사람들이 등신소리 하려나 모르겠지만 엄마가 더 소중하니까.... 실업수당도 회사에 말을 해보는게 나을까요? 아직 나간다는 말은 못했어요.
어제 암에 대한 책도 3권 사서 읽고 음식도 알아보려고 하는데 경험자의 조언이나 간병기? 그런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조언구해요..
좀 알려주세요..ㅜㅠ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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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아날아라
2015.04.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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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매냐0827
2015.04.25 01:37
더 늦으면 수술하고도 치료해야하는데 지금은 수술만 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이 우리나라 최고 암 권위자라고 하시던데, 수술후가 더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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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5.04.25 08:32
제가 아는게 없어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하는게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힘내시고 함께 많은 시간 보낼 수 있도록 하세요. 형제분들이 모두 도와주시니 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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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67
2015.04.25 08:37
우선 기운내시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이 희망적으로 생각됩니다
수술만하시면 된다고하는거 보니 아마도 중증이나 악성은 아닌거같고 약물치료나 수술후 방사선치료등이 병행되면 사실 환자나 보호자나 많이 힘듭니다 그런면에서 다행이고 또 위암이나 간암등은 우리나라가 시술빈도나 성공도에서 세계최고 수준이라고하니 이점또한 매우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 수술전까지 어머니 마음 편히계시도록 가족들이 도와주시고 수술후 체력회복에만 신경써 주시면 곧완쾌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노인들은 수술 후에 체력회복이 매우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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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비니
2015.04.25 10:38
진심으로 쾌차를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뭔가 해드릴 수가 없는데다, 부모님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매우 슬프네요. 힘내시고, 항상 좋은 일 있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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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04.25 13:20
힘드겠네요.
냉정하지만 제 생각에는 1년이 얼마 안남았으면 기한 채우라고하고 싶네요.
병간호하시는데도 소소한 지충이 많습니다.
돈이 넉넉하면괜찮지만 없으면 일일이 타(?)쓰기도 그러니까요.
여유돈은 항상 넉넉한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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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시계
2015.04.25 15:56
경험자로써 냉정하게 말씀드릴께요
간병하시기 쉽지 않으실꺼에요~~암이라는 병은 오랜 시간을 두고 싸워야 합니다~
골절으로 단기간 병간호 하는게 아니에요~
처음에는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어머니를 열심히 간호 하시겠죠 하지만 병간호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몸과 마음 지치게 됩니다. 그러면서 몹쓸 생각을 하게 되죠~~ 처음에 슬픔과 아픔이 오래가지 못할꺼에요
자기 삶을 포기 하면서 병간호 하시는걸 절대 반대합니다.
간병 못해서 오는 슬픔보다 경제적으로 더 힘쓰지 못한 슬픔이 더 크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일을 하셔서
경제적으로 뒷바침 해주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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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아빠
2015.04.25 18:01
저도 꿈의시계님 말에 동의합니다 전 아들이 많이 아파서 비슷한 상황을 겪는데 무조건 곁에 24시간 붙어있는다고 최선을 다하는건 아닙니다
회사를 그만두시면 어머님이 받으시는 미안한 마음과 부담도 커지실거고 금전적 문제도 차츰 다가올거에요
지금이야 뭐든지 해드리겠어. 난 힘들어도돼 라고 다짐하시겠지만 굉장히 장기전으로 각오하시고 퇴사보단 칼퇴쪽으로 방향을 잡아보시는건 어떨까합니다
힘내세요...남일같지 않네요 추천드립니다
어머님뿐 아니라 본인관리도 잘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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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매냐0827
2015.04.25 21:30
아직 어떻게 할지는 가족끼리 안정했는데, 생활비같은건 1년 2년 정도는 일안해도 근근히 가능할 것 같구요.
엄마가 어찌 생각하시는지를 모르겠어요. 엄만 간병인 싫다고 하시고 저도 그렇고요... 간병인도 잘구해야할건데...
어느쪽이든 그리 연연해하거나 부담되진 않을 것 같구요...
어찌해야할까요? 회사에서 어쩌다 병원가는건 모르지만, 휴직이나, 반나절 이상 계속 빠지는걸 봐줄지 모르겠구요...
직장구하는건 제가 일하는 쪽이 경기를 타긴해도 그리 어렵거나 하지 않아서 염려는 없는 편이구요.
