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미네르바 21639  공감:13 2015.01.29 17:14

시계생활을 하게 되면 종종 마주하는 고민입니다.


구형의 클래식함과 신형의 개선된 세련미 사이에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서브마리너, 익스플로러, 네비타이며, 마크 시리즈 등이 대표적으로 우리 머리를 아프게 하는 시계들이지요^^


저 또한, 신/구형을 놓고 혼자 고민도 하고, 주변에 조언도 구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갈등이 되고,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더군요.


짧게나마 저의 고려사항들을 공유할까 합니다.








DSC_0247.jpg

< 둘다 비싼 서브 구형과 신형 / 퍼온사진 >





1. 구형을 선택하는 이유 - "남자는 클래식이지"

my_clothing_accessories_6498_1.jpg

<구매를 부르는 착용샷 / 퍼온사진>




- 구형의 클래식한 느낌과 감성 : 서브마리너와 익스의 균형미, 마크 15는 적절한 사이즈와 현행보다 단정한 다이얼의 조화 등 주로 디자인적 만족도가 높음

                                            남들과 조금 더 다르다는 만족감


-  검증된 선호도와 만족감 : 많은 시간동안 매니아들로부터 인정받은 명성과 신뢰성, 특히 신형이 발표된 초기에는 그간 익숙해진 구형을 선호하게 되는 듯.


- 신형대비 저렴한 구입가격 : 신형이 나옴과 동시에 리테일가격이 상승하므로, 신품도 중고품도 모두 신형대비 가격의 메리트가 발생


- 미래에 대한 기대효과 : 구형은 단종되어 추후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으며, 남들과 다른 것을 소유한다는 콜렉터로서의 만족감 등






2. 신형을 선택하는 이유 - "구형의 2% 부족한 부분이 용서가 안돼" 


Submariner-116610ln-Dial.jpg

< 구형 브레이슬릿을 용서할 수 없어 비싸도 지갑이 저절로 열리는 신형 서브마리너 >


- 소재(세라믹 등)가 바뀌었거나, 무브가 좋아졌거나 외관이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변경되었으므로..신형이 더 좋을것 같아서..


- 구형은 신품으로 구하기 어렵고, 현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 시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연식과 실사용에 따른 금속피로도, 잘못된 오버홀로 인한 기계적 문제 등)





사실, 대부분의 경우 별 고민없이 신형을 선택하고 있는것이 대세이고, 구형에 대한 명성도 신형 발매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대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물론, 신형이 병@같이 나와서 구형이 귀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듣고 있나 IWC...)





그렇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저는 보통 초반에 구형을 샀다가, 결국 신형도 구입하게 되었는데, 몇번의 수업료를 치르고 난 후 저 나름의 기준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구형에 매료되고 있는가?'


만약 그 이유가 예산의 문제이거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프리미엄)라면 과감히 미련을 버립니다.



차를 예로 들면, 신형이 나왔는데 구형을 구입하지는 않으니까요.


즉, 그랜져나 산타페 신형이 나왔는데 구형을 구입하는 경우는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당연히 신형을 선호하는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시계는 차와 달리 성능면에서 획기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없어 완전히 동일하게 대입하는것은 비약이 될 수 있으나, 저같은 경우 고려하는 사항입니다.



반면, 예산의 이유가 아니고 순수하게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도의 문제라면 구형을 선택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대부분 처음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모델들이 있는데, 이 경우는 그냥 가져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Vanilla_Sky_(Cameron_Crowe,_2001)_CD1_avi_000122539.jpg

< 톰크루즈 전성기때 마크15 / 바닐라스카이 中 >




MrMrsSmith-IWC.jpg

100_9056.JPG

< 빵아저씨 전성기때 착용한 iwc 파일럿크로노 구구형 / 스미스 부부 中>




지금도 이 모델은 꼭 소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지, 최근 가격상승은 혀를 찰 노릇입니다.

사실 지금도 끊임없이 해외사이트를 뒤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마크15가 가지고 싶은데, 대리만족을 위해 마크 신형 모델을 구입하더라도, 결국은 구형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더군요^^;;


movie_imagePENLNUGE.jpg

< 남자는 클래식이지 2 / 스타스키와 허치 中 >



구형 모델들은 신형이 나오더라도 분명 특유의 매력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누릴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저의 드림워치에 포함된 구형모델들을 꼭 접해보기위해


애쓸겁니다.




