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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초 고급 시계에 대한 정의 시계관련
저는 시계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얼마전부터 저희 아버지가 시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시더니 급기야는 사고를 치시더군요.
어찌됬건간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야 저는 머 어머니와는 생각이 달라서 소장하고 사시라는 주의입니다.
그런데 시계가 왜 그렇게 비싸며 기계식이라고 다 그렇게 비싼건 아니잖아요?
브이로 시작하는 느끼한 발음의 그 시계가 왜 그렇게 좋은 겁니까?
톡 찝어 그 시계만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그 부류의 타 브랜드들 참 많더군요
로렉스는 댈것도 아닌던데요...
왜 이렇데 비싸며 왜 이시계들이 좋은거냐고 여러 분들께 여쭤보았지만 딱히 속시원한 대답을 하시는 분들이 없습니다
그냥 다들 좋다고 대외적으로 인정 받는다고 하니까...라는 식의 겉핥는 대답들 뿐이네용...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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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8.11.26 22:15
타임포럼의 컬럼을 한번 쫙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cr4213r
2008.11.26 22:47
원래 명품이란 것이 거품이 많지요. 명품 옷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왜 비싸냐고요?
다들 좋다고, 대외적으로 인정 받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어서 그렇습니다. 또는 반대로
가격을 높게 책정하면 이에 따른 이유가 절로 생겨나 인정을 받기도 합니다. 자세히 뜯어보면 별거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소비자에게 외면당한 제품들은 값을 내리기도 합니다.
즉, 가치라는 것은 소비자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아무도 찾질 않으면 값은 떨어지게 마련이지요.
왜 이렇게 비싸냐고요? 그냥 비싸게 가격을 결정해서 그렇습니다~
물론 정말 비싸게 받아야할 시계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이름값이죠. -
요시노야
2008.11.27 01:42
그 가격만큼의 수고로움을 기꺼이 담은 물건이라 그렇습니다.
그 물건에 담긴 수공은 물론이거니와 해당 브랜드가 그동안 소비자에게 쌓아온
신뢰에 대한 값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가격만큼의 효용과 기대치를 소유자에게
제공하며 만족시키는 물건이기에 소비자가 그 값을 치르게끔 유도합니다.
물론, 위의 씨알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거품도 있습니다.
시계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은 또한 어떤 의미론 그런 거품이 끼어있는 브랜드와 제품이
어떤 것인지를 구별해가는 과정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기호와 기준을 정립하게 되는....
그런 자신만의 짧은 여행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므로.....떡판님께선 이제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하셨음을 알려드리며, 무운을 빕니다. ^_^;;; -
VC말씀하시는구요. ㅎㅎ
너무나 많은 종류의 시계가 존재하지만 가치는 다 다릅니다. 왜 비싸냐구요? 쉬운 예로 어떤 미술가가 만든 판화는 비싸고 어떤 미술가 판화는 왜 싸야할까요? 만약 판화같은 미술품을 볼줄아는 눈이 있다면 자신만의 가치 평가 기준이 생깁니다.
이런 주관적 잣대가 많이 모이면 상대적으로 객관적 스럽게 되는거지요. 왜 비싸고 좋은거냐 물어봤는데 대답이 시원치 않았다면 그분들도 역시 잘 모르시는 분들입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아주 이해가 쉽습니다. ^^ 이름값도 소비자가 원하니까 생기는 거지요.^^ -
유자와
2008.11.27 20:36
씨알님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
그 브랜드의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값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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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날레스
2008.11.28 22:35
다들 대답이 너무 추상적이네요....사실 시계는 명품옷이랑 달리 비쌀수록 실용성이 없습니다. 명품옷은 재질이 좋고, 질기거나 품질이 우수하기 마련인데 고급시계들이 과연 품질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을지....(g-shock만도 못한 품질) 게다가 미술품같은 예술품과의 비교도 적절치 못하죠....파텍조차 공장에서 돌리고, 철저한 분업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과연 그런것들을 예술품과 비교한다는건 예술을 모욕하는것....굳이 시계의 예술품이라면 개인시계 제작자의 작품이나 하이엔드 업체에서 만드는 정말로 신경 많이 쓴 시계정도 겠죠.... 그러므로 시계가격이 비싼것은 품질이나 예술성으로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정말 예술품 운운하는 분들 보면 ..허참....물론 진짜 예술품 시계는 제외한 설명)...일종의 사치품이자 재산으로서 소위 말하는 계층별 소비 행태중 의식적 구별 소비중의 하나라고 보심이.....한마디로 일축하면 기계식 시계 정말 좋아해서 이것저것 기술추가한 비싼 시계를 원하거나, 아니면 진짜로 비싼 시계를 원하거나...............................고급시계가 비싸도 구입하는게 아니라 고급시계가 비싸니까 구입하는것......그런데 매니아 분들은 이런 설명이 적용될지........주절주절 말도 많이 했네요.ㅎㅎㅎ -
베르날레스
2008.11.28 22:37
그런데 명품옷도 실용성이 별로 인것도 있으니 너무 엄격하게 생각지 마시고 좋은 옷은 그래도 좋은 걸 쓴다정도로 매우 완화된 해석을 부탁드립니다.ㅋㅋㅋㅋㅋ -
베르날레스님, 생각이 많이 다르시네요. ^^
초고급시계에 상응하는 명품옷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튼튼한 아디다스나 나이키 정도나 알마니, 보스 정도면 명품인가요? 예를 들면 브리오니나 샤넬, 에르메스 등이 정말 재료나 패턴, 가공기술 등 뛰어나게 좋지만, 로가디스, 나이키나 팀버랜드 보다 튼튼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에르메스의 가죽백이나 다른 중가 브랜드의 가죽백과 별차이 없다고 보거나, 샤넬의 여성재킷이 중가 브랜드 비슷한 재킷과 차이가 없다고 보면, 그냥 모르는 것만큼 안보이는 것 뿐이지 품질이 같은 것은 아니죠 (물론 기능상이야 비슷하죠).
