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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올해 6월 첫아이들을 쌍둥이로 출산한 타포 회원입니다.
쌍둥이란 점때문에 힘들면서도 그래도 1타2피의 장점?으로 기분좋게 생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력적, 정신적, 경제적으로도 사실 참 힘들긴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참고 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를 낳으신
선배님들은 아실겁니다...^^
근데 아래의 부분때문에 심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어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런 맘으로 현답을 구해봅니다...
저희 어머님이 몸이 좀 않좋으십니다. 치료를 잘못받아, 신경을 다쳐
입원도하고 다리도 좀 불편하셨습니다. 그리고 원래 병을 좀 많이 달고
사시는 분이십니다. 아버님도 건강은 그다지 좋지 않으시구요...
아이를 낳기전엔 머 안타깝고 걱정의 전화도 와이프가 많이했구요.(당연히)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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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쌍둥이 출산 후, 육아의 부분에서...
저희 부모님은 몸이 아프다. 아직 치료가 안되었다.(발목에 힘을 주기 어려워서...)
그래서 쌍둥이 육아는 친정집에서 좀 도와주었으면 한다.
좀 나으면, 분담하겠다.는 주장이셨습니다.
친정집은 띠동갑의 처남도 있고, 처제도 있습니다. 물론 장인어른도 계시구요.
하지만 저희 어머님이 아프신걸 알고, 당분간 봐주시겠다고 고맙게도
응해주셨고, 주 5일 일과시간에(제가 퇴근하면, 집으로 가시는) 봐주시고 계십니다.
처가집이 지극히 스탠다드한 모법답안같은 집안입니다.
주말2틀은 저희 부모님이 봐주시는거로...하고 초기엔 그렇게 하셨습니다.
다행히 처가집은 집에서 지하철 2정거장으로 가까운편이고(본가도 차로 20~30분 거리로 멀지는 않습니다), 장인어른도 왔다갔다 태워주시면서 협조 해주셨습니다.
근데 근2달 동안 저희 어머님이 좀 더 아프시고, 다른 병이 생기면서,
주말에도 못오시고, 거의 와이프와 제가 전담하는 실정이되었습니다.
물론 5일동안은 장모님이 오시구요.
문제는 와이프와의 벽이 너무 생기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입이 문제신지... 아파서 못오시는 분이 연말 모임에 나가시고
노래방까지 가셨다. 마트에 갔다. 약속이 있어서 못오신다(다리 아픈분이???)
... 이런 이유들이 많아지면서,(휴 저희 부모님이 이기적이란 생각까지 들긴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전략적으로 친정에 애양육을 맡기기 위해
첨부터 작정했다. 이런 깊은 불신까지도 서슴지 않고 제게 말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저도 우리 부모님이 이해가 좀 안가서...
살짝 위 부분을 아버지께 어필하면, "니가 정말 어머니가 얼마나 아픈지 아느냐?,
잘 서있지도 못한다..." 는 아버님의 일축으로
그래도 자식된 도리로 더 따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기엔 당연히 저희 부모님 입장에서 와이프에게
"아프시니깐 그렇지... 좀만 이해해죠... 좀 나으시면... 분담하거나
봐주실거야..."라고도 지속 얘기햇지만, 사실 조금씩 나아지셔도, 더 분담도
없고, 주말에도 잠깐 들리는 수준(애를 봐주는게 아니고)이라...
와이프의 감정은 폭발직전입니다. 험한 말까지 나오려는 수준....
"아프신분이 모임에 나가서 노래방까지 가시냐?', "주말에 매번 무슨 스케쥴이냐"
"넘한다..." "우리집에 만만하냐", "우리 부모님은 사생활 포기하고
왜 오냐?" "친손주한테 어찌 그리 무관심 하시냐" 등등을 퍼부어 댑니다.
저도 초기엔 "건강때문이잔아..."의 양해를 구햇지만
양쪽의 불신이 너무 깊어졌습니다.
이런 찰라에, 오늘 친정어머니까지 폭발했다고 합니다.
