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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분침에 대해서. 시계관련
타임포럼에 계신 유저분들은 대부분 아날로그 시계에 매력을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언급되는 시계 중에 디지털 방식의 시계가 거의 없기도 하구요.
각설, 본론으로 들어가서.
흔히 아날로그 시계(타임온리를 기준으로)에는 적게는 하나, 많아야 세개의 바늘이 존재합니다.
말할것도 없이 시,분,초를 나타내는 바늘이 그것이겠죠. 기계식 시계라면 초침이 1초를 가는데 적게는 4번에서 많게는 8번 이동할 것이고. 분침과 시침은 초침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움직입니다. (즉 3시 30분이라면 시침은 3과 4의 가운데에 위치하듯 말이지요..)
초침은 1초에 한 번 가는것이 시간 확인에는 가장 좋겠으나 많은 분들이 미끄러지는 초침을 기계식 시계의 매력으로 꼽으시니 차치하고, 분침에 대해 항상 들던 의문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시침은 한시간에 한칸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이동하는 것이 시간을 확인하는 데 쉽습니다. 3시 55분인데 시침이 3시 정각에 있다면 아주 가끔은 이게 3시 55분인지 2시 55분인지 헷갈리겠지요.
다만 분침은 1분에 한칸 움직이는 것이 시간을 확인하는 데 있어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분 50초정도 되면 분침은 거의 (특히 다이얼이 작은 시계라면 더더욱) 11분을 가리키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시 아주 가끔은 이게 11분인지 10분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두서없이 말하긴 했지만, 요는 분침은 1분에 한칸 딱딱 움직이는 것이 시간 확인에 더 편리하지 않는가, 와. 왜 시계를 처음 만든 사람은 분침이 1초에 1/60칸씩 움직이게 만들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기술력으로 1분에 1칸 움직이는 분침을 만드는게 어려울 것 같진 않은데 왜 계속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지 역시 궁금하구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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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검사
2009.01.27 23:52
시계내의 메커니즘은 기계식, 즉 회전운동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어간의 연결입니다. 초침이 한바퀴를 돌면서 그에 따라 서서히 분침을 한 칸 움직여 1분을 표시하는데 이걸 한번에 점핑 미니츠로 한다는건 엄청 힘든 메카니즘 아닐까요? -
기술적으론 안 어렵다고 봅니다. 실제로 크로노그래프에서 점핑미니츠 쓰니까요. 다만, 그렇게 하면 안 좋아하는 사람도 많겠죠. 분침을 그렇게 하면 시침도 한시간에 한번뛰게 해야겠죠. 그럼 아날로그 맞나요? ㅎㅎㅎ,
또 실무적으론 분침과 인덱스와의 미학적인 싱크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
클래식
2009.01.28 09:05
시계 구조상 점핑 미니츠를 만들려면 기본 윤열과는 별도로 추가 기구가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쉽게 할 수 있는데 일부러 안하기보다는 필요대비 가치가 떨어지기때문에 안한다고 봐야겠지요?
반즈님 말씀처럼 기본 윤열에 별도 기구를 붙여서 구현해야하는 크로노그래프에서는 점핑미니츠가 일반적입니다. 크로노그래프 분침은 초침이 60초가 되었을 때 연동하여 1분씩 단속적으로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정확히 몇 분 몇 초가 경과하였는지를 파악할 목적의 크로노그래프는 그렇게 만들어야만 했을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 윤열의 초침과 분침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따로 놀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침이 30초를 가르키더라도 분침은 분단위 정위치에 위치할 수 있지요. 얼핏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만, 일반 시/분침은 연동되어 움직이지 않아도 사람들이 그런 시계를 대대로 사용하였고 별 불만이 없었던 걸 보면 그런 시계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는 것으로도 볼 수있습니다. 하루에 작게는 몇 초, 많게는 몇십초씩 틀리는 시계에 그런 기능은 돼지머리에 진주목걸이 아니었을까요?
별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월단위, 년단위의 정확성을 따지는 쿼츠 시계 중에 앞으로 그런 기능의 시계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 -
아카샤넬
2011.02.03 23:08
시침과 분침은 같이 사는 것이기 때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