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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 백화점에 갔다가
놀랍고(?) 슬픈(?) 경험을 하게 되어
몇 자 적어 보려 합니다.
요즘 여자친구의 Wish list 에는
흔히 말하는 명품 가방이 올라가 있습니다.
2년 넘게 만나면서 특정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하는 건 처음이라
선물해주고 싶다는 의견을 내봤지만
단칼에 거절 당했습니다.
(마음이 고마워 돌아오는 생일에는 하나 선물하려 합니다. ^^)
아무튼 그래서
직접 볼 겸 해서 서울의 한 백화점을 방문 했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서 여자 가방 보러 왔다고 말하니
직원은 웃으면서
"선물 받으시나 봐요" "멋지시다" "부럽다"
3연타 콤보를 날리더군요.
여자친구가 '제가 사는거에요' 라고 말하니
의아해 하며
"음 그래요?" "그렇구나..."
여러 매장을 다녀 봤지만
이런 응대는 처음이었습니다.
직원에 감정은 없구요.
쿨하고 현실적인 직원의 응대에
오히려 편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대한민국 남성들의 처진 어깨를 보았습니다.
여자의 가방
남자가 사야 하는 건가요?
우리 힘내요.
남자는 혹우가 되어가는 슬픈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