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즈 삼형제와 함께하는 생존신고 시계관련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지금 저는 미국 미시간주의 앤아버라는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온지는 이제 8개월쯤 되어 가네요..

출국 전에는 어드미션 받고 이사짐 싸고 회사일 정리하고 한다고..도착해서는 미국 생활과 오랜만의 학업에 적응한다고 1년 넘게 타포 눈팅만 간간히 한 듯 합니다.

약 10년 여의 회사생활 끝에 얻은 나름 소중한 시간이기에 집사람과 즐겁고 여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지긋지긋한 그놈의 학교 숙제만 아니면...)

혹시 여기 앤아버에도 타포회원님이 계실라나요? 계시면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ㅋ

제 생존신고는 요정도로 갈음하고....

그간 애정을 많이 주지 못했던 녀석들을 꺼내어 닦아주고  한 김에 문페이즈 모델을 모아 사진을 몇 장 찍어주었습니다.

브랜드가 다양하여 어디에 올릴까 하다가 자게에 올려봅니다.

사실 미국에 올 때만 하더라도 내 새끼들을 한국에 두고 갈 수가 없다 생각하여 세관신고까지 해가며 비행기에 함께 몸을 실었지만,

막상 시골동네(발에 차이는 게 다람쥐고 길냥이 처럼 돌아다니는 게 너구리...사슴과 스컹크는 덤)에서 한가롭게 살다보니 학업과 여행 그리고 쇼핑(구두 의류 등 시계 이외의 것들)에 탐닉하느라 시계들을 많이 아껴주지 못했습니다.

미안하다~ 내새끼들...

그러나, 뭐 시덕기질이 어디 가겠습니까....오랜만에 꺼내어 닦아주고 하다 보니 무한 애정이 샘솟네요..ㅋ

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문페이즈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예쁘잖아요.

시계를 좋아하고 알게 되면서 시계의 여러가지 기능들을 접해보았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문페이즈에 대한 애정만은 변하지가 않네요.

많이들 아시는 모델들이겠지만 하나씩 대략적인 소개 올립니다.

크로노스위스의 루나 트리플 데이트....달님의 새초롬하고 뚱한 표정이 참 매력적입니다.

섬세한 기요쉐 패턴이 들어간 다이얼과 클래식하고 얇게 뻗은 블루스틸 브레게 핸즈도 좋구요...

예거의 구형 썬문....오밀조밀한 다이얼에 비교적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쨍한 달님...

파워리저브와 나이트 앤 데이 디스플레이가 정말 균형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뒷면을 제끼면 나오는 4분할 브릿지는 덤으로 즐기구요...^^

마지막으로 글라슈떼 오리지날의 파노매틱 루나.... 화이트 밸런스를 잘 못 만져 사진이 뇌리끼리하게 나왔는데, 거울같이 폴리쉬된 달님이 쨍하고 차가운 느낌을 줍니다.

이녀석 역시 기가막힌 밸런스를 자랑하지요...시원스런 빅데이트와 멋진 무브먼트 감상은 이녀석의 또다른 매력입니다.

회원님들도 문페이즈의 매력에 퐁당~ 빠져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에 제 한쪽 X알을 겁니.... 손목은 못걸겠어요....이녀석들을 차야 하거든요...ㅋ

그럼 회원님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미시간에서 옴마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