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링고 6284 2007.01.13 21:32
시계의 품질 - 케이스
 
무브먼트를 공부하며 배운 각종 피니싱 기법에 대한 지식은 곧바로 케이스의 품질을 판단하는 데
 
적용될 수 있습니다....
 
블랙폴리싱은 유광피니싱의 우열의 판단방법으로...
 
앵글라쥐는 케이스 모서리의 피니싱 품질의 판단방법으로....
 
케이스 품질에 대한 가장 극적인 샘플의 하나가 Breitling과 Sinn일 것입니다.
 
 
Breitling Navitimer와 Sinn 903 입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의 비교....
 
각 브랜드의 프레스티지 같은 것을 제외하더라도...
 
이 2개의 시계의 케이스와 브라슬렛을 비교하는 것으로 브라이틀링이 Sinn 보다 왜 비싸야 하는 지
 
충분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막연한 설명 보다는 수백마디를 대변하는 사진 몇 장을 통해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스의 측면을 나란히 찍는 것만으로도 2 시계의 품질이 무브먼트로 따지면....
 
파텍의 무브먼트와 해밀턴의 무브먼트를 비교하는 것만큼 엄청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브라이틀링의 베젤의 홈의 깊이와 Sinn의 베젤홈의 깊이...
 
베질과 케이스 연결부의 각도와 유광 피니싱....
 
케이스 전체적인 유광과 무광의 차이를 무시하더라도....
 
케이스 모서리의 앵글라쥐는 브라이틀링이 케이스의 모든 모서리에서 멋지게 피니싱되어 있음에 비해
 
Sinn은 눈에 쉽게 보이는 윗면의 모서리는 어느 정도 앵글라쥐가 되어 있지만....
 
케이스 밑면(케이스백측)의 모서리는 롤렉스에서 쉽게 발견되는 소위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라운만 대비해도...
 
브라이틀링의 크라운이 훨씬 매력적으로 피니싱되어 있습니다...
 
마치 파텍 무브먼트의 휠과 해밀턴 무브먼트의 휠의 차이 이상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어 브라슬렛입니다.
 
Breitling의 7 열과 Sinn의 5열 밴드의 구성의 복잡성을 무시하더라도
 
피니싱의 수준차에 따라 느껴지는 광택은 Sinn에서는 느낄 수 없는 브라이틀링의 고급함의 중대한 원인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케이스의 각종 피니싱을 객관적으로 대비한다면....
 
중상급시계와 중급 혹은 그 이하의 시계들간의 가격차의 이유가 상당부분 설명될 것입니다.
 
시계를 만드는 데 투자되는 비용이 전부 무브먼트에 투자되는 것은 아닙니다...
 
케이스와 다이얼, 브라슬렛을 만드는 데 무브먼트 이상의 시간과 공임이 필요할 것입니다....
 
중상급 시계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인 롤렉스, 오메가, 브라이틀링, 태그 호이어 같은 브랜드들은
 
무브먼트의 대비에서 Big 3 등에 비해 정확성에서는 대동소이하겠지만 피니싱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중상급의 스위스 제품들과 세이코의 GS는 그 이하의 제품들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고급한 피니싱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러한 케이스와 다이얼의 고급한 피니싱(롤렉스는 제외: 단 롤렉스는 자사 무브먼트와의 조합으로 평가해야함)이
 
이 시계들의 높은 가격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무브먼트에서 정확성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엥글라쥐나 페를라쥐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오로지 저렴한 가격과 정확성에만 의미를 부여하며 시계를 고르는 분들이 존재하듯이...
 
케이스에 대해서도 디자인과 튼튼함에만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에게는
 
케이스의 엥글라쥐 등을 대충하고 가격을 저렴하게 한 Sinn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지만....
 
케이스의 고급감을 제공하는 엥글라쥐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에게는 Breitling이
 
비싸더라도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겠지요....
 
나아가, Breitling의 디자인이 Breilting의 역사적인 빈티지 모델에 기반한 자신만의 오리지날리티를 가진
 
시계임에 비해.... Sinn 903은 Breilting의 이미테이션이라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Breilting Navitimer는 Rolex Submariner와 Invicta Sub의 차이만큼 Sinn 903과 차이를 가진 시계가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inn의 시각으로 Breitling의 고급한 피니싱의 가치를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하여 Breitling을 거품으로 부르고, Sinn을 정직한 시계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의 썬그라스의
 
색체(시계의 가격에 대한 가치부여기준)를 표현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리고....
 
종합적인 시각을 가진 매니아라면....
 