신형과 구형을 선택하실때 충분히 고민하신다면 불필요한 출혈(수업료)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고 질문하고서 그 이유를 물어도 답하지 못합니다. 그냥 좋아서 좋다고 한거니까요


좋은 시계선택하셔서 즐거운 시계생활 하십시요^^




IMG_2722278379739.jpg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영상홍보(20241221업데이트) [3] 토리노 3 1287 2024.08.30
공지 타임포럼 회원분들을 위한 신라면세점의 특별한 혜택 [9] 타임포럼 4 1783 2024.06.1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1] 타임포럼 9 4221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5] 타임포럼 23 3947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2 600878 2015.02.02
Hot [정모 신청] 타임포럼 3분기 정모 관련 신청글 [26] 타임포럼 1 1457 2024.09.12
Hot 서울 모 호텔 금고안에 보관중이던 예물시계 도둑맞았습니다. [13] 샤샤티티 2 8139 2024.09.02
Hot 다이브 워치와 항자성 [19] 클래식컬 5 1235 2024.07.20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31] 타치코마 14 2035 2024.05.16
26641 해외나가실때 시계 세관신고 하시고 나가시나요? [39] file ynpp 2 16525 2015.02.03
26640 벌써 2월 이네요... [13] Pam Pan 0 3633 2015.02.03
26639 부동산 & 재테크 전문가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16] 유리안 0 4140 2015.02.03
26638 예전 자유게시판이 그리운것 같습니다. [12] uptownv 7 3842 2015.02.02
26637 필리핀 두마게티까지 가는 비행기표 알아 보는곳 있을까요? [4] 심장의 전율 0 4624 2015.02.02
26636 어머님께서 이제 환갑이신데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20] masaki 0 7254 2015.02.02
26635 2015년 02월 스위스포럼 인기시계 설문조사 [8] file 토리노 0 5394 2015.02.02
26634 실수로 신고;; [11] 핀포인트 1 3579 2015.02.01
26633 양주에서 화재났다던데 [7] 달려라 0 3767 2015.02.01
26632 일본의 흔한 예능몰카 ㄷ [35] 후리후니 0 5262 2015.02.01
26631 결혼하실떄 "이사람이다" 생각 드셧나요? [45] file 실버점보크립 4 33113 2015.01.31
26630 앞으로가 기대되는 딸입니다. ㅎㅎ [20] file 지구인 3 4242 2015.01.31
26629 인종별 고양이들 특징 비교 ㅋㅋㅋ [24] Space War 0 3739 2015.01.31
26628 스마트한 브레이슬릿- [16] 순지 1 4500 2015.01.31
26627 MOI WATCH를 만나다 편.avi [27] juicy_skull 4 10221 2015.01.31
26626 왜 시계는 전시품을 팔죠? [35] 초코봉봉 2 7079 2015.01.30
26625 지갑때문에 고민입니다 [27] YJLover 0 5774 2015.01.30
26624 스크랩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3] ILLINI 1 3592 2015.01.30
26623 A학점을 많이 주는 대학교 [32] file 토리노 0 6598 2015.01.30
26622 개빡흑형대 고수 1:1.avi [29] 후리후니 0 4198 2015.01.29
26621 씨마스터를 모아보려고 하는데 [18] 씨맛 0 3697 2015.01.29
» 신형과 구형,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44] file 미네르바 13 21639 2015.01.29
26619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의 환상적인 농구실력 [15] Space War 3 3774 2015.01.29
26618 40mm 시계 추천 부탁드립니다. [18] 오마시 0 7393 2015.01.29
26617 예지동 저번 주 일요일에 갔는데.. [13] 씨맛 0 7817 2015.01.28
26616 다시 못볼 레전드 태권도 대련 [18] Space War 0 4638 2015.01.28
26615 저의 첫번째 커스텀 시계!!!! [58] 글라스휘테 2 12762 2015.01.28
26614 기변증올까봐 선뜻 구매하기어렵네요 [26] 럭셔리초이 0 3504 2015.01.28
26613 고민해결했습니다 ㅎㅎ [16] file 이홍기 0 4337 2015.01.28
26612 요즘 타포 접속 잘되시는지요? [24] 성군 0 3235 2015.01.28
26611 일본이 시계를 좋아하긴 하나보네요 [29] file 천사아빠 1 8852 2015.01.28
26610 문득 드는 회의감 [38] YJLover 1 4499 2015.01.27
26609 뜻밖의 눈사태 [12] Space War 1 3517 2015.01.27
26608 착시효과가 만들어낸 놀라운 조형물 [21] 테이프 0 3570 2015.01.27
26607 거제도 여행 추천 부탁드립니다. [16] 다도리스 0 3517 201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