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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처가든 본가든 애 안봐주시는 부모님께 뭐라고 하실꺼 "절대" 아닙니다.

혹시나 손주니까 부모님이 당연히 애를 봐주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이거 자체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맞벌이하니까 부모님이 애들 봐주는걸 당연시 생각하는거 자체가 제 기준에서는 아주 심각한 불효라고 확신합니다.

애봐줄 시간은 없으시고, 마실 가실 시간은 있으시냐고 서운해하시는 것, 죄송하지만 제 경험과 기준에선 이건 정말 아닙니다.

 

저도 첫째는 처가에서 둘째는 본가에서 수년씩 키워주셨는데, 경제적으로 해드릴 수 있는거 다 해드리면서, 외식, 여행, 명절 다 챙겼습니다만, 그래도 어른들이 차라리 일하는게 더 낫다라는 말씀을 간혹 하시는데 저는 이 말에 백배 동감합니다.

한때 육아도우미 썼었는데, 정말 주 5일 한달에 120만원씩 줬고요, 명절때마다 보너스 넣어드리고, 그러면서도 육아도우미 퇴근 늦지않게 우리가 퇴근 서둘러야 하고, 회식이라도 한번 있어서 좀 늦을라치면 육아도우미 승인받아야하고, 여름 휴가도 우리 휴가계획은 꿈도 못꾸고 육아도우미 휴가에 맞춰서 우리도 휴가내고 그 기간에 애봐야 합니다.

즉, 돈은 돈데로 들고 마음고생도 마음고생데로 하는데, 그만큼 돈받고 애봐줘도 그 유세가 장난 아닐정도로 애키우는게 큰일입니다.

 

쌍둥이라서 사모님 혼자 보시기 벅차신거 같은데, 어른들 스케쥴에 본인들이 맞추어서 생활하시고요, 만일 어른들과 시간이 안맞을땐 파트타임 가사도우미라도 쓰는 방향으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친정부모님은 봐주시는데 시부모님은 그만큼 못해서 화난다는둥... 아프시다면서 손주는 못보시고, 놀러가실 시간과 체력은 되냐는둥... 이건 애 맡기는 자식들 입장에서 할 말이 절대 아닙니다.

자신들의 "당연한 몫"을 부모님께도 지워드리고, 맘에 안든다고 뭐라하시는거... 잘 생각해 보세요.

친정부모님은 같은 항렬과 입장에서 사돈어른들께 서운한 감정을 표할 순 있어도 자식들은 절대 같은 입장이 아닙니다.

 

결혼 후 애시당초 애를 부모님께 맡길려고 작심한 젊은 애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보는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말합니다.

우리 부부와 우리 자식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부모님의 인생을 담보로 잡는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냐고요.

누가 그러더군요. 어떤 책에 신이 혼자서 모든 딸들의 곁에 있기 힘들어 친정엄마를 보냈다는 말이 있다고요.

제가 그랬습니다. 길가는 친정엄마 백명을 붙잡고 물어보라. 손주 키우면서 그 말에 감동받을 친정엄마가 과연 몇이나 되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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