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리노님의 기우에 대한 세부사항

토리노님께서 정모와 관련해서 매우 좋은 지적을 해주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토리노님께서 말씀하시는 대표적인 타 회원님들이 시계를 잘못 다루시는 것에 대해 민감한 사람 중에 한명이였기 때문이죠 ㅠㅠ

그래서 주로 주관적으로 제가 느꼈었던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몇가지 정리해봤습니다.

1. 금통은 함부로 닦지 않는다.

  - 금통 시계는 스뎅과 다르게 그 제질이 매우 무르기 때문에 아주 약간만 외부의 자극이 가해져도 바로 실기스가 납니다. 특히 지문 닦는다고 함부로 옷에 문댓다가는 바로 실기스 크리죠 특히 유광의 경우 정말 실기스 작렬입니다~ 절대 삼가 해야할듯 합니다.(심지어는 극세사라도 매우 조심스럽게 살살 닦아야한다는..) 의외로 이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2. 파네라이는 레버 당기실때 끝까지 확제끼는 만행은 절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파네라이 다뤄보신적이 없으신 분들 심지어는 파네라이 유저분들도 용두 레버를 그냥 확확 제끼시는 분들이 많아서 파네라이 레버를 보면 레버 조인트부분의 벽에 닿아서 일자로 쫙 찍힌 기스가 나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3. 파네라이 용두는 베젤의 실기스 방지를 위해 항상 뒤집어서 밥을 줘야 합니다.

  - 파네라이 스뎅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용두만 감더라도 손톱으로 인해 유광베젤에 실기스가 작렬하더군요. 특히 새삥 파네라이의 밥을 줄때는 꼭 뒤집어주시기 바랍니다. 

4. 가죽줄 시계는 까 뒤집을때 절때 베젤과 닿지 않도록 조심 해야합니다.

 - 흔히들 뒷백을 보신다고 가죽줄 시계의 스트랩을 베젤쪽으로 확 제끼고 한손으로 스트랩을 웅켜쥐는 방식으로 잡고 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삼가해주셔야합니다. 스트랩이 베젤에 눌려서 스트랩과 베젤이 맞닿는 곳에 매우 보기싫은 찍힌 자국이 생기며 스트랩이 굉장히 보기 싫어집니다. 뒷백을 보실때는 양손으로 위쪽 스트랩과 아래쪽 스트랩을 잡는 방식으로 뒤집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조심해주세요. 이거 모르시는 분들 아마 대다수이실 듯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말도 못하고 속상해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ㅠㅠ)

5. 가죽 스트랩을 차보실때는 꼭 주인께 양해를 구해주세요.

  - 가죽 스트랩은 사실 제질이 스뎅줄보다 약하기 때문에 원래 주인과 다른 사이즈의 구멍에 버클을 끼우게 되면  구멍에 끼운자국이 나고 스트랩의 기존 부위와 다른 부분에 새로운 버클에 의해 눌린 자국이 생겨서 정말 보기 싫어집니다. 특히 새 스트랩일 경우 더 그렇죠.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자기 손목에 꽉맞게 쪼여서 차보시는 분들... 그렇게 하면 스트랩이 정말 많이 망가집니다. 조심해주세요.

6.  스뎅줄 시계의 경우 줄과 본체를 한꺼번에 쥐시면 안됩니다.

  - 스뎅줄시계를 줄과 본체 한꺼번에 쥐고 보실 경우 뒷백에 스뎅줄과 맞닿아 기스가 나게 됩니다. 뒷백에 보호테잎이 있으면 상관 없으나 없을 경우 기스가 나니 줄과 본체 사이에 손을 낑구는 방식으로 봐주셔야 안전합니다.

7. 손목 하나에 여러개의 시계를 차지 말아주세요.

  - 이건 정말 상식일듯 하면서도 의외로 지키지 않으시는 분들 여럿 목격했습니다. 손목에 여러개의 시계를 한꺼번에 차지 마세요. 시계끼리 부딛쳐서 스크래치가 납니다. (심지어 어떤 분께서는 시계를 여러개 찬상태에서 막 돌아다니시거나 그 상태에서 안쪽에 있는 시계를 벗으셔서 바깥쪽 시계랑 뽀뽀하시기도 하시더라구요.. 기스 작렬입니다. 정말 조심해주세요.)

이상입니다. 아마 위의 사항들만 지켜져도 회원님들간에 서로 얼굴 붉힐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글로만 설명하니깐 좀 표현이 어렵네요. 시간 되면 직접 bad 사례를 사진을 찍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ps:

8. 이부분에 대해서 저도 몰랐던 사항인데 .. 모더레이터 TXC TOX 회원님께서는 다른분들이 돌려보시면서 시계에 지문묻는 것을 매우 싫어하시더라구요 ~ TXX TXC 회원님 시계는 특히 이부분을 유념해주시길...

9. 또하나 이건 그냥 팁인데.. 왠만하면 시계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실 경우 극세사 천위에 올려놓으시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시면 매우 조심해서 올려놔 주세요. 의외로 실기스는 매우 쉽게 납니다. 특히 가죽줄 시계의 경우 뒷백에 기스가 나겠죠..(저의 경우 왠만하면 남의시계의 경우 테이블 위에 올려놓치 않도록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