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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토론방을 찾게되었습니다.
사실.. 궁금증과 토론은.. 거리가 있지만 ㅡ.ㅡ;;; 이 부분은 ETA 회사의 대변인.. 격이.. 아닌 이상 매니아들끼리의 '토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요..
최근에 클래식님이 올려주신 ETA 2824 와 ST 24 비교글을 읽게되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ETA사가 왜 에보슈 공급을 중단하려는걸까...
사실 무브먼트를 카피하는 회사도 , 제작하는 회사도 정말 모르지만 무브먼트의 대표주자!(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는 제 짧은 시계지식을 한탄해봅니다....;;) 가.. ETA 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클래식님의 게시물에서도 살짝 언급이 되었습니다만.. 스와치 그룹 이외에 속한 자체 무브먼트 생산 능력이 없는 회사들은 '비상'이 걸렸을 테지요..
나름 시계 무브먼트 부문에서 큰 입지를 잡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ETA 회사의 에보슈 공급 중단의 본의(本意)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새로 태어나려는 회사들과 현재 전 세계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는 중급 브랜드들의 싹을 잘라버리려고 하는지..( 사실 카피 무브먼트나 다른 회사 무브먼트가 있긴 합니다만, ETA 무브먼트가 주는 왠지 모를 '오리지날리티'에 버금가지는 못할 것이기에.. 평가 절상을 위한 방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정말정말 궁금한데, 이런 맥락과 정보를 접하는데 부족함이 많아서.. 이렇게 토론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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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09.02.16 16:48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동안 ETA는 배가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번다고... 자기들이 어렵게 무브먼트를 생산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계 업체들에게 공급하면 그들은 기술적으로 그리 어려울 것이 없다고 보이는 케이스(죄송 ㅎㅎ)를 씌워 몇배, 몇십배 아니 몇백배 장사를 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케이스보다는 무브먼트에서 생기는데요. ㅎㅎㅎ 더욱이... 앵글라쥐네, 페를라쥐네, 제네바스트라입이네 하면서 별볼일 없는 ETA 무브먼트를 가져다가 엄청나게 수정을 잘해서 최고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요. 사실 무브먼트의 기본이 문제이지 그런 외부로 들어나는 꽃단장은 성능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또한 최근 꽃단장을 중요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다보니 자기들보다는 중간 단계의 에보슈를 가공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Sellita, Soprod, Dubois Depraz, La Joux-Perret 같은 업체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에보슈를 판매하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중간 가공업체 일까지 몽땅 자기들에게 가져오면서 가격을 올려버리면 그동안 아팠던 배가 조금은 덜 아프지 않겠습니까? -
무브매니아
2009.02.16 18:39
저는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카르티에 같은 브랜드에서 ETA 넣고 오토랍시고 500을 가볍게 넘고
브라이틀링도 7750이나 2894 넣고 1000을 향해 달리고
IWC에 무브는 2892나 7750에 넣어주면서 무슨 대단한 기술력이나 있는것처럼 마케팅하는거 보면.........
그가격대에 기술력이 있다면 ETA가 사라지는 이제부터
진정한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할때이고 능력이 없다면 사라질 것 입니다.
그렇다고 ETA 넣어주면서 싸게라도 파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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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매니아
2009.02.16 18:46
IWC 같은 브랜드에서 롤렉스의 3135 같은 범용무브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걸만들었다가 3135 정도의 성능이 안나온다면 고수의 침묵(?) 작전이
뽀룩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건 아닌지
그간 IWC가 걸어온 모듈의 황제라는 칭호와 빅파에 들어간 무브의
일오차 + 15 이상 이라는걸로 볼때 이제야 말로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때라고 보여집니다. -
무브매니아
2009.02.16 18:54
위의 예에서 제시 했듯이 롤렉스3135나 ETA 2892, 2824 정도의 성능이 나오는
일상용 범용 무브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현대무브의 특성상 일차는 대략 5초이내가 되어야 하고 28800의 하이비트 시대에
기계적 마모도 적게 하는 것 또한 기술적 난관입니다.
한마디로 잘못 만들면 그간의 기술력에 대한 허상이 뽀록이 날수밖에 없고
차라리 기존무브에 모듈추가로 영구카렌다나 복잡시계를 만드는게
그나마 존경받을수 있는 브랜드로 남을수 있는 전략이라는 판단을 할수도
있지요.