즉 주말에도 제대로 안봐주시고, 일요일 하루 잠깐 들리시는 수준이라고하는말을
듣고, 폭발. 정말 너무한다. 자신도 아픈데, 그나이에 안아픈 사람어디있냐?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좀 어렵다고 무시하냐?.. 등의 발언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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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쌍둥이가 아니라면, 사실 나름은 문제없었을 겁니다.
와이프도 혼자 정말 볼수 있다고 까지 할정도 이고...(물론 힘들겠지요...)
하지만 쌍둥이 육아 힘듭니다. 둘다 밥달라고 울어대고, 잠 못자게 하고
더구나 둘다 모유 수유라 더욱 더 힘드네요.
하지만 쌍둥이는 혼자 보는거 정말 카오스 수준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육아를 부탁하고, 그렇다고 못믿을 도우미를 쓰는것도 아닌듯합니다. 경제적인 부담도 지금 시점에선 좀 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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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중간에서 참 갑갑하고 힘드네요.
물론!! 저희가 주체이고 부모님들은 안봐주셔도 할말은 없다.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딴사람에게 맡기는것도 참 어렵고, 쌍둥이 도우미 구인 별따기 이상입니다.
또한 신뢰도 안갑니다. 그리고 아래 부분이겠죠...
- 와이프는 저희 부모님에 대해 적대적인 생각까지 생겼고, 아예 오시지말았으면
하는 의견도 마구 발설합니다.
- 저희 부모님은 아프다.고 하시면서 개인 일정들을 소화하시는 거 보면
저도 참 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하지만, 어찌 이부분을 말할지 참 막막합니다.
분명 서운하다. 사정 모르냐? 하실거 같고...
- 처가쪽은 묵묵히 보시다가(사실 저희 집에 불만 있었죠), 오늘
폭발 하셨고. 매우 스탠다드한(기본에 충신하신 분들입니다, 감사드리죠...)
- 와이프는 이제 장모님도 오시지말라고 하고 싶다고 하고, 그렇다면
하루종일 와이프 혼자 봐야하고, 영업등으로 일이 바쁜 저는 그 생각에
일도 손에 안잡힐 듯 합니다...집에 뛰어가서 애기 보는건 기본이구요...
- 이거 이쩌면 좋을까요? 장모님까지 대놓고 불만을 표현하는 시점에서
어찌 해결할지 막막합니다. 무엇보다 매우 깊은 불신이 생겨서 보기도 싫다고
하는 수준이라... 결혼 3년차에.... 큰문제입니다.
- 중간에서 어떻게라도 중재를 하고 싶습니다... 참 힘드네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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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폭시
2010.12.20 18:13
저도 쌍둥이는 아니지만 아이가 둘이고 이제 약간 컸습니다. 초딩2년, 5살... 저희집은 부모님도 멀리 계시고 앗싸리 둘이서 첨부터 버텼기때문에 어부님과는 상황은 다릅니다만 양쪽 부모님께 기대는거. 바라지 않는게 좋을거 같구요. 육아도우미 또는 집안 살림 도와주는 분이라도 파트타임으로 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믿고 맡기기 힘들다고 하시는데, 가정이 더 황폐화 될 위기에 처해져 있는데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가정의 화목이 최우선입니다. 특히 부인하구요. 그리고 애기낳고 우울증도 올수있으니 무조건 참으시고, 위에 양가부모님께는 아예의존하지 않는 다른방법을 강구해서 부인께 말씀올려보시는게 최우선일거같습니다. 그상황 십분 이해가 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 했었으니까요. 중재라기 보다 지금은 100% 부인편을 드셔야 합니다. -
목표는 로렉스
2010.12.20 18:53
군대가면 요런 말이 있죠.. 너 저 말년 병장이랑 군생활 오래할것같냐? 일병인 나랑 군생활 오래할것 같냐?... -
옴마니
2010.12.20 19:17
어부님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답안은 본가의 도움을 일정부분 받아 도우미를 구하는 일입니다. 어부인께서 집에 계시다면 도우미를 그닥 못믿을 것도 없으리라 봅니다. 부모님께도 명분을 드리고, 본인도 조금은 면이 설테고, 어부인이나 처가나 조금 여유가 생기시겠죠. 그러다 보면 감정도 조금씩 누그러지리라 봅니다. 본가에 말씀 잘 한번 해보세요. 너무 힘들어 도우미를 쓸 예정인데, 경제적으로 유지가 안되고 처가에도 면을 좀 세우고 싶으니 여유가 되시면 당분간만 조금 보태주시라고 솔직히 얘기해 보세요. -
미르하나
2010.12.20 22:41
경제적으로 부담도 되고 상황이 많이 여의치 않은거 같군요.
