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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문득 드는 회의감 잡담
전역한 복학예정자인데요,
한달 전부터 어느 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고객들 문의전화 오면 전화받고, 엑셀작업이나 단순업무인데..
한달 넘게 열심히 일해오다가 오늘 문득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아니 백번 양보해서 중학생들도 간단하게 몇시간 시키면 할 수 있는 일인데
생활비와 용돈으로 쓸 백몇십만원 벌기 위해서 하루종일 점심시간 외에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반복작업 하고 있다보니까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일을 시작했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전공이랑 관련된 일이고, 단기인턴이지만 직장이니 사회경험도 될 수 있겠다, 거기에 용돈벌이도 되겠다 해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안시키는 일까지 회사에 발전될만한건 찾아서 먼저 개선하고 고쳐나가고 했습니다.
이제 끝나기까지 2주 남은 지금 드는 생각은 왜 내가 이렇게까지 일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회사의 부속품에 불과한게 아닌가, 용돈 몇푼 벌겠다고 귀중한 내 시간 온전히 회사에 바치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일하면서 배우는게 늘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단순 반복작업이 많다보니까 더 회의감이 커져만 가는것 같습니다.
남은 2주도 어떻게 잘 버티면 아무일없이 끝날 것이라는걸 알고, 버티리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긴 회의감이 나중에 정말 본게임을 시작도 하기 전에 회의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사람이 될까 걱정됩니다..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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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군
2015.01.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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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23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제가 아직 배워야 할게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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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5.01.27 22:48
직장생활 9년차인 저도 그생각듭니다 한 만번한거 같네요 이거 왜하고 있나 싶죠..
첫직장이였던 일본회사에서도 뭘위해 일하나 싶기도하고 현재다니는 직장에서도.. 이게 정령 내가 원하던건가 이길밖에 없나 이런 잡생각이...ㅎㅎ
개인적인 방법입니다만 그런생각버리면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더군요ㅎ
어떻합니까 한집에 남편이고 아빠인데요? 잠시 생각접고 걍 일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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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24
저도 이번에 일 시작하면서 아버지의 고충이 어떨지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봤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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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5.01.28 00:16
누구나 다 갖게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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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24
역시 저만 그런 생각하는거 아니니 마음가짐을 제대로 고쳐먹는게 중요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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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015.01.28 00:18
솔직히 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그주인장 말고는 거진 없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무슨일을 하던지 간에 무의미 한 일은 없는거라 생각이 듭니다.
님이 분명 필요하기에 그일을 선택하셨고 그돈을 의미 있게 쓰기 위해 일을 한것입니다.
더러 살다보면 무의미 왜 내가 살아야 하며 왜 이일을 해야 하며 이런것들이 사회 생활하면서 끝없이 자신을 괴롭힙니다.
왜일까요? 바로 살기위함일 겁니다. 새벽에 쓰레기 치우시는 막노동 판에서 막노동을 하시는 분들도 다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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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25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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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
2015.01.28 00:31
나무를 보지 마시고 숲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너 입장에서 아무나에게나 일을 주지 않습니다.
맹수 어미 또한 도태된 새끼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절은 무탈합니다..
냉철해 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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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26
흠.. 제가 지금 하는 일은 2주 뒤면 끝이 납니다. 제가 훗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느낄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냉철.. 마음먹기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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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
2015.01.28 01:25
가장으로 짊어진 책임감 때문에 회사를 떠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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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29
떠나지 못해서 머물러야 하는 마음..저는 아직 그 책임감의 무게를 알지 못하기에....아버지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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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u
2015.01.28 01:48
대부분의 직장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기본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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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29
감사합니다!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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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푸스
2015.01.28 07:40
요즘 대졸신입퇴사율이 4명중 1명이 퇴사 한다고 하내요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퇴사라니요.. 십년을 다녀도 모르는게 회사인데 일년 도 안다녀보고 평가 하기에는 너무짧은 시간이 아닐까요? 어느회사에서 신입에게 혹 인턴에게 막중한 업무를 줄까요 그런곳이 있다면 당장 나와야할곳입니다 뜬금없이지만 미생에 장백기 사원 파트부분을 보시면 공감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회사자체가 싫으시고 인맥 사업자금 아이디어중 한가지만이라도 빵빵하시면 사업 장사를 추천해드립니다 내가 일한만큼 벌어가니 후회없으실듯합니다
"회사생활은 힘들지만 회사밖 사회는 지옥이다" 를 인지하시구요 건승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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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30
저도 일 시작하면서 미생을 봤는데 문득 돌아보니 제가 딱 그 장백기처럼 생각해고 행동하고 있더라구요..깜짝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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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39
2015.01.28 07:58
누구나 힘든때입니다. 그래도 인턴자리에서 일하시는걸 부러워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마지막 까지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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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31
감사합니다!! 마무리 잘하고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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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바람
2015.01.28 08:46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고 살지요...