품질의 정의도 다 다릅니다. 카시오 G샥의 품질이 충격등에 강한 그런 품질만 좋은 것지 피니쉬나 재료등의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죠. 그런 논리라면 롤렉스 섭이 카시오 G샥보다 품질이 나쁘나고 하시는 건데, 한번도 그런 생각이 들어본적 없네요. 다른 스타일의 시계지 누가 품질이 더 좋은 시계는 아니죠. ^^
판화를 잘 아시나요? 판화는 여러가지 도구을 사용해서 판을 만든후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예술입니다. 보통 그 숫자가 한정적이어서 한정판들이 많이 나오는 시계와 비슷한 점도 분명 있습니다. 넘버링 있는 경우는 더 그렇다고들 이야기하지요.
세상에 미술품은 종류가 많습니다. 분업하면 예술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설득력 없네요. 단체예술도 예술이죠.^^ 다시 시계이야기로 돌아오면, 대부분 1인 제작 체계를 가진 블랑팡은, 분업화된 파텍필립보다 더 예술성이 높은 것인가요? ^^ 길거리서 춤추거나 이상한 복장을 해도 행위예술이라고 하는 마당에 예술이 안될 이유가 있을까요. 초고급시계 만들기는 예술에서도 공예의 일종이라봐도 무방합니다. ^^
Watchmaking의 예술성의 높낮이가 판화급이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고, 제작특성, 완성 후 거래가격의 움직임이라던지 전체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 광범위하고 다양한 예술 세계를, 단순한 잣대로, 쉽게 비교가 적절하니 아니니 단언하는 것은 더 적절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
마직막으로, 비싼 시계라서 사는 층도 있지만, 좋아하는 시계가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적어도 TF에 계시는 분들은 후자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치품이나 재산으로는 (남들이 잘 알아주지도 않는) 시계말고 다른 물건들이 더 많지요. ^^ -
paristerran
2008.11.30 08:59
쿼즈시계를 제외한 기계식시계를 엔지니어링이 포함된 메탈로 만든 주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과 직접적인 비교는 사실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보석커팅하는 방법에 따라 같은 크기에 라도 급수가 있고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장인의 솜씨가 뛰어날수록 크기가 작아도 비싸지요. 품질이나 정확도는 전제로 기계식시계로서...라는 종목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는 링고님의 글이 생각납니다. '명품'이라는 개념에 대해 집단 히스테리 반응을 보이는 한국이지만 한친구에게 저는 그렇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안드로메다급시계의 그 이상의 부분에 우리가 지불하는 가격은 아마 사치라고 표현될 수도 있지만 로망 내지는 꿈이 있다라고....이야기했더랬지요..ㅎㅎ; -
-X
2008.12.01 13:54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를 생각해 보면 단순해 집니다. 남자가 여자를 맘에 들어할 때 여러 이유가 있을테죠,, 사람마다 다를수도 있구요. 이쁘다던가, 마음이 착하다던가, 몸매가 예쁘다던가, 지적이라던가 등등.. 그러나 자기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라고 다른 남자들도 모두 맘에 들어하는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맘에 들면 거기에 들어가는 돈은 그닥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여자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죠.. 비싼 시계들은 많은 사람들이 봤을때(모든 사람들이 아니구요..) 갖고 싶어지게 만드는 무었이 있습니다.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 시계를 싫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분들은 돈이 아깝겠죠,, 그 시계를 구매하는 분들은 그에 대한 자기만의 만족이 있느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 기꺼이 지불할 의사도 있는겁니다. -
세상에 비싸고 안좋은건 있지만 싸고 좋은건 없다고 봅니다...ㅋ 그냥... 웃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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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곰
2008.12.21 21:33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작은 돌맹이도 여러사람이 가치를 부여하고 가격을 인정하면 수백만원짜리 명품이 되는겁니다
그런과정을 수십년가 유지하고 발전시틴것들이 소위 명품이죠
그만큼의가치와역사 인지도 품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가의 가격으로도 거래가되는것이겠죠 -
본문, 댓글 모두 제 생각을 어느정도 정립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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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판
2009.01.25 11:53
시계하나에도 이렇듯 수많은 철학들이 있군요...
정말 재밌습니다^^ -
사랑이아빠
2010.12.27 20:58
ㅎㅎㅎㅎㅎㅎ 비싸면 안이뻐도 이뻐보임 먼가 모르는 간지 -
민티아
2011.01.07 04:4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아카샤넬
2011.02.08 03:35
거품의 상술에 놀아나는 소비자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