그럼 방법이 없죠. 본인들이 책임져야 할 일을 양가 부모님께 떠넘기시지 말고 직접 해결하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숨통이 터질때까지 죽었다 생각하시고 직접 육아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부모님이 섭섭한 마음은 있으실 수 있으나 절대 비난을 받을 수 는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거의 비난 수준이더군요)
부모님들도 어부님과 사모님을 지금보다 더 힘들게 키우셨을 겁니다.
이런말도 있습니다 '애 봐준 공은 없다'
지금도 이런 상황인데 훗날 아이들을 봐준거에 대해서 감사할까요? 아마도 '손주니까 당연한거야' 라고 생각 하실거 같습니다.
육아를 한다는게 젊은 사람들도 힘든데 나이드시고 병드신 어머님께 돌봐 달라는게 말은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노래방, 마트,약속등과 육아는 비교대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오히려 가끔 돌봐주시면 감사해야죠.
너무나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본인들이 선택한 길이기에 참고 인내하며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할거 같습니다.
일단 사모님을 위로해주시고 편들어 주시면서 내가 10배더 도와줄게 말하세요.
장모님께서 돌봐주는 부분도 밀어내시고 본이들이 직접 키우자 하심이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시집살이도 없지만 애봐주시는 부모님도 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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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심슨
2010.12.21 09:02
두 아들의 아빠로서 한마디 생각납니다. 본가 친정 모두 불화 없이 가시려면 양쪽집 어떤 도움도 받지 마시고 와이프 혼자 육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세상에 쌍둥이 혼자 키우신 엄마들 많이 계십니다. 당분간 힘드시더라고 집에 가셔서 와이프 많이 도와주시면 점차 좋아질 것입니다. 힘 내십시요!! -
돌콩마님
2010.12.21 09:34
저도 지금 돌인 딸아이를 키우지만 절대로 부모님에게 의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신종플루때문에 아무도 근처에 오지도 않고 저 혼자 와이프 챙기고 했는데...할 만 합니다.
물론 아직 딸아이만 있어서 그렇지만...예로 친한 형님께서는 첫째와 2년 터울인 쌍둥이를 키우면서도 형수가 혼자 다 키웠습니다.
제법 여유가 있으신 분인데도. 명절때도 두번 왕복하면서 까지 형수가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저 같으면 이 상황에서는 양 쪽 부모님 모두 안 오셔도 된다고 당부 말씀 드리고 열심히 아내 도와 드리고 키우겠습니다. -
이지이지
2010.12.21 12:34
무조건 집사람 편들어야 합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때로는 서슴없이 내 어머니 아버지 흉도봐야 합니다... 지구의 평화를 위해 참고로 결혼 7년차 두아이 있습니다 ㅡ,. ㅡ -
denim
2010.12.21 15:42
아이고 저도 다음주 쌍둥이 나오는데 답답스럽네요. ㅠㅠ
다른 분들 말하신것처럼 힘드시더라도 친정에 의지하지 마시고 최대한 자체적으로 육아를 맡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남의 입장이라 쉽게 글쓰지만 얼마나 힘드실지 공감가네요 ㅠㅠ
중간에서 잘~ 해결하시고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
새신랑
2010.12.21 15:48
힘드시겠네요.
많은 분들의 의견대로 양가 모두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게 정답일 듯합니다.
예전과 비교하긴 그렇지만..
우리 어머니께선 코딱지만한 방 두 개짜리 전세집에서 18개월 터울인 우리 남매와 시아버님, 그리고 시남동생 둘까지 있는 상황을 견디셨습니다.
현재 13개월된 아들 하나 있는 것도 힘든 제가 크래들어부님 입장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닥치면 할 수 있을 겁니다.