직장과는 별도로.. 다른 가치 있는 일을 찾으시는게 필요합니다...
힘내세요....
요즘.. 갈수록 살아남기 많이 힘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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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31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 매주 주말에 시간내어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갈수록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 가볍게 들으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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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zio
2015.01.28 09:13
우리 부서에도 인턴겸 신입 2명을 받았는데, 솔직히 말해 아직 줄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하나씩 배워가며 적응해야죠....
지금 미션을 줘서 결과물을 받으면 그 결과물을 제가 다시 뒤집어 엎어 새로해야 합니다.
각 부서 사람 인적 네트워크 간의 특징을 알고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되면 일을 못줘서 안달일테니 조금만 적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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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0:33
감사합니다^^장백기보다 장그래마인드로 무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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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
2015.01.28 10:58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대부분 오너가 아닌이상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본인이 꼭 아니어도 되는 일인것 같고, 어차피 본인은 회사의 부속품이고 큰 의미가 없는 일을 하는것 같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그것들이 알게 모르게 본인에게 쌓입니다. 일의 능숙도나 이런것들이 쌓인다는 의미보다는 태도나 마음가짐의 측면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단순 업무를 하는 인턴일이지만 상사가 보기에는 그냥 대충 주어진 일만 하고 마는 사람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반드시 다르게 인식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일 자체에 대한 결과는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오너입장에서는 과연 어떤 사람을 더 옆에 두고 싶고, 채용하고 싶냐의 문제이죠. 그래서 당장 퇴사하거나 하더라도 나중에 사람을 뽑을일이 있다면 "아 그때 그 인턴 일도 잘하고 마인드도 좋은데 다시 연락해보자~" 이렇게 될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 태도나 마음가짐이 쌓이게 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다 성공하고 기회를 잡을수 있는것은 아닙니다만, 성공하고 잘 나가는 분들은 대부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몇몇 금수저분들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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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1.28 11:27
제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태도의 차이가 인식의 차이를 만들고 그런거겠죠...^^
실제로 그런 사례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타성에 젖어 생각을 좋지 않게 한것 같아 반성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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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eWoods
2015.01.28 23:18
좋은 말씀에 저도 느끼는 바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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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초이
2015.01.28 12:22
저도 요즘드는생각인데요 전문직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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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푸스
2015.01.28 19:08
할꺼없으면 기술(전문직) 배우라는 어른들말씀 이제 공감하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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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
2015.01.29 00:25
한가지 기억해야할거 지금은 그래도 그만두고 다른 자신의 길을 찾아갈수있는 유일무이한 시기라는점인거같아요.
하루하루지나갈수록 발담군 곳에서 뺴기는 여러모로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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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점보크립
2015.01.29 15:44
우리는 가족같은 분위기네 형님~동생타령해봤자
가족은 회사가 아니라 집에 있는겁니다.
그만두면 연락한번 안하는게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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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자당
2015.01.29 18:21
힘네세요..다 똑같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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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atch
2015.02.01 20:42
그 것도 다 좋은 경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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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2015.02.01 22:46
한달지나면 엄청 어려운일 시킬지도 몰라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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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2.11 09:55
앜ㅋㅋㅋㅋㅋㅋㅋ댓글 지금 보았는데 지금은 진짜 다른일 시키네욬ㅋㅋㅋㅋㅋㅋㅋ하...선견지명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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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aki
2015.02.02 20:00
힘네세요! 인턴도 못해서 .. 더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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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르뚜기이
2015.02.10 23:28
내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는게 진짜 어렵죠
주변에서 본인이 즐거워 일하는 분들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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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over
2015.02.11 09:56
네...그런말씀 많이 하시더라구요....제가 즐거움을 찾아야겠지요^^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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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i
2015.12.06 12:42
내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는게 진짜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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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seal
2017.09.02 20:37
파이팅 하십시오~
인턴에게 왜 그런일을 주는지... 나중에 취직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ㅎ
하지만 당시에는 충분히 느끼 실 만한 감정입니다.
저도 월급쟁이 인지라, 처음엔 정말 열정적으로 이한몸 바쳐 달리겠습니다! 였자요.
이제 대리 2년차 사작되며 열정적안 모습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회사의 볼트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자아실현은 X뿔.... 돈만 벌고 나의 행복은 밖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커진 게 사실이지요.
슬프지만 인정해야할 현실입니다. 대부분 그렇게 회사생활을 하며 살아가지요.
몇몇 그렇지 않은 이상적인 분들은 정말정말 행운아 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