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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닥쳐 봐야 알 수 있다." 입니다.
허나.. 타포 회원분들의 예상을 한번 듣고 싶네요.
일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ETA 무브 싸게 사서 잘~ 수정한 다음 놀라운 가격을 받고 있는 국시공과 브링 같은 경우
저는 이들이 기술력이 없어 자사무브 개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투자대비 부가 수익이 미비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일 거 같은데요..(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
요는, 기술의 문제가 아닌 경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죠.
ETA사가 무브 공급을 중단하면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자사무브를 개발하게 될 터인데..
그렇게 되면 리텔가가 말 그대로 떡상승하지 않을까요? 최소한 20~30% 정도는 가볍게 올려버릴 거 같은데..
모리스나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됩니다.
글에 두서가 없지만, 제 생각의 결론은 이거입니다.
"나 같은 서민 시계 매니아들에게 ETA사의 무브 공급 중단은 재앙이다."
타포 회원님들의 생각은요? ^-^a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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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h0712
2009.03.11 12:36
대체할만한 무브가 있다던데요?? -
새신랑
2009.03.11 12:51
어디가 그렇게 안정적이고 인증된 범용 무브를 싸게 공급할 수 있나요? -
공돌이
2009.03.11 14:28
현재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있는 SW200 이 지금으로선 그나마 대안인듯... -
반즈
2009.03.11 14:34
공급중단을 무브먼트 완전 공급중단이 아니고 에보슈로 공급중단이란 이야기이니 잘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결국은 가봐야 알겠죠. 업계서도 아직 잘 모르는 일을, 미리 고민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뭐 가격이란게 내려오기가 쉬울까요. 올라만가지요. ^^ -
아라미스
2009.03.11 14:55
에보슈 공급중단보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시계업계 전반의 거품이 조금 빠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층이 더 많은 것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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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009.03.11 15:25
시계 값 좀 내린다고 매출이 확 늘리도 없구요. 럭셔리 브랜드는 원가 쪽을 줄이더라도 판매가는 잘 안건드리죠. 딜러들이 마진을 줄이고 실구매가를 좀 낮춰서 팔수는 있어도 잘나가는 메이커들의 자세는 마찬가지 일겁니다. 아마 그 기대는 그닥일 것 같습니다. ^^ -
타치코마
2009.03.11 15:38
세계적인 불황이지만 부의 양극화 재편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최고 사치재중 하나로 분류되는 시계는 전혀 영향 받지 않을것으로 봅니다. 에타무브의 공급이 줄어도 직격탄은 소위 말하는 로우티어 브랜드들일테구요, 가격은 일단 상승대세겠죠. 이번에 오메가아쿠아테라 신버전 보니 ㅎㄷㄷㄷ (반면에 그만큼 좋아 진듯도 하구욤) -
쿨제이
2009.03.11 16:30
주구장창 만들고 있습니다.ㅋㅋ 상해에서 씨걸!ㅎㅎㅎ -
speedeman
2009.03.11 16:39
음...이거 좀 진지한 질문인걸요...
그냥 오르면 좀 자제하고, 어느정도 동결/소폭상승이면 감사하게 생각하고.....그렇죠...^^ -
다니얼헤니
2009.03.11 18:37
경제학적으로 봤을때, 시계는 사치재니까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1보다 높고,
고로, 가격을 낮추면 수요가 확 뛰는데요 ^^ -
stowa
2009.03.11 20:05
음.. 저가 브랜드들은 ETA의 대안이 되는 셀리타무브와 같은 것들을 사용할것 같구요...
ETA를 사용하던 고가브랜드들은 품질이 더 개선된 ETA 완제품 무브를 통채로 넣어서 팔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을 올려서요..ㅡ,ㅡ 그리고 새로운 자사무브들은 많이 선보일듯싶습니다.