힘 내십시오. -
라니
2010.12.21 16:21
아. 힘든 상황입니다.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하는데.. 주위엔 어부님 편은 없죠?? - 이거 스트레스입니다.
글을 간단히 보면, 사모님이 일을 하시는것 같진 않고 집안일 전담이신 것 같네요...
우선 부인되시는 분 내공을 좀 더 키우셔야 겠네요... 남편이 바깥에서 일하고 힘들게 집에와서 쉬지도 못하는데... (물론 그렇다고 이대로 얘기하면 안됩니다...--;;)
도우미를 풀로 쓰기가 힘들다면, 주 2-3회 정도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해 주시는 분을 구하세요. (1회에 3만5천정도에 월 10회면 35-40만원이네요 - 양가 용돈등 양해를 구하시고 줄이시면 가능하실듯) 그러면 부인분은 육아에 좀 더 전념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어부님은 미안하지만 아침, 저녁을 밖에서 해결하셔서 부엌 일거리를 줄이시고...
장모님껜 매일와서 봐주시지 마시고 가끔 반찬거리 좀 부탁드리고 (밥만해서 먹을수있게), 부인분 어디가실때 잠시 돌봐달라고만 하세요.
빨래, 청소만 안해도 아이보는 거 그럭 저럭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애들 6개월이면 낮잠들도 두번정도 잘테구요.
암튼 스트레스 넘 받지마시고 애들 사진보시면서 웃고사십시오. 별 방법 없습니다.
그리고 참 하기힘든거... 부인앞에선 어머니편들고, 어머니앞에선 부인편들지 마시길... 알면서도 잘 안되더라구요... -
씽
2010.12.22 01:49
전직당수님 의견,, 정말 한토시도 틀린말 없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장모님께서는 자기딸 고생하는게 안타까우셔서 쉽게 발을끊지 못하실꺼 같습니다..
장모님께 정말 잘해드리세요,,^^몰레선물도 좀 챙겨드리고..... 그리고 쌍둥이라 더욱 힘드시겠지만 크래들어부님 께서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퇴근후 부인 도와드리고요^^ 고생하다 보면..힘든시간 언제였나 싶을정도로 금방 지나갑니다...^ ^ 힘내세요!!! -
ena B
2010.12.22 17:36
얼마전 크래들어부님이 쌍둥이 육어로 고생하는 사모님게 무슨 선물을 해드릴까 하셨을 때..
제가 "가사도우미"를 적극 추천 해 드렷는데..
그렇게 하시지 그러셨어요...
부모님께 맡기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잇으신 것 같습니다.
육아는 친부모가 양육하는것이 기본이고,
어르신들이 도와주시면 엄청 고마운거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드려야하고(물질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안도와주시면 할 수 없고 그런거죠..
보통 부모님이 육아를 분담 해 주시면 용돈을 좀 과하게 드리는 것으로 보답을 하기는 합니다.
육아를 도와주시는 상황에서는
원래 챙겨드리던 기본에서 +50 정도는 더 챙겨 드리는게 보편적이라 판단 됩니다 (저 및 제 주변의 경우)
그리고 얼굴 마주칠 때 마다 장모님은 남편이 시어머니는 아내가 고마움을 표시하며 아부를 떨어드려야겠죠
일단 이 상황에서는 본가는 걍 냅두면 될 것 같고
처갓집은 크래들어부님이 좋은 선물 하나 들고 직접 찾아가 그간 서운하셨던 점 잘 헤아려 드리고
그간 잘 못챙겨 드린점도 앞으로 잘 챙겨 드리겟다 하시고..,
앞으로는 일주일에 2번 정도만 도와 달라 하십시요.
그리고 어차피 육아를 어르신들이 분담하면 월 +50정도는 지출하셨어야 하는거니..
거기다가, 마눌님께 선물하실려고 하셧던 자금 보태서
주 3일 정도 가사도우미를 고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애들이 두돌 정도 될 때 까지만 가사보다는 육아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두돌이 넘어가면 손가는일이 많이 줄어드니.. 여유사간이 많아져서 가사와 육아를
함게하는것에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네요..
암튼, 지금 상황은 크래들 어부님이 처갓집부터 잘 풀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