파텍의 완벽하게 피니싱된 무브먼트에 감탄하는 정도로
 
브라이틀링이나 Grand Seiko의 완벽한 케이스 피니싱에 감탄하며 그 합당한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영상홍보 [2] 토리노 3 122 2024.08.30
공지 타임포럼 회원분들을 위한 신라면세점의 특별한 혜택 [8] 타임포럼 4 581 2024.06.1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0] 타임포럼 9 3047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4] 타임포럼 23 2760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6057 2015.02.02
Hot 서울 모 호텔 금고안에 보관중이던 예물시계 도둑맞았습니다. [5] 샤샤티티 1 6417 2024.09.02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30] 타치코마 14 760 2024.05.16
Hot 타임포럼 2024년 2분기 정기모임 참석 및 경품 추첨 후기 [23] 오메가이거 13 768 2024.05.15
Hot [신청 마감] 5월 14일(화), 타임포럼이 2024년 2번째 정기 모임을 진행합니다! [52] 타임포럼 4 1236 2024.05.02
14539 [Re:] 내게 특별할 시계 (원래 제목: 여름의 시계) [22] 개지지 0 10045 2007.03.16
14538 [Re:] 내게 가장 특별했던 시계 [17] 알라롱 1 4493 2007.03.16
14537 [Re:] 내게 특별했고, 앞으로도 계속 특별할 시계 [9] 클래식 0 4109 2007.03.15
14536 [Re:] [Re:] 내게 특별한 시계 [7] red4800 0 4111 2007.03.16
14535 알라롱의 '브랜드 삐딱하게 보기' [41] 알라롱 0 5486 2007.02.09
14534 [Re:] 개지지의 삐뚤어진 브랜드를 보는 눈 [25] Kairos 0 4737 2007.02.10
14533 [Re:] [Re:] 횽이 애정이 있어 때리는 거다..(싱하형 버젼의 브랜드 바라보기) [12] 비비타 0 3818 2007.02.22
14532 [Re:] [Re:] [Re:] 몇개만.. [12] 두리번 0 3489 2007.03.01
14531 무브먼트의 피니싱~ [20] 개지지 0 6348 2007.01.27
14530 시계의 품질 - 디자인의 가격 [35] 링고 0 6805 2007.01.13
» 시계의 품질 - 케이스 [22] 링고 0 6284 2007.01.13
14528 블루스틸 스크류에 대한 알라롱의 집착 [23] 알라롱 0 7322 2006.12.12
14527 시계 수리 시 가장 중요한 것. [16] tool 0 5762 2006.11.26
14526 시계 가격의 현실 [30] tool 0 6536 2006.11.19
14525 무브먼트에 따른 워치 와인더의 작동 현상에 대하여? [11] 가든 0 6889 2006.11.17
14524 단방향 혹은 양방향 ? [15] 로토셋 0 11171 2006.11.10
14523 코 액시얼에 대해... [15] Gracia 0 4228 2006.11.10
14522 [Re:] Swiss Lever Escapement vs Omega Co-Axial Escapement [13] 링고 0 10345 2006.11.10
14521 이거 정말 앞날이 구만리네요...ㅜㅜ [26] 압둘라 0 5842 2006.10.03
14520 [Re:] 제비님 감사합니다. [19] 압둘라 0 3677 2006.10.03
14519 [Re:] 조심스럽지만.. [4] 제비 0 4146 2006.10.03
14518 [Re:] 오버홀 참고자료 [8] 링고 0 4988 2006.10.03
14517 timeforum의 지향점 [9] 혜안 0 3850 2006.09.25
14516 [Re:] TimeForum의 지향점에 대한 링고의 개인적인 생각들 [16] 링고 0 3880 2006.09.26
14515 [Re:] [Re:] 엥? 쓰다가 지쳐 쉬었다 할라 그런건데요..제글을 제가 못여는 이런 제길슨이... [5] 압둘라 0 3907 2006.09.26
14514 [Re:] [Re:] 타임포럼이 잘되길 바라는 허접한 제 생각입니다. [11] 압둘라 0 3832 2006.09.26
14513 시계를다시보며... [16] 토마 0 4213 2006.09.24
14512 1000만원짜리 진품 vs 50만원짜리 페이크 [103] 알라롱 0 9130 2006.09.20
14511 Field Watch 나 Tool Watch 의 조건 [29] Tic Toc 0 7179 2006.09.13
14510 [Re:] 필드워치로 사용 중? [15] bottomline 0 8380 2006.09.14
14509 TimeForum 첫번째 토론 주제 : 왜 기계식 시계를 구입하십니까? [46] 링고 0 6032 2006.09.06
14508 [Re:] '쿼츠시계가 일상화 되기 전에도 '기계식' 시계가 오늘날 같은 대접을 받았을까요? [12] knowed 0 4030 2008.02.23
14507 [Re:] 첨부터 기계식이라서기 보다는..... [19] 본토라 0 4469 2006.09.14
14506 [Re:]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이유. [17] 지구밖 0 4474 2006.09.14
14505 [Re:] 내가 기계식 시계를 좋아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10] 사육신 0 14013 200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