매니아 입장에서 IWC나 자사무브가 없는 브라이틀링등의 2010년
이후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죠. -
소고
2009.02.16 18:59
아... 그렇군요... 이번 움직임으로 브랜드들은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기술력'싸움을 해야하는거군요.. ETA 수급 가격이 오른다고 시계 가격을 올리면,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그렇다고 무브먼트를 만들어보자니.. 기본바닥(?)이 없고... 흐음.. -
요셉
2009.02.17 13:45
명품 브랜드의 뒤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그럼 자체 생산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브랜드만 살아 남는 건가요! -
럭셔리나
2009.02.17 16:23
공동 작업도 한방법이 되겠지요... (프라다+LG전자.. etc) -
skygam
2009.02.17 21:15
각각의 시계관련 매니아 님들 생각들이 다 다르지만 이 토론에 따른 자사무브를 갖지 못하는 시계회사의 위기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결론이 모아지네요~ 그걸 회사들 또한 더 잘알겠죠~ㅌㅋ -
Kei
2009.02.18 05:57
가장큰원인은 리치몬드 그룹때문이라고들 말합니다..일본내에서의 관계자들 얘기로는요.몇몇시계회사는 합의를 봐서 그대로 공급받기로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예를들어 브라이틀링..결국 다 에타를 써서 수정하고 대단한것처럼 말하는 회사도 있지만 브라이나 인터등은 비록에타를 수정하지만 전혀 다른에타로 바뀌어 나옵니다..단순히 에타쓰면서 비싸게 파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아우디
2009.02.18 10:51
에타사가 공급을 중단하게 되면 기존의 회사가 바로 무브 생산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고... 확실한 것은 에타사의 파워는 강해지겠네요... 에타를 대치할 다른 강력한 무브가 있으려나?? -
무브매니아
2009.02.18 21:00
갠적으론 ETA 무브를 가장 많이 수정해 쓰는 것은 브라이틀링이나 IWC가 아니라
2892로 코엑시얼 만들어낸 오메가라고 생각합니다.
스프링 교환이나 페를라쥐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템프의 시스템 자체를
개량한건 오메가 뿐이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메가의 2892 개량 코엑시얼 무브는 IWC의 2892 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식되더군요
2892 무브의 수정 그자체만 놓고 본다면 오메가의 압승인데도 말이죠.
그래봤자 롤렉스3135 아래일뿐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선 크게 인기가 없지만 JLC의 막강 무브라인은 롤렉스보다도
더 뛰어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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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2009.02.19 00:34
무브매니아님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모든 빅파가 일오차15+는 아니구요 어쩌다 그런것이 있는것이죠.....
제가 가지구 있는 까르띠에도 일오차 상당합니다......빅파를 까시구 그러셔^^~~~ -
소고
2009.02.25 02:03
시간이 지나고 다시 글을 보러왔는데.. 전개가 되어있었군요 ^^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또 배우고 갑니다 (__) (^^) -
stowa
2009.03.01 15:31
무브의 성능을 일오차뿐만아니라.. 내구성까지 고려해볼때..ETA만큼 괜찮은 무브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번기회에 여러시계들 자사 무브도 좀 보고싶네요..ㅎㅎ -
새신랑
2009.03.04 16:05
고견하신 의견들에 비해 아주 작은 사견입니다만...
ETA 무브의 공급이 끊기면 아무래도 인하우스를 성공한 브랜드들만 살아남겠죠.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ETA 수정 잘~해서 천만원대를 받던 브랜드들이 자사 무브를 탑재하기 시작하면....
가격이 더욱 상승하겠죠.
시간의 흐름으로 인한 가격상승을 훨신 뛰어넘는, 한 번에 가파른 곡선의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ETA를 수정해서 일오차 2초내외로 만드는 국시공이나, 전 오토라인 크로노미터인증을 받는 브랄등은 기술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투자 대비 추가이익에서 큰 메리트가 없어서 자사 무브를 아직 만들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어디까지나 저의 전적인 개인 생각).
요는, 기술이 아니라 경제라는 거죠.
어쩌면, ETA사의 무브 공급 중단은 향후 자사 무브를 새롭게 갖추게 될 브랜드들의 가파른 가격 상승을 야기시키는... 저 같은 경제적 중류층 시계 매니아들에게는 재앙입니다. T^T -
드림워치 !!!!
2009.12.12 21:08
시간이 지난거니 머라... -
드림워치 !!!!
2009.12.12 21:08
ㅎㅎㅎ -
아흥써쑨이
2010.03.10 00:47
에보슈하나만으로 가격급상승및 시계의 급이 올라가니까요 -
아흥써쑨이
2010.03.10 00:47
에보슈는 뭔가 피니싱자체를 고급스럽게 올려준다고할까..여튼 고급의 이미지 -
바비맨
2010.10.21 20:3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시계구함
2010.11.28 22:20
ㅇㅇㅇ -
시계구함
2010.11.28 22:20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