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의 비애

안녕하세요

제목과 같이 경차 똥색 마뒤져(마티즈)를 몰고 다니는 사람 입니다^^;;

오늘 퇴근길에 하도 열이 뻣쳐 타포에 넉두리를 하네요...맨날 타포만 들어오다 보니...

전 운전할때 차선 변경을 잘 안합니다 변경해도 빨리 갈수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한차선으로 쭈욱 가는 편이죠

오늘 퇴근을 하는데 바로 뒤에 택시가 차선을 물면서(택시 장기죠ㅎ) 제뒤에서 쌍라이트를 번쩍 번쩍 거리더라구요

제가 차선 변경한것도 없고, 정속으로 달려 느리게 간것도 아니고, 앞차랑 거리가 많이 벌어진것도 아니고

엇 내차에 무슨 이상이 있나 이런생각까지 들면서 옆으로 살짝 택시를 비켜주니 절 앞지르면서 제차 옆으로 마주쳤을때 꼬라보면서

가더라구요;;;;헐 내가 먼 죄가 있다고 ㅠㅠ 참고로 마케팅 부서여서 회사차로 전국을 운전한다해도 과언아니며 운전경력도

짧지는 않습니다...

잘못한것도 없는데 그러고 가니 순간 확 돌더군요;;...

택시가 뒤에서 쌍라이트 깜빡일때도 급한일 있나보네 라고 생각하며 비켜줬는데..

이거 머 경차타면 사람도 아니가 생각이 들면서 저도 열받아서 뒤쫓아가서

저도 택시 뒤에서 쌍라이트 키면서 추월 했습니다 옆에 차 새워서 보니 다른곳을 쳐다보면서 눈돌리더군요;;

택시 기사는 아마 똥색 경차 타고 다니니 아주머니나 되나 싶어 빨리 비키라고 한거 같은데

건장한 녀석 타고 있으니 참 아무말 안하고 딴청 피우는 모습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전혀 잘못한것도 없이 욕먹으니

참 기분 뭐 같았습니다.

제가 차는 12년 된 똥차를 몰고 다니지만 글로벌 회사다니고 나이 많이 먹지 않아도 제명의 집도 있습니다.

너무 차만 보고 사람 판단하는거 같아 경차 몰면 몰수록 힘드네요..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에 도로가보면 대부분 경차인데

에휴 차 큰걸로 바꿔야되는지 참 한숨만 나옵니다..

운전면허를 따기 전에 매녀교육을 필수 교육으로 넣었으면 하네요

이글 남기면서 기분 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