일단 두 가지같아요.
1.회사에서 이해해주고, 간병에 힘쓰라고 한다.
2.업무상 이해해도 빠질 상황이나 여건이 안된다. 나가라고 한다.
1번여도 기간이 길어진다면 계속적으론 힘들 것이라 생각이 되구요.. 업무상 공백이 있어서...
제가 생각하기에 반이상은 2번이 회사입장이라고 생각이 되요.
제가 지금까지 다닌 회사를 보면 딱 한군데 빼곤 다 2번의 입장일거라 여겨지구요...
그래서 좀 자유하기로 했어요.어느 쪽이든 부담갖지 않기로..
경기가 어려워도 제 몸 갈 곳은 있겠죠...^^*
일의 특성상 젊은이들이 없어지는 추세고, 경력자 구하기 힘들어서 갈 곳을 찾으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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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way
2015.04.25 22:57
참 마음이 착하신 분 같습니다. 글에서도 잘느껴지네요.
힘내시고 어머니랑 같이 좋은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뭐라고 도움드릴 것은 없고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본인 건강도 잘 챙기시고 응원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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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or
2015.04.26 10:55
저희 아버지께서 작년에 위암 수술하셨고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하셨습니다. 몇 가지 조언드리자면 아산병원보다는 서울대학교병원(대학로 있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서울대학교 위암센터 이혁준 교수에게 수술 받으셨습니다. 서울대학병원은 암 부위를 다 절개하는 쪽으로 추천하고, 아산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수술하는 것으로 압니다. (딱 암 부위만 절개하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제가 일전에 알아본 봐로는 수술 후에 전이 확률이 아산병원 수술 방식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음식은 위암의 경우에 수술 초반에는 죽이나 이런걸 먹지만 수술 후에는 일상 생활과 비슷하게 섭취하시면 됩니다. 물론 인스턴트류 음식은 아예 드시면 안 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위용량이 줄어드니까 혹은 위를 다 들어내야하므로 자주 잘 챙겨드시는게 중요합니다. 영양 흡수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니까 자주 조금씩 잘 챙겨드시는 게 중요합니다. 어머니께서 연세가 있으시니 이 점을 가장 유념하셔서 기력 안 떨어지게 해 드리는게 정말 중요할 듯 하네요.
직장 관련해서는 저도 그만 두시는 건 반대고, 정 안 되시면 무조건 1년은 채우십시오. 저도 아버지 병환 문제로 직장을 그만뒀었는데 재취업 과정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면접관들이 아버지께서 다시 아프시면 다시 회사 그만둘거냐고 아주 직설적으로 물어보더라고요.. 거참.. 그러니 꼭 이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옆에서 어머니 잘 지켜드리고 힘이 돼 주십시오. 돈으로 사서 쓰는 병간호인 보단 자식들이 100배는 낫다는거 제가 직접 경험했습니다. 근데 짧으면 약 2~3주 되시겠지만 정말 암수술 병간호 쉽지 않습니다. 저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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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매냐0827
2015.04.26 21:18
네.. 말씀 감사하구요...
재취업시에 그리 질문받는다면 음..... 답변을 생각해놔야겠네요.
면접관을 곤란하게 하거나 마음에 들게 하는 답변여야할텐데..
뭐라고 대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ㅜㅠ
회사에서 이해해주면 저도 당연히 계속 다닐테지만 그러는 회사가 거의 없으니 그냥 마음 편히 먹는거라....^^~
괜히 이해해주겠지 하다가 나가라고 하면 저만 심통나지 않을까해서요...
지금 한달에 두어번 빠지는 것도 업무에 공백없게 처리하고 다니는건데, 간호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렇게 계속하긴 힘들 것 같구요...
1년을 채우려면 아직 40일 남았는데 수술이 언제 잡힐지 모르겠네요. 수술 늦게 잡힐수록 더 증상이 진행될텐데....
여튼 어여 수술하고 회복기에 접어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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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
2015.04.27 10:03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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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015.04.27 23:03
저의 아버지께서도 위암 3기 였는데요 위암 완치율이 높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하시면 좋아 질수 있을거라 봅니다.
저의 아버지도 완치되셨거든요 힘내세요
아버지 간암으로. 옆에서. 병간호. 하면서. 할 수 있는. 건. 가족이. 옆에서 같이. 있어주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주는게. 할 수 있는. 최선 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