향후 오메가의 가치는 앞으로 많이 상승될것 같구요....ㅎㅎ
문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는 중저가 브랜드들인것 같습니다.. -_-.... -
아라미스
2009.03.12 01:59
반즈님// 제가 전한 기대는 딜러들에게 들은 기대였습니다. 아마 시계뿐만 아니라, 모든 럭셔리 브랜드들이 같은 상황이겠죠.
럭셔리도 럭셔리 나름인지라.. 아시겠지만 페라리나 에르메스, 키톤 등은 매출이 더 늘어났지만, 어중간한(?) 럭셔리 브랜드들은 꽤나 고전하고 있습니다. 점점 할인가도 커지는게 현실이고, 버버리처럼 이미 럭셔리 브랜드라고 하기에 애매한 브랜드들도 있죠. 아마, 시계에서도 양극화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아닐까 합니다. 최근 10년간 중가 (?) 이상의 모든 브랜드들이 가격을 많이 올렸으니까요. -
ONAIR
2009.03.13 02:13
자사무브 개발 하는 회사들은 값이 오를 것이고
ETA 완제품 이나 셀리타 같은 무브를 넣는 회사들은 같은값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명맥을 이어나가지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요즘같은 불황에 자사무브 개발 하려면 참.....
매출이 시원치 않은 ETA 무브 탑재 모델들의 단종이 속출할것도 같습니다. -
mell
2009.03.15 20:20
음..포르투기즈 3714를 생각하고 있는 저는 eta공급중단 ->아마도 자사무브 탑재 ->가격 안드로메다 상승 ->패망... 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
Kairos
2009.03.16 00:31
자사무브먼트론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여러가지 할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시계 브랜드를 평가하는데 가장 손 쉬웠던 방법이니만큼 가장 많이 이용했던 잣대가 저 역시도 자사무브먼트를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 였습니다. 하지만 시계의 퍼포먼스가 (내구성, 기능성, 정확성에서...) 어느정도 수준에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산을 해낼 수 있는가 라는 의미에서 보았을때 진정한 자사무브먼트는 정말 몇 되지 않습니다.
롤렉스같은 브랜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였으나 워낙 많은 수량의 제품을 판매하기에 설비비용 자체도 이미 뽑고도 남았다고 판단됩니다. 네 롤렉스는 아시다시피 이런면에서 진정한 자사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죠.
오메가는 무브먼트 최고 전문가인 ETA가 형제회사이기 때문에 역시 누가 만들건 다 자사입니다. ㅋㅋ
파텍필립? 랑게? JLC? 좋은 무브먼트를 만든다는데 제대로 된 자사무브먼트를 만드는 회사이죠. 생산량이 원체 적다는 단점이 있기에 어차피.... ETA 수정 무브를 못쓴다고 해서 생겨나는 market share를 가져갈 만하지 못합니다.
그럼 자사무브먼트 만으로 생산량을 채울 수 없는 / 자사무브가 없는 브랜드들은 어떨까요?????????
생산량을 보았을때 사실 애매한 위치에 있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예를 들 수 있는 수많은 브랜드중 브라이틀링과 iwc는 상당히 대조적인 발걸음을 보이는데요........
(이거 사실 글 하나 나올만한 주제인데 그냥 댓글로 때워야죠 ㅋㅋ 직장생활 T_T;)
iwc는 엔트리 레벨 제품에서 부터 중간대 제품까지 ETA 무브먼트를 부품만 사들여서 in-house로 수정하고 조립하고 만들어내는 회사이고, 브라이틀링은 전반적인 라인 전체를 역시 무브먼트 부품을 사들여 in-house로 수정,조립, 조정, 조립하는 회사입니다.
iwc는 5000계열 무브먼트를 통해 고급제품에 넣을 무브먼트를 확보했고... 그리고 7750무브먼트의 베이스 플레이트를 가져다 썼네 어쨌네 했던 무브먼트도 가지고 있고, FA jones나 미닛리피터에 들어가는 옛 회중 무브먼트 (iwc 캘리버 넘버들은 이제 다 잊어버렸네요 ㅋㅋ) 등등.... 자사무브를 통한 고급화라는 길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브라이틀링은 2000년부터 비밀리에(업계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지만...) "대량생산"을 염두에 둔 무브먼트를 개발하였고 이제 그 과실을 (in-house 제조된 컬럼휠+버티컬 클러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발표하게 되면서 그 윤곽을 드러내지요. 컬럼휠 크로노그래프라는 고급 태생은 갖추었지만 제조 방식이나 구조 면에서 매우 실용적인 (industrial process에 친근하게) 만들어진 모습이지요.
