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테그호이어가 많이 팔리나 봅니다

"한국인들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시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우리가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조르조 사르네 글로벌 부사장(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교육을 많이 받고 성공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있는 한국인들이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르네 부사장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태그호이어 매출신장률이 가장 높았던(34%) 이유도 바로 한국인의 열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매출신장률에 고무된 태그호이어는 지난해 서울 청담동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키운 공을 인정받아 스위스 본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그는 이번에 `2010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한정판 시계인 `카레라 코리아 그랑프리` 론칭 기념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 시계는 한국에서만 300개 한정판매된다.

이 시계를 직접 착용하고 나온 사르네 부사장은 시계 특유의 카본 다이얼과 태극기의 대표 색상인 푸른색 바늘땀을 거듭 강조했다.

전체 매출의 5%를 시계의 심장부 격인 무브먼트나 디자인 개발에 꾸준히 투자하는 동력도 한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지역의 시장 잠재력 때문이라고 그는 전했다. 내년 초에 자체 개발ㆍ제작한 무브먼트를 탑재한 `칼리버 1887`을 국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사르네 부사장은 "한국 구매 고객의 30~40%는 여성"이라며 "여성용 모델뿐 아니라 남성용 모델을 사가는 여성도 많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론칭기념식에는 태그호이어 글로벌 홍보대사이자 F1 레이서인 루이스 해밀턴도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관리자에 의해 2010-11-08 오전 12:36:16 에 [Tag Heuer]게시판에서 이동되었습니다.