가격적 측면에서의 메리트를 떠나서........... 양사가 선택한 다른 방향의 해결책이 브랜드의 volume 자체에 큰 영향을 앞으로 끼치게 되겠죠. 이런식으로의 앞으로의 먼 길이 얼추 보입니다. 물론 이런것만으로 다 방향이 결정될 수는 없겠지만요.
에휴... 어쨌든 지금 같은 시계업계의 위기상황에서 ETA는 무브먼트 공급가를 15% 인상했습니다......노모스 같은 회사는 벌써 그냥 완제품 7001무브먼트 사다가 생 무브뜯어서 다시 조립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물론 이는 생산가 증가라는 뜻이지요...... 이제.... 걸러질 친구들은 확 걸러져갈 시간이죠. gg~!!
읔 쓰고보니 횡설수설. -
hany190
2009.03.16 18:02
과거 10년간 럭셔리들이 추구한 것은 대중화 입니다.
3000불짜리 핸드백을 만드는 브랜드들 역시 대중화를 추구했고 그 결과 엄청난 성장을 했지요.
시계는..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길을 걸을 걸로 보입니다.
한번 죽었다가 살아난 업계라서 그렇지.. 고급화만을 추구하기엔 너무 덩치가 커진게 사실인데..
이게 거품이 낀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브레게가 연간 1200개 생산에서 올해는 5만개 생산을 목표로 한다지요.. 10만개로 늘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오메가는 100만개지요. 롤렉스도 100만개..
이미 이시계들은 고가의 럭셔리가 아니라.. 고가의 공산품 입니다. 월급쟁이 소규모 자영업자들도 다 차고 다니는..
경기가 빠지면 타격을 입는 부류들이 주 소비자인.. 여튼 아직은 버틸만 한가 봅니다.
하긴 잠재고객들이 지갑을 여는것이 문제이지.. 살 사람이 돈이 없어 안사진 않을 테지만..
당장 250이면 살텐데 400이 되면 부담이 되는게 현실이고.. 큰맘먹고 500이면 마련할텐데 .. 800이면 살떨리는게 현실이지요. -
새신랑
2009.03.17 09:43
카이로스님의 글을 천천히 몇 번이나 읽어보았으나 저의 얇은 습자지 같은 지식으로는 이해가 어렵네요. ^^;; -
Kairos
2009.03.18 00:03
저도 지금 읽어보니 이해가 안됩니다. T_T: -
폭풍남자
2009.04.07 12:25
한번 지켜보고 싶습니다. eta무브먼트를 쓰지않아 크게 변할 시계산업말이지요
궁금하네요 다양한 무브들도 구경하고 싶고.. 물론 가격도 인상될수있겠고
확실히 검증된 기존의 eta무브들이 그리워질수도있겠지만은 이건
너무 eta무브의 남용이었던것같습니다. 지난시대들이 말이죠
정말 다양성을 구경하고 싶네요 -
The Rock
2009.04.20 01:50
반즈님의 첫번째 댓글 마음에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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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llo11
2009.05.23 01:04
앞으로 eta 가 자사그룹외의 브랜드에게 공급안겠다고 발표후 2010년이
후인가? 아마도 셀리타 라는 회사가 활동이 많아 질거라고 추측이됩다.
셀리타는 1950년 창업한 무브먼트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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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아빠
2010.12.